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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순례 5 - 성곡미술관현대적 재해석 전통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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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02  06: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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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은 1995년 쌍용그룹 창업자인 성곡 김성곤의 옛 자택 자리에 문을 연 미술관이다. 전통적인 정서와 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기획전을 주로 개최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주제전과 개인전, 각종 기획전 및 국제전 등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동양화, 서양화, 조각, 판화 등 총 110점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관내에 야외 조각 공원과 넓은 숲이 있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는다. 또한 성곡미술관의 야외 조각 공원 내 카페 ‘찻집’은 정성스레 가꾼 잔디와 진갈색 나무 데크, 노란색 문패와 작은 풍경이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통유리를 통해 조각 공원의 전망도 즐길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전시 안내

구본주, 세상을 사랑한 사람
성곡미술관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작고작가재조명전으로 ‘구본주, 세상을 사랑한 사람’展을 개최한다.
구본주는 포천에서 태어나 홍익대 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그는 1980년대부터 쇠를 담금질하고 두드려 만들어낸 인물(농민과 노동자)형상의 강렬함으로 일찌감치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조각은 흔히 ‘상황주의’(미술평론가 고충환)로 분류되며, 미술평론가 최금수씨는 “한국 근대조각의 개념을 잇는 마지막 작가였다”라고 말한다.
즉 그의 작품은 인간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구조로 관념을 표현하는 모더니즘 조각이 아니라, 당대의 현실에 밀착된 인간, 구체적 상황 속에 놓인 인간을 뼈와 살이 있는 육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그는 2000년이 넘어서면서 화이트칼라의 일상에 주목해 눈칫밥으로 평생을 보낸 대머리 직장인, 눈알이 뱅뱅 돌고 혀가 한 자나 나온 사내, 바람에 날려가지 않으려 이를 앙다문 남자의 모습을 통해 세계화와 무한생존경쟁 시대의 현실을 그려냈다.
조각을 통해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온 조각가 구본주는 경기 포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쳤다.
이번 전시는 2003년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청년조각가 구본주의 10주기전으로 마련됐다.
본격적인 조각전시를 만나기 힘든 요즘 구본주가 남긴 여백과 예술혼의 그림자를 만날 수 있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대학 재학시절부터 작고 직전까지 제작했던 작품 90여점이 성곡미술관 전관에 걸쳐 소개된다.
치열한 작업정신과 그의 삶을 묻어둔 포천 작업실의 작품들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모란미술관, 성곡미술관 등 국내 미술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작품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선보인다.
세상, 사람, 사랑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불같은 삶을 살다간 구본주의 짧은 생을 꼼꼼히 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함께보면 좋은 곳

경희궁
경희궁은 조선의 5대 궁궐이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가장 철저하게 파괴됐다. 옛 위상에 비해 지금은 다소 초라하다. 부분 발굴과 복원 작업을 거쳐 2002년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조선 초 태조 이성계의 집이라 하여 서궐이라 불렀으며 후에는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이 살았다. 광해군은 그 자리에 왕기가 서려 있다 해서 정원군을 몰아내고 1602년 궁궐을 세웠다. 예전 이름은 경덕궁(慶德宮)으로 영조는 치세의 오랜 기간을 이곳에서 머물렀다. 경희궁(慶熙宮)이라는 지금의 이름도 영조 36년(1760)에 지은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터에 자리한 서울역사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도시 역사 박물관이다. 수도 서울의 역사와 생활사, 도시 발달사를 중심으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기증기탁실 등으로 운영한다. 서울 시민의 역사의식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생 교육기관 역할도 하며, 역사 공원과 편의 시설을 통해 시민의 휴식과 여가 생활을 위한 문화 공간 역할도 한다.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경희궁과 연계한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홍난파가옥
홍난파 가옥은 한국 근대 음악의 선구자 홍난파가 1935년부터 1941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던 집이다. 1930년 독일인 선교사에 의해 건립된 서양식 근대 가옥으로 등록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됐다. 아름다운 건축 디자인과 함께 홍난파의 삶과 흔적이 담긴 다양한 전시, 소규모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씨네큐브
씨네큐브는 영화사 백두대간이 아트하우스 모모와 함께 운영하는 예술 영화 전용 극장으로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지하 2층에 위치한다. 2개의 상영관에서 전 세계의 특색 있는 예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쾌적한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해 주변 직장인들에게 도심 속 문화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중국문화원
중국 문화부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원한 문화원으로 지난 2004년에 문을 열었다. 중화 문화와 관련한 다채로운 전시가 열리며 무료 대관도 이뤄진다. 매주 금요일에는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다채로운 문화 강좌도 열린다. 중국 어학이나 유학에 관련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미로스페이스
영화사 미로비젼이 2002년 인사동 거리에 선보인 예술영화관 미로스페이스가 2006년 서울역사박물관 옆 가든플레이스 광화문으로 이전하며 재탄생했다. 신선한 영화 보기를 모토로 젊은 영화 관객들과 예술 영화의 만남을 선도하고 있다.

