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에 따른 첫 약사국가시험이 내년 1월 시행됨에 따라 신규 교과목에 대한 수험생들의 혼란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의시험이 시행된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이범진)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사국가시험 모의시험을 오는 11월 29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범진 이사장

이번 모의시험은 6년제 약사국시 신규과목 편성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해 약사국시 출제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험과목 개편으로 신설 영역과과목이 다수 추가됨에 따라 모의시험을 통해 향후 문항 출제에 대한 방향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험생들 역시 모의시험에서 출제문제 유형을 파악해 첫 약사국시에 대한 부담감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약교협은 모의시험 관련해 35개 약학대학에 공문을 배포하고, 약대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모의시험 시행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규 과목 뿐만 아니라 전체 과목을 모의시험을 통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교협 이범진 이사장은 “문항의 절반가량이 기존에 전혀 출제되지 않았던 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번 모의시험을 통한 사전 파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약사국시 모의시험은 실제 약사국시와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5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응시수수료는 20,000원이다.

시험방식은 전국 35개 약학대학 전산실 등을 활용해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교수와 조교들이 직접 시험 감독으로 나서 실제 약사국시와 동일한 조건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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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장은 “6년제 약대 시행 후 첫 약사국시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중요하지만 약대와 약교협에서도 실수해서는 안 된다”며 “모의시험을 통한 점검으로 실제 약사국시에서 합격률 95% 이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년제 약대 졸업생 중 약사면허를 취득하진 못한 경우를 위해 종전 약사국시가 2016년 2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2015년과 2016년 2년간 4년제 약사국시에 합격하지 못할 경우 6년제 약대생이 치루는 약사국시에 응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