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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이니시아정국내 최초 경구용 자궁근종 치료제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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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13  10: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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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 비해 출혈감소 효과는 빠르고 부작용 발현율 낮은 정제타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궁근종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허가약제는, 배꼽주사라고 불리는 GnRH-agonist 계열의 주사제 밖에 없었다.

   
▲ 신풍제약 '이니시아정'
자궁근종 수술 전에 투여하는 정제형태의 전문의약품이 지난 해 허가를 받아 화두에 올랐었는데, 아직 출시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약을 열심히 공부하는 열혈약사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제품 ‘이니시아정’(유럽 제품명 : ESMYA)이 그 주인공이다.

이니시아정은 울리프리스탈을 주성분으로 하는 정제이며, 이 성분은 이미 사후피임약(30mg 고함량)으로 약국가에 소개된 바 있어 일부 약사들에게서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그러나 정작 이니시아정은 허가 후 오랜 기간 동안 그 베일을 벗지 않은 상태여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종은 30~40대 여성 10명중 4명꼴로 호발하는 질환이며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 혹은 폐경 후 여성에게서도 발생한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지만, 만약 월경량이 많아지고 기간이 길어지거나 혹은 임신한 것처럼 아랫배가 불러온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고, 이러한 경우 병원을 방문하면 초음파 및 골반진찰을 통해 확실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자궁근종은 양성종양이며 대개는 느리게 자라므로 치료를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검사만 받게 된다.

단, 근종이 빨리 자라거나 월경량이 많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주로 외과적 수술을 한다. 근종만을 도려내는 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술이 주로 행해지고 있으며 이외에 자궁근종색전술, 집속초음파치료 등이 있다.

대부분의 치료대상환자는 수술만을 진행하지만 과다한 월경이나 기타 사유로 인해 당장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자궁을 보존해 추후에 임신하기를 원하는 여성에게는 수술 전에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프랑스 수입 완제 의약품

프랑스 수입 완제 의약품인 이니시아(INISIA)정은 프랑스 소재 제약회사인 HRA Pharma과 라이선스-인 계약을 맺고 도입한 의약품이다. 프랑스에서 제조해 포장을 마친 상태로 국내에 들여오는 수입완제품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뿐만이 아니라 유럽의약품기구(EMA)의 엄격한 실태조사를 통과한 인증시설에서 생산이 된다.

유럽에서는 1년 전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2012년 2월에 유럽허가를 획득해 독일, 영국을 비롯해 총 20여개 국가에 런칭되었고 기타 유럽 국가에서는 출시 준비 중에 있다. 유럽 이외의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출시를 할 예정이다.

이니시아정 약리기전

주성분인 ‘울리프리스탈’은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SPRM, Selective progesterone receptor modulator)계열 약물로서, 여러 물질들이 자궁내막증 혹은 자궁근종치료제로 개발 중에 있으나 전 세계의 허가받은 약제 중 SPRM계열 약물로서는 울리프리스탈이 최초이다.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의해 크기가 커지는데, 울리프리스탈은 자궁근종에 발현되어 있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에 결합해 프로게스테론 작용을 억제해 자궁근종의 크기를 줄이고 월경량을 줄인다.

최초의 경구용 자궁근종치료제

수술 전 자궁근종환자에게 치료목적으로 투여가능 한 약물은 여태껏 주사형태 밖에 없었다. 한 달에 한번씩 병원을 방문하여 배꼽 아래에 피하주사를 맞는데, 환자는 방문진료에 대한 불편함과 주사부위에 대한 불안감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진료예약, 접수, 진료대기의 오랜 과정을 거쳐 주사제 처방을 받은 후 진료비납부, 다음 번 진료를 예약하기에는 젊은 여성들의 일정이 빠듯하다. 직장을 가진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더욱 어렵다. 게다가 아랫배에 주사를 맞는 것 또한 젊은 여성으로서는 어려운 결정일 수 있다.

그러나 이니시아정은 하루 한번 물과 함께 복용하는 정제타입으로서, 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을 도모했다. 이는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바쁜 30~40대 여성환자에게는 매우 고마운 일이다.

신속한 출혈제어·우월한 안전성

이니시아정을 기존 주사제와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출혈이 제어된 환자의 비율은 주사제와 거의 동일했으나, 출혈을 완벽히 억제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기존 약제 대비 줄어들었음이 밝혀졌다. 기존 주사제는 21일이 소요됐음에 비해, 이니시아정은 7일만에 완벽한 출혈억제효과를 보였다.

또한 기존 주사제는 모두 GnRH-agonist(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작용제)로서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춤으로서 자궁근종 치료효과를 나타내는데 반해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짐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얼굴이 붉어짐, 질감염, 우울감 등) 발현율이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이니시아정은 새로운 약리기전을 가진 약물로서, 자궁근종에 직접 작용하여 근종세포를 사멸시키고,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복용기간 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저하로 인한 부작용이 기존 주사제 대비 유의하게 줄어들었으며 대표적으로는,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현상이 1/3 수준으로 줄었다.

이니시아정의 주요 부작용은 두통이 있으나 이는 기존 주사제의 발현율과 거의 동일했다. 이니시아정의 특이적인 이상반응으로는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는 증상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SPRM 계열 약물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서 투약을 끊고 월경을 다시 하게 되면 예전 상태로 돌아온다. 이러한 이상반응들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을 경우 환자들의 복약순응도가 높아지며 특히, 자궁내막이 일시적으로 두꺼워지는 것에 대해 미리 알려줄 경우 다른 의사에 의해 자궁 내막증으로 오진을 받을 염려가 없어지므로 투약 시 약사들의 세심한 복약지도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에 작용해 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폐경 전 여성만 투약이 가능 하기는 하나, 새로운 기전의 약제로서 우월한 안전성을 가졌기에 가임기의 자궁근종환자들은 이니시아정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제품 허가 정보

·이니시아정(울리프리스탈아테세이트)
·함량 :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 5mg
·효능효과 : 가임기 성인여성에서 중등도-중증 증상을 가진 자궁근종 환자의 수술 전 치료
·용법용량 : 최대 3개월까지 1일 1회 1정(5mg)을 연속해 경구투여한다.
(이 내용은 허가사항을 일부 발췌한 것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지드럭 홈페이지(ezdrug.kfda.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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