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인터뷰릴레이인터뷰
강남구 중앙약국 이준 약사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4.25  15:35:5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매약 첫 출발점은 고객 배려"

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강남구 대치동 지영온누리약국 백만자 약사(조선대약대 63)에 이어 23년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중앙약국 이준 약사(중앙대약대 80)가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간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23년째 중앙약국을 지키고 있는 이준 약사가 최근 강남구약사회 KNP아카데미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한방강좌를 진행했다. 

   

생약제제에 맞춘 한 방에 해결하는 한방강좌
이 강좌는 97학번 이후 후배들이나 한약 초보약사들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약국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약제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약사는 “그동안 한약강좌는 한약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약사들에게 유용했을지 모르지만 97학번 이후 약사나 한약 초보약사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며 “한약 공부와 결국 멀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사실 고방이나 상한론 등은 1년 동안 꾸준히 공부해야 가능한 것으로 게다가 한자에 약한 후배약사들이 좀처럼 이러한 한방이론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

이처럼 생약에 초점을 맞춘 강의가 약사들의 호응이 좋다는 평이다. 올해 약준모에서 같은 내용으로 시시한 ‘한 방으로 끝내주는 한방’ 강의가 매회 50명 정원을 가득 채울 정도로 인기가 좋았단다.

총 네 차례 강의 동안 4회 강의 동안 200여명이 수강했다. 두 시간 강의 수강비가 5만원이었지만 배움의 열정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이 약사는 약국에서 한약 취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약국매출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있겠지만 진통제와 항생제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약사는 “감기환자가 염증이 없으면 안써도 되는 항생제와 진통제를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처방하는 게 현실이다”며 “생약은 항생제와 진통제 오남용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생제와 진통제의 오남용을 예방함으로써 몸도 상하지 않고 건강보험재정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토론식 학술강좌 등도 시도···강의의 달인
그는 한약에 정통한 김양일 박사나 김남주 박사도 자신의 강의에 격려를 보내주고 있으니 어깨가 활짝 펴지는 것도 사실.

이 약사의 학술강의에 새로운 내용과 방법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약준모에서 실시한 복약지도 강좌에서는 강의자와 수강자가 상호 토론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물론, 기대했던 만큼 토론식 학술강좌가 성과를 이루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경험과 교훈을 얻은 것도 사실이다.

이준 약사가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지난 1991년 중앙약국을 개설한지 어느덧 23년이 넘었다. 현재 중앙약국의 매약과 처방의 비율이 8대 2란다. 한마디로 매약 중심의 약국이다.

이 약사는 “매약의 첫 번째 출발점은 고객에 대한 배려”라며 “환자가 증상 등을 이야기하면 귀담아 성심성의껏 들어주고 복약지도도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본 본사에서도 찾아온 일반약 판매왕(?)
최근 이준 약사는 재미있는 손님을 받았다. 현대약품이 수입해 국내에 시판하고 있는 인공눈물 점안제인 ‘루핑’ 점안액을 생산하고 있는 일본 옵텍코퍼에션의 요에다 회장과 나가모리 사장이다.

   
▲ 이준 약사를 방문한 일본 옵텍 나가모리 사장과 요에다 회장(오른쪽)

이유인즉슨 이 약사가 국내와 일본을 통털어 루핑 점안액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는 것. 이들의 반응은 대형약국이 아니라 소형약국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는 눈치였다는 게 이 약사의 전언이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아깝다고 여러 번 쓰게 되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한 번 쓰고 버려야 한다. 우리의 논은 소중하니까”

이 약사가 귀띔한 판매 노하우다. 내방객들이 한 번에 3~4통씩 사간다고 하니 또다른 판매 노하우가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는 “매약은 단발성도 7,000~8,000원이고, 어떤 제품은 14만원일 정도로 일반약의 금액이 크다보니 처방·조제가 결코 따라올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사 자신이 약에 대해 전문가라는 인식과 신뢰를 환자에게 심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예를 들어 유명제품을 구매하는 내방객에게도 성실하게 복약지도하면 상대방은 약사의 전문성을 각인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은 시간을 걸리겠지만 이 내방객이 다시 약국문을 두드린다는 것.

결국 매약의 노하우는 약사직능의 기본적인 업무의 성실성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이 성실성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임상에 대한 공부는 저절로 뒤따라올 수밖에 없는 게 세상 이치일지도 모른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광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단골약국의 필요조건, ‘성분명조제’

단골약국의 필요조건, ‘성분명조제’

지난 16일 국회645호실에 둥지를 튼 약사출신 서영석의원을 만났다. 이웃방에는 약사가...
5선급 국회의원 서영석이 말하는 ‘성분명조제’

5선급 국회의원 서영석이 말하는 ‘성분명조제’

약사출신 21대 국회의원 서영석은 국회는 초선이지만, 5선급 경력과 내공이 있다. 민관...
가장 많이 본 뉴스
1
양진영 식약차장,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전격 방문
2
MSD, 한미약품 신약물질 1조원에 사들인 이유는
3
신라젠 소액주주들의 탄식소리
4
임성기 회장을 기억하며...원희목 회장 추모사
5
심평원, 여름철 눈,피부질환 주의 당부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722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2층)  |  대표전화 : 02)2636-5727  |  팩스 : 02)2634-7097
제호 : 파마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172  |  등록일자 : 2006.2.13  |  발행일자 : 1993.2.22
발행인 : 이관치  |  사장·편집인·주간 : 이상우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상우
Copyright © 2011 약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cw1994@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