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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이삼성약국 문민정 약사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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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5  10: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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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돼야 일류 개국약사"

지난호 릴레이인터뷰의 주인공은 수원 영통에 있는 정약사의 비타민약국 정혜진 약사(성균관대약대 94)였다.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 인근에서 이삼성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문민정 약사(숙명여대약대 78)가 다음 릴레이를 이어간다.

의약분업 이후 제약사들이 약국을 찾아와 신약이나 신제품 등을 소개하거나 설명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만큼 제약사들이 약국에 대해 점차 소홀해지고 있는 현실을 실감할 수 있는 한 대목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인근에서 이삼성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문민정 약사는 의약분업 이후 제약사들의 모습에 아쉬움을 표시한다.

병의원에 집중된 신약 정보 아쉽다
문 약사는 “제약사들이 신약이나 신제품 등이 나오면 병의원을 찾아가 세미나 등을 통해 열심히 설명하고 소개하고 있지만 주변 약국들에 대해서 소홀하다”며 “신약에 대한 설명을 듣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병원에서 주변약국에게 알리는 처방정보 시스템을 통해 알아내다보니 신약이나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부족한 것이 현실.

문 약사는 “의약품에 문제가 생기거나 회수가 발생할 경우에나 약국을 찾는다”라며 “신약 등 의약품 정보를 공유는 것에 대해서는 인색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형병원 주변 약국들이 이 정도면 동네약국들은 상황은 애써 물어보지 않아도 불 보듯 뻔하다고 약국가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래도 삼성병원과 주변약국들이 1년에 두 차례 서로 소통하면서 처방전 문제, 환자 불만사항 등 병원과 약국간 상호 협조사항을 논의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문 약사는 “제약사들이 신약이나 신제품 정보 등을 알려주면 약사들도 환자의 복약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은 병원을 통해서만 내용을 알 수 있다”고 섭섭함을 표시했다.

개국약국 다방면 건강지식 습득 필수
문민정 약사는 숙대약대를 졸업하고 고대병원에서 10년 넘게 병원약사로 일해오다 주임으로 퇴직했다. 그는 “사실 고대병원에서 뼈를 묻겠다는 각오를 가졌지만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며 “출산, 육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병원문을 나오게 됐다”고 회상했다.

얼마 있지 않아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동네약국을 개설해 10년간 약국을 꾸려왔다. 당시 지역에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재미있게 약국을 했던 기억도 추억으로 남았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되자 신촌세브란스병원 주변에서 약국을 2년여간 운영하다가 자녀교육 등을 감안해 2003년 지금의 강남으로 약국을 이전했다.

그 이면을 살펴보면 병원약사 10년, 동네약국 10년, 문전약국 10년 등 약국 전반에 걸쳐 두루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올해는 이삼성약국이 삼성병원 주변에 둥지를 튼지 10년째 되는 해. 그래서 주변 약국이나 상가에 떡 등을 돌리면서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처음 개국할 당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앞섰다. 병원약사로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임상에 대해 자신감은 이었지만 개국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문 약사는 “개국하니 임상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한약, 영양요법 등 다양한 분야에 지식이 필ㅇ요했다”며 “병원 안에서 개국가를 바라보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개국하기 전에 영양요법, 메가비타민, 한약 등을 공부한 게 도움이 됐단다. 약국에서 환자를 상담할 때 단순히 임상지식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이다.

비록 약국들이 지금은 조제업무에 치중되고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한약, 건기식, 비타민 등 다방면에 대한 공부를 통해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이주민 의료봉사에 나선 문민정 약사(오른쪽)와 이문영 약사
하고 싶은 약국형태 이상 현재 진행형

문 약사도 개국하기에 앞서 의약분업 전 일본을 찾아 지역 약국들을 둘러보며 나름대로 이상적인 약국모델을 구상한 적이 있다.

그는 “일본의 약사가 건물을 매입해 1층 약국, 2층 유아용춤, 3층 놀이시설 등을 갖춰놓고 소아전문약국을 운영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종합병원 앞 한 약국은 카페처럼 상담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었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이러한 약국형태를 꿈꿨지만 현실적인 벽은 높았다. 아무래도 인력 확보와 공간·비용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지만 문 약사의 꿈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지도 모른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 문민정 약사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중국 연해주 간도지방으로 7박 8일정으로 의료봉사를 떠나 현지 고려인들과 소중한 한가위의 의미를 나눴다.

문 약사는 현재 강남구약사회 여약사담당 부회장으로 주요사업 중의 하나인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나서고 있다.

매달 1~2번씩 이주민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어 국내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을 살펴주고 있다. 현재 문 약사는 이문영 여약사위원장 등 약사들과 함께 봉사에 나서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문 약사는 “일선 약사들이 무료진료 등 봉사약국의 참여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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