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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네오메디칼약국 고준일 약사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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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14  1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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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부터 투약까지 중간 검수 필수”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공부하는 약국경영 전문가 강남구 도곡메디칼약국 정국현 약사(성균관대약대 84)가 한 때 자신의 약국에서 근무했던 후배약사인 네오메디칼약국 고준일 약사(성균관대약대 90)를 추천했다.

경기도 수원 영통에서 네오메디칼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고준일 약사는 개국약사가 자신의 적성에 딱 들어맞는다고 자평한다.

성균관대약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아제약 연구소에 병역특례로 5년간 근무했지만 연구 분야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고 약사에게 이만저만 좀이 쑤신 것이 아니었다,

그는 호기심을 갖고 연구에 몰입하기도 했지만 여러 고민 끝에 약국현장을 택했다. 먼저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주변 친구들에게 약국시장이 결코 만만치 않으니 근무약사로 경험을 쌓고, 환자를 응대할 수 있는 전문약, 일반약, 한약 등에 공부가 필수라는 조언을 받았다.

근무약사 시절 배운 경영 노하우 접목
고 약사는 선배 정국현 약사가 운영하는 강남 도곡메디칼약국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곳에서 2년간 근무약사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자신의 약국에 녹여내고 있다.

그는 “약국이 서울이다보니 약을 비롯한 약국경영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았다”며 “근무약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무엇보다 도곡메디칼약국은 처방전 접수부터 조제, 투약, 검수 등에 이르기까지 시스템화된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당시 약국 새내기 고 약사에는 어쩌면 행운이었다.

그는 “근무약사로 일하면서 약국장과 근무약사간의 허심탄회한 상호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단지 약국에서 역할이 서로 다를 뿐이지 기본적인 일은 같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근무약사에게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약국운영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함께 마음을 열고 서로 공유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항상 근무약사의 의견을 구해 합리적인 약국경영 방안을 고민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자신이 막내라서 결단력 있게 일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가 아닐까 귀띔했다.

이렇다보니 근무약사들의 이직이 적다. 한 근무약사의 경우 7년간 일하는 동안 자녀 두 명을 가질 정도로 오랫동안 고 약사의 약국에서 근무했단다.

약국장·근무약사간 소통이 중요하다
고 약사는 약국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처방전 접수에서 조제, 투약, 복약지도에 이르기까지 중간중간 검수는 필수이다.

환자에게 최종 투약하면서까지 처방·조제가 오류없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꼼꼼히 살피는 게 고 약사의 약국이다. 물론, 성격 급한 환자는 애가 타겠지만 말이다.

고 약사는 “투약하면서 세심하게 체크하는 것에 대해 환자들이 처음에는 불편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으로 바뀌게 됐다”며 “환자 자신을 꼼꼼하게 챙겨주는 것 같아 오히려 좋아한다”고 말했다.

행여나 성격 급한 환자들에게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처방·조제약이 나갔을 때 찝찝한 여운을 지울 수가 없단다.

   
▲ 환자에게 최종 투약시 처방·조제 검수는 필수라고 강조하는 고준일 약사
고 약사는 “약국에서 처방·조제 검수 등 오류사항이 없는지 오류사항을 체크하고 복약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본적인 약국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근무약사가 자신보다 이러한 업무 시스템을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질투 아닌 질투 섞인 말도 잊지 않았다. 고 약사의 네오메디칼약국의 분위기를 엿보기에 충분하다.

그는 “근무약사 시절에 배웠던 것처럼 우리 약국에 맞는 약국업무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며 “혹시 새로 약국을 개설하는 후배약사들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꾸준한 공부 통한 경험·지식 축적 필수
그러나 처방·조제가 중심인 약국이다보니 최근 처방전이 줄어들면서 약국경영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 중이기도 하다.

특히, 고 약사의 약국이 있는 수원 영통지역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들이 많아 동물용의약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동물용의약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 중이란다. 처음 약국시장에 진출할 때 친구들의 조언처럼 ‘공부’란 ‘필수’라는 것을 가슴깊이 느꼈기 때문이다.

당장 모르는 게 있으면 환자들의 연락처를 받아놓고 충분히 알아보고 환자에게 설명해준 적도 있다고 전했다. 환자들의 반응은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는 게 인지상정.

고 약사는 “환자가 약국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을 때 정확한 답을 제공해줄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 등을 통해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한다”며 “환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약사가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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