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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큰사랑약국 정원용 약사“약국 건기식 표준 다시 세울 것”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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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3  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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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직원, 환자와의 원만한 ‘사람관계’를 약국경영 핵심키워드로 내세우며 마그미 강사로도 활동 중인 수원시 중앙약국 한희용 약사(서울대약대 91)가 새로운 약국 건강기능식품 표준 만들기에 나선 평택시 큰사랑약국 정원용 약사(서울대약대 88)에게 릴레이 바통을 넘겼다.

   
▲ 경기 평택시 큰사랑약국 정원용 약사

약국 건기식 시장 상도의 무너져

올해로 개국 10년차인 정원용 약사에게 최근 약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약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상도의가 바닥을 치고 있으며 완전히 망가져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용 약사는 약국을 통해 입지를 확보한 후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팔려고 하는 일부 건기식 업체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들 업체의 행태로 인해 그동안 제품을 키워준 많은 개국약사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쇼핑몰이 열린 후부터 그동안 꾸준히 재구매를 하던 단골들이 더 이상 약국을 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 약사는 “지금 약국 건기식 시장에 들어가면 이 상황을 어떻게든 개선할 수 있겠지만 더 늦어지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약국 건기식 시장은 사업윤리와 제품의 질 등 모든 면에서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만 약국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 약사들 뭉쳐 ‘약사와건강’ 건기식 회사 설립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원용 약사는 최근 평택지역 10여명의 약사들과 함께 건강기능식품업체 약사와건강을 설립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현재 주주로 참여한 약사들과 함께 제품 포뮬러를 구성해가는 단계에 있으며, 늦어도 올해 안에 첫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7~8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약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정원용 약사는 “우리는 약국 건기식 시장의 표준을 다시 세우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관련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약사는 “가맹약국에게는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주려고 한다. 개국약사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좋은 제품을 환자에게 판매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을 라인업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약사와건강이 약국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동안 약국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약사는 “명분을 가지고 시작하는 만큼 전국의 많은 약사님들이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개국약사들과 함께 약국 건기식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약물·건기식 정보 타 약사와 공유

그가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람들의 건강을 케어하는 약사로서 자연스러운 귀결이라는 설명이다.

“약사들은 인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물질을 모두 약으로 봅니다. 이것은 법적으로 규정한 의약품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관심이 가는 물질이나 분야에 대해 외국 논문들을 중심으로 스스로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인체를 이롭게 변화시키는 건기식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되었죠.”

정 약사는 혼자 공부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약사들과 함께 공유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정 약사가 10년 전부터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약준모)에 학술 관련 글들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이유다.

이같은 인연으로 약준모와 아로파협동조합 강의에 강사로 서기도 했다. 얼마 전에 광주에서 열린 약준모 강의에서도 마그네슘을 주제로 강의를 한 바 있다.

지금은 건기식 포트폴리오를 만드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정 약사. 그는 정부의 법인약국 추진에 대한 대응논리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상반기를 보냈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원용 약사는 몇 개월간 외국 사례 분석들을 통해 법인약국 도입시 문제를 찾아내고 약사회 차원의 대응논리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

약사직능 바로 세울 새로운 정체성 정립 필요

정 약사는 약사직능을 바로세우기 위해선 새로운 정체성 정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모든 약사들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19세기 중반까지 약사는 의약품의 제조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에게 그동안 담당했던 의약품 조제라는 직능역할을 빼앗긴 후 약사들은 약사직능의 정체성을 새로이 재정립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19세기 중반 전의 약사와 현재의 약사는 근본적으로 다른 직능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약사들이 처한 상황이며, 전 세계 모든 약사님들이 약사직능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사의 정체성 정립이라는 큰 틀에서 약국 건기식 시장의 새로운 표준 만들기에 나선 정원용 약사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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