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공헌사업 초석 다진다”
시대적 흐름 맞는 사업형태 발굴···센덱스 건강부스 첫 출발점

▲숙명여대약대 ▲경기 성남시약사회 회장·총회의장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성남시의원 ▲숙명여대약대동문회장 ▲경기 성남 수약국

올해도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가 노인과 장애인 등 국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등 찾아가는 복약지도를 실시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상 정립에 초석을 다지고 있다.

정책적인 사회공헌사업 발굴
약사회의 사회공헌사업이 약사들의 실천적 활동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형태로 진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

대한약사회 김순례 부회장은 “약사회는 각급약사회와 달리 차별화된 정책적인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국민적 약사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점이 기존까지 여약사위원회와 구분되는 지점이다. ‘함께 보는 밝은 세상 만들기’ 사랑플러스캠페인 사업의일환인 국내외 소외이웃의 눈 수술을 지원사업도 대표적인 사례이다.

과거처럼 여약사위 성금을 각 16개 시도약사회로 나눠서 지원하기보다는 일원화해 필요사업에 집중시켜 눈 수술 지원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어린이 2명의 눈 수술을 위한 국내 체류비 등을 지원하면서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사회공헌사업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여약사위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로드맵을 쓰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상 정립를 위한 진일보한 새로운 사업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센덱스 약사상담 부스 인기만점
약사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복지&헬스케어 전시회 SENDEX 2014’에서 건강부스에 참여한 것도 이같은 이유다.

건강부스에서는 하루 20여명의 약사들이 상담에 나서 의약품 장기복용, 병용 금기, 의약품 올바른 복용법, 의약품 부작용 등 노인과 장애인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들을 현장에서 말끔하게 해소시켰다.

▲ 센덱스2014 대한약사회 건강부스에 상담 중인 김순례 부회장(오른쪽)

특히, 바쁜 약국업무로 그동안 물어보기 힘들었던 내용들을 보통은 10~20분, 길게는 1시간가량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약사 이미지를 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같은 셈이다. 지난해 센덱스 전시회에서 약사회는 건강부스를 운영해 전시회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래서 올해는 주최 측에서도 약사회의 건강부스 운영을 적극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건강부스에 넓은 공간과 좋은 위치를 배려해줄 만큼 약사회 건강부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센덱스에서 약사회 건강부스를 찾은 방문객은 사흘간 약 4,000여명. 건강상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약사도 약 100여명에 달했다.

약사회 건강부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붐빌 때는 길게 줄을 늘어서는 장사진이 펼쳐질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상담 책상이 모자라 부스 외부에서 상담이 이뤄질 정도였단다.

건강부스에서 방문객들은 복용 중인 약과 관련 질병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습관 등 질병 관리방법을 환자 눈높이에 맞춘 상담을 받으면서 인기가 높았다. 올해도 4,000여명 이상의 방문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센덱스2014에 설치된 대한약사회 건강상담 부스

고령화 사회 시대적 화두 겨냥
약사회가 센덱스에서 건강부스 운영을 결정한 것에는 김순례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우리사회가 급속하게 고령화되는 시대적 화두에 초점을 맞춰 주로 노인과 장애인들이 많이 찾는 센덱스 전시회를 선정했다.

특히, 이 시대의 노인들이 과거와는 달리 자신들의 목소릴 담아내고, 오피니언리더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대국민 약사 이미지의 출발점을 잡았다

김 부회장은 “성남시의회에서 의정 활동하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며 “약사·약국이 국민의 따뜻한 이웃이자 힘들면 언제든지 찾아가 호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약사사회 사회공헌사업도 국내외 소외이웃에게 의약품·물품 지원도 소중하지만 약사의 전문성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과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발전하는 속에서 그 전망을 내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시도는 내부적 저항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의 의지가 필요하다.

김순례 부회장은 “누군가는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을 힘들지만 이번 집행부에서 초석을 다진다면 이를 토대로 앞으로 여약사위의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양시약사회 최일혁 회장과 약사회원들이 건강부스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을 정도로 자랑스러운 약사들이다”며 “동아제약, 지오영, 동화약품 등 제약사 및 도매상에서 의약품 등을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