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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제약 조용준 사장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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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5  18: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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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 도약”
내년 1월 사명 ‘동구바이오제약’ 변경…2020년 5천억 달성

“동구제약은 기존 제약 부문에 바이오 부문을 결합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2014년 1월 1일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설 동구제약 조용준 사장을 만나 중소제약사의 생존전략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 동구제약 조용준 사장
R&D·마케팅 역량 차별화·전문화 집중

조용준 사장은 ‘신뢰와 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최상이 기술력을 실현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의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미션과 ‘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보건, 의료, 건강산업을 선도하는 존경받는 토털 헬스케어 기업 리더’라는 비전을 달성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제약사들은 의약품에 집중하고 있고 바이오업체들은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구제약은 R&D뿐만 아니라 마케팅도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으로 사명 변경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구제약은 ‘Jump up 2020 Dynamic Dongkoo’를 기치로 2020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20대 제약사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동구제약 생존전략은 차별화·전문화

조용준 사장이 동구제약의 생존전략으로 꼽은 것은 차별화와 전문화다.

조 사장은 “예전처럼 제약사들이 백화점식 경영을 해서는 생존하기 어려워졌다”며 “우리만의 강점을 더욱 강점화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피부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등 특화된 영역에 대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동구제약의 특화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바이오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코골이 방지용 구강내 장치에 대한 개발·허가를 마무리하고 12월 중 론칭을 준비 중입니다. 여기에 줄기세포 추출 키트를 내년 중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구요. 이들 제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가격적인 측면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제품과 분명한 차별점을 갖는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매출 30% 이상 글로벌 시장서 창출”

조 사장은 “현재 제약시장이 제네릭의약품이나 라이선스 제품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며 “코콜이 방지용 구강내장치와 줄기세포 추출 키트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구제약은 1차 목표로 3년 내 매출의 10%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하고 2020년까지 이를 20%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어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의 면모를 갖춰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으로 자체적인 해외영업 인력을 확대한 것은 물론 각국별 전문가그룹 등과의 제휴를 통해 다각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조용준 사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쏟는 이유로 선친인 고 조동섭 회장 때부터 구축해온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자신감이 크게 작용했다.

“2세 경영인으로서 회사에 참여하면서 당시 의약품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는데 관련 시장이 성숙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선친 때부터 갖춰져 온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각 부문을 최적화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유전자진단 분야 제휴 등 바이오 부문에 대한 역량을 키워가기 시작했고, 이제 그 결과물이 하나하나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죠.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의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미션에 걸맞게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조 사장은 “우수한 제품과 이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 있는 조직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비전이 있으면 열정은 생기게 마련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비전과 열정이 없으면 진행하지 말라고 한다. 임직원들이 열정과 뜨거움을 가지고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GMP 공장의 리모델링과 바이오업체인 노바셀 테크놀로지 지분 인수 등에 3~400억원을 투입했고, 직원수도 70여명을 증원했다”며 “새로 GMP를 받기 위해 공장 가동이 1년간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기는 기회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감히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소제약사 상생모델 창출에 최선”

지난 7월 제약협동조합 이사장에 취임한 조용준 사장은 “중소제약사들이 생존하기 위해 공동구매, 공동 R&D, 공동생산, 공동물류 등 조합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실제로 고가의 장비를 6개사가 공동구매하면서 구입비용을 30%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 결국 함께 하면 효율화와 원가절감이 가능하다는 반증”이라고 역설했다.

조 사장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같이 미래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첫 사례가 공동구매였고 앞으로 다양한 업계의 상생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중소제약사들이 함께 하는 게 쉽지 않지만 젊은 열정으로 도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공은 남이 해낸 것이 아니라 남이 못한 것으로 해내는 것이라고 믿는 조용준 사장이 앞으로 어떤 미래를 써나갈 지 주목된다.

주요 약력
▲고려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한국제약협회 이사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감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사 ▲한국피부장벽학회 부회장 ▲제약협동조합 이사장 ▲동구제약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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