갤러리 뤼미에르
뉴욕 맨해튼의 사진 전문 갤러리 시스템을 도입해 소장 작품으로 전시를 꾸미는 사진 갤러리다. 2007년 청담동에 이어 신문로에 갤러리 뤼미에르 서울(Gallery Lumiere Seoul)을 확장 개관했다. 세계의 사진 시장에서 최상의 컬렉션을 만날 수 있으며 각국의 메이저 갤러리, 예술 학교 관계자,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컬렉터들을 위한 최고의 전시가 진행된다.


주변 맛집

커피스트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커피 전문점으로, 커피 관련용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된 실내 인테리어가 아늑한 느낌이다. 영국에서 커피 공부를 하고 귀국하고 나서 대학에서 커피 관련 교육도 겸하는 주인이 내오는 핸드 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원두 판매도 겸하고 있다.
위치 : 성곡미술관 바로 앞에 있다.

사발
카페 같은 인테리어의 국수 전문점. 전통 국수를 현대적으로 변형시킨 퓨전 스타일이다. 대표 메뉴는 닭 육수에 닭고기가 얹어 나오는 닭국수와 황태가 올려진 황태비빔국수이다. 그릇들도 예쁘고 정갈하다.
위치 : 광화문역 1번 출구에서 지방경찰청 방향 도보로 100m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

모락
모던한 한식 레스토랑이다. 한국의 색과 한국적 모티브가 곳곳에 숨어있어 세련되면서도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다. 신선한 채소와 전통이 담긴 우리의 소스를 사용해 더욱 건강하고 맛깔스러운 메뉴가 가득하다. 전통을 살리면서 한식을 현대화하고자 애쓴 흔적이 보이는 곳이다.
위치 : 구세군회관과 금호아시아나 빌딩 사이 골목으로 직진, 경희궁의 아침 가기 전

베니니
뉴욕풍의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며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메뉴도 안정된 맛을 내고 있다. 파스타는 모두 생면을 직접 뽑아내어 사용하고 있으며, 스테이크 굽는 솜씨도 뛰어나다. 횡성 한우를 사용하는 피오렌티나 스테이크가 추천 메뉴.
위치 : 광화문 신문로 역사박물관 옆 가든플레이스 내

미르
전라도식 간장게장과 반찬들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신선해서 멀리서도 간장게장을 맛 보기 위해 많이 찾아 온다고한다.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여 아늑한 느낌이다. 원래 상호명이 미르였으나 중간에 은하로 바뀌었다가 다시 미르로 바뀌었다.
위치 : 정동스타식스극장 맞은 편 한사랑약국 계단골목으로 올라가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비스
정동 일대에서 맛있는 스파게티로 알려진 이탈리안 레스토랑. 얇은 도우에 풍성하게 뿌린 치즈 맛의 피자도 좋다. 등나무가 멋스럽게 건물을 감싸고 있는 유럽 풍 건물이다.
위치 : 정동스타식스극장 맞은 편 한사랑약국 계단골목으로 올라가서 오른쪽

자료제공 : 서울시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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