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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약사회 조영인 회장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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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14  15: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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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사업 패러다임 전환한다”
약국은 교실·약물 교육 등 지역사회와 소통···회원 강좌도 주력

   
▲ 서울대약학대학 ▲동아제약 개발부 ▲노원구약사회
부회장 ▲노원구약사회장 ▲평강상록수약국
“약국은 교실이다”
노원구약사회가 올해 하반기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의 이름이다. 지역 중·고생들에게 약사·약국의 역할을 비롯해 올바른 의약품 사용 등을 제대로 알려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 대상 약사·약국 인식 개선
노원구약사회 조영인 회장은 “흔히 개학 때가 되면 중·고생들이 직업 인터뷰를 위해 설문지를 들고 약국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 학생들에게 약사·약국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약국은 교실이다’ 사업은 노원구청에서 아이들에게 마을 공동체에 대해 가르치는 ‘마을은 교실이다’에서 착안했다.

노원구약사회가 구청에 전화를 걸어 ‘약국은 교실이다’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구청에서도 반색했다는 게 조 회장의 말이다. 직능단체 중에서는 약사회가 처음이라는 것.

그래서 구약사회는 어린학생들을 30분 내에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올바른 의약품 사용, 폐의약품 처리, 조제에서 투약까지 과정 등을 비롯해 약국 이용예절까지 이왕이면 제대로 한 번 사업을 벌일 생각이다.

특히, 설문지도 만들어 학생들이 약국 방문 전과 교육 후 인식 변화를 점검하고, 약사들도 교육 전후 바뀐 인식도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교육 30분이면 어린 학생들의 약사·약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설문결과 데이터가 축적돼 그 결과물이 좋게 나타나면 노원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회공헌사업서 약사 위상 재정립
‘약국은 교실이다’ 사업에 관내 20~30개 참여약국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지만 대다수 약국들이 동참하는 것이 조 회장의 바람이다.

이처럼 약사사회의 사회공헌사업은 물품 지원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약물 관련 교육 등 약사직능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약사·약국이 환자케어에 직접 참여할 수 없게 돼 지역주민들로부터 점차 멀어졌다”며 “과거 약사의 ‘사’가 스승 ‘師’였다면 지금은 ‘상인’이 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과거처럼 약사 단독적인 의료봉사가 불가능한 만큼 새로운 형태, 즉 ‘교육’이 지역사회에서 약사·약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의약품안전사용교육도 이같은 맥락이다. 조 회장은 “노원지역 강의를 다른 지역에서 강사가 파견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현재는 20여명의 강사단이 관내 교육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연세 많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지역 약사들이 필요한 강의에 나서는 사회공헌사업, 조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지역 약사·약국들의 패러다임의 전환인 셈이다.

남부럽지 않은 강의실 공간 확보
무엇보다 노원구약사회는 지난 7월 구약사회관 리모델링으로 남부럽지 않은 방음과 음향시설을 갖춘 어엿한 강의실을 확보했다.

그동안 구약사회관이 노후되고 방음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변 전철만 지나가면 한동안 강의 진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지난해 약국영어회화 강의가 대표적인 사례.

리모델링 당시 보다 넓은 강의실 공간 확보를 위해 회장실을 없애고 사무국 뒤편에 회장 책상 하나를 마련했다. 어차피 회장실이 사용이 많지도 않은데 자리만 차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약사회관이 회원들의 공간인 만큼 강의실이 가장 커야 한다”며 “향후에 강의는 물론, 동호회 모임 등 회원들에게 얼마든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술강의, 동호회 모임, 약사회 행사 등과 일정이 겹치지 않으면 강의실을 대관해 회관 관리비를 충당하는 등 최대한 활용도를 높일 생각이다.

최근에는 매주 월요일 최병철 박사의 임상약학 강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한방강의 등 여러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

6년제 걸맞는 실무실습 중요
오는 9월 15일에는 삼육대약대생 실무실습을 위한 지역약국 프리셉터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진작에 준비했어야할 부분이지만 너무 늦은 감은 있어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조영인 회장은 “내년 겨울 첫 번째 6년제 약대생이 배출되는데 4년제와 다른 게 없다는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6년제 약사의 위상을 갖출 수 있는 실무실습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실무실습을 담당할 프리셉터 양성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내달 프리셉터 교육에서는 ‘의약품 정보검색’에 두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무게를 둘 계획이다.

프리셉터 약사들이 경험이 아닌 에비던스 데이터에 근거해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활용한 의약품 정보검색 기술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

조 회장은 “최근 프리셉터 교육을 보면 병원약국 경험 중심으로 이뤄져 개국약사가 이해하기 어려운 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교육에는 일반약 복약상담을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실무실습 약국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프리셉터 교육을 통해 근무약사나 약국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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