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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동의온누리약국 김은아 약사“약국은 약사와 고객의 행복공간”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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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0  17: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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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인터뷰의 주인공 강남구 이삼성약국 문민정 약사가 학교 후배인 동의온누리약국 김은아 약사(숙명여대약대 85)에게 릴레이 바톤을 넘겼다.

   
▲ 동의온누리약국 김은아 약사.
약국 곳곳에 묻은 행복 손길

서울 강남구 동의온누리약국에는 약사와 고객이 모두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김은아 약사의 바람이 곳곳에 묻어있다.

김 약사는 관리약사로 근무하다 지난 2008년 약국을 인수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로 약국 인테리어를 바꿨다. ‘내가 약국장이라면 어떻게 꾸밀까’ 하는 고민이 출발점이 됐다.

“관리약사로 있으면서 여기는 이렇게, 저기는 저렇게 바꾸면 환자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직접 바꿔보고 싶은 약국 모습을 도면으로 그려 인테리어업체에 건넸죠. 약사의 동선을 줄이고, 오픈매대를 확대하는 등 고객 공간은 늘렸어요. 조명도 좀더 밝게 바꿨죠. 따로 인테리어를 공부하진 않았지만 집에서도 이런저런 변화를 시도해보곤 해요.”

동물약도 정확한 복약지도가 관건

김은아 약사가 지난 3월 동물의약품을 취급하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약사는 동물약 복약지도시 정확하게 복용시킬 수 있도록 설명하는 한편, 구매고객이 다시 전화를 해서 복약방법 등을 확인하지 않도록 복약지도 스티커뿐만 아니라 투약방법이나 스케쥴을 담은 별도의 프린트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일부 파워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약국 소개글을 올려 유명세를 타기도 했으며, 지난 7월에는 서울시약사회가 주최한 ‘동물약국 글로벌 콘테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약사는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마치 자식을 키우는 부모 같다는 걸 많이 느낀다”며 “자신이 직접 동물에게 투약해야 한다는 사실에 많이 불안해 한다. 그래서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재고약 문제, 교품·반품으로 풀어요”

김 약사가 재고약 처리를 교품 사이트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현재 약국을 인수한 시점으로 돌아간다.

“약국을 인수하고 재고를 정리하다 보니 처방이 나오지 않는 의약품이 많더라구요. 그때부터 교품사이트를 운영하는 서울약사신협이나 유팜 등 활용해 재고약을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약국 운영경비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죠.”

여기에 강남구약사회의 반품사업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구약사회는 올해 초부터 한 달에 4~5개 제약사를 선정해 지역협력도매가 약국을 찾아 해당 재고약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매달 순환식 반품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한꺼번에 반품사업을 진행하면서 생기는 반품처리와 정산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강남구약사회 약국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은아 약사는 “매월 5개 제약사의 재고의약품 반품을 진행하고, 협력도매업체와의 거래액에서 반품액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정산이 이뤄져 재고약 관리에 대해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 지난 7월 태국에서 진행한 의료봉사 모습. 왼쪽 두번째 김은아 약사.
가족과 함께 하는 의료봉사 ‘뿌듯’

김은아 약사는 5년 전부터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진행하는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당시 약사가 없는 상황이어서 팀장을 맡게 됐다는 김 약사.

김 약사는 매월 넷째주 일요일이면 중국 동포를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위해 가리봉동을 찾는다. 여름이면 의료 기반이 취약한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으로 해외 봉사를 떠난다. 지난 7월에는 태국에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그가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봉사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약사로서 의료봉사에 참여해야겠다고 결심했죠. 의료봉사를 함께 하면서 몸은 많이 힘들지만 마음은 정말 기쁘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약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봉사가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도 남편, 아들과 3가족이 의료봉사를 함께 하고 싶어요.”

김 약사는 의료봉사가 가족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데도 한몫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들이 중학교 3학년 때 의료봉사에 함께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대화는 줄어들었지만 의료봉사를 가자고 하면 두말없이 따라나서더라구요. 함께 의료봉사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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