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내달 시작되는 2015년 약국 조제수가 계약을 위한 수가협상단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14일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가협상단은 이영민 부회장을 협상단 대표로 박영달·이모세 보험위원장, 이승용 부위원장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꾸렸다.

▲ 이영민 부회장, 박영달·이모세 보험위원장, 이승용 부위원장

약사회는 내달 19일부터 약국 조제수가 협상에 들어간다. 건강보험법에 따라 5월말까지 계약체결을 완료해야 하지만 31일이 토요일인관계로 계약완료일이 6월 2일까지로 변경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6월 19일부터 시작되는 서면복약지도 의무화에 따른 소요비용에 대한 수가반영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약사회는 지난 3월 4일 새누리당 국민건강특별위원회에서 서면복약지도서 발행시 약봉투와 A4용지를 이용할 경우 각각 191원과 183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영민 부회장은 “서면복약지도 수가는 약국에서 소요되는 실비에 대한 보상”이라며 “서면복약지도가 아직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협상에서 의견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서면복약지도 비용 보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복지부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실비 보상 없이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수가협상이 체결되면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와 복지부 건정심의 심의·의결을 거쳐 2015년 건강보험 2015년 급여비용이 고시된다.

한편, 약사회는 지난해 약국 환산지수 2.8%가 오른 72.8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의원 3.0%, 치과 2.7%, 한방 2.6% 병원 1.9% 순으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