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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약사회 최병원 회장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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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8  1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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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안전사용교육장 지역사회서 ‘인기’
구약사회관 변경해 실습약국 개소···강의·체험 등 일석이조

   
▲ 중앙대약대 ▲인천시약사회 약국이사 ▲부평구약사회장 ▲인천시약사회 부회장 ▲최병원약국 운영
인천 부평구약사회가 최근 구약사회관 일부를 변경해 주로 6~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안전사용교육장과 실습약국을 만들어 지역사회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약물안전사용교육과 청소년의 직업체험 등을 원활히 돕고자 회관 회의실 등 일부를 교육장으로 활용하게 된 것.

구약사회관 공간 활용 위해 출발
특히, 실습약국은 유치원생, 초중고생 등에 대한 약물안전사용교육 뿐만 아니라 약국 체험 등으로 청소년들의 진로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평구약사회 최병원 회장은 “구약사회관의 공간활용을 고민하던 중에 제주도약사회가 회관에게 의약품안전사용교육장을 만들어 지역에서 호응이 좋다는 조언에 착안해 약물안전사용교육장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약 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약물안전사용교육장을 새롭게 인테리어하고, 교육장 간판은 인천시약사회에서 지원했다.

실습약국에는 약국과 같이 조제실과 약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약국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약장의 약들은 빈 박스를 지역약국에서 지원받아 채웠다.

아이들이 입을 약사가운 뿐만 아니라 조제 체험에 사용할 수 있는 ‘사탕’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손에 묻지 않는 제품을 물색하는 등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제체험·사진촬영 등 교사·학부모도 만족
아이들은 교육장에서 담당약사의 지도 하에 처방전을 접수하면 하루치를 조제해 약포지를 만들어 약봉투에 집어넣어 자신의 이름을 적고 복약지도(?)에 나선다. 이어 담당약사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으로 조제체험이 마무리된다.

최 회장은 “약물안전사용교육장 운영이 약 석 달여 밖에 안됐지만 교육장에서 받은 아이들은 물론, 유치원 교사, 학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며 “올바른 의약품 사용과 폐기 교육도 병행돼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벍혔다.

사실 표준교재가 있다고해도 아이들을 상대로 약물안전사용교육을 40~50여분간 이끌어가기는 힘들다. 약물안전사용교육강사에게도 부담이다.

그러나 약의 정의, 부작용, 사용법, 폐의약품 처리 등 약물전사용강의 20~30분 정도와 실습약국에서 직접 체험을 결합하면 아이들과 강사에게도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강사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것.

내년부터 구보건소와 연계 방침
현재 구약사회는 약물교육을 관내 유치원과 직접 연결해 약물안전사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부평구보건소와 연계해 약물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 부평구약사회관에 마련한 실습약국
최 회장은 “최근 보건소 건강증진팀 등에서 지역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약무직 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약사감시 등 약무관리에 치중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건강증진팀이 환자 대상 건강관리교육 과정에서 약사가 아닌 간호사 등이 약물교육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구약사회관에 약물안전사용교육장에서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건소에 알려 내년부터는 보건소와 연계해서 지역 약물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약물안전사용교육의 교육비도 고민하고 있다. 최 회장은 “유치원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교육비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며 “유치원 커리큘럼에 약물안전사용교육이 의무화돼 있어 해당 유치원도 당연시 할 것이라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강사·교육의 질적 확보가 우선
그러나 소정의 교육비를 책정할 경우 약물안전사용교육의 질적 담보와 함께 책임감이 뒤따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아직 약물안전사용교육을 시작한지 초창기인 만큼 성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강사단의 역량과 교육의 질적 확보 등이 우선돼야 하는 등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교육장에 대한 지역 홍보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처음부터 홍보에 열을 올려서 밀려들어오는 교육의뢰를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 약물안전사용교육과 약국체험을 한 달에 두 번 정도 운영하면서 내부적으로 노하우가 축적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부평구약사회의 경우 10여명의 약물안전사용교육강사가 활동하고 있다. 물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사는 이보다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 회장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약사회가 지역약사회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초적인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최병원 회장은 “약사사회가 약물안잔사용교육에 조금더 일찍 나섰다면 지난 의약품 슈퍼판매와 같은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인천 지역에도 약물안전사용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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