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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의학 전문용어 만들기’서울의대 은희철 교수 등 공저, 소통 가능한 용어 변화 역설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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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1  16: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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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희철 교수 등, 우리말 의학 전문용어 지침서
서울대의대 피부과 은희철 교수는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정인혁 교수와 이화여대 인문학부(언어학) 송영빈 교수와 함께 어려운 의학 전문용어를 이해하기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 ‘아름다운 우리말 의학 전문용어 만들기’(커뮤니케이션북스)를 발간했다.

저자들은 의학 전문용어의 진정한 가치는 소통이 가능해야 함을 역설한다. 소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현실과 어법에 맞게 변화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쉬워야 함을 강조한다. 쉬운 의학용어는 결국 ‘진료의 질을 높이는 기본전제’가 된다는 신념이 이들 의학자와 언어학자가 의기 투합해 오랜 기간 연구하고 책을 펴내게 된 계기가 됐다.

서울대의대 피부과 은희철 교수는 “전문용어는 더 이상 소수 전문가들이 쓰는 말이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일반인이 습득하기 위해서는 전문용어를 알아야 지식의 소통이 가능하다”며 “전문용어도 시대적 요구에 맞게 모두가 소통 가능한 용어로 변화돼야만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현재 쓰이고 있는 용어 중 통일이 필요한 의학용어에 대해 새로운 대안도 제시한다. 현재 영어 ‘disease’가 병, 질병, 질환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말 큰사전’ 7판에 의하면 질병, 질환은 병과 완전히 같은 의미로 돼 있어, 이들을 모두 ‘병’으로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영어 ‘disorder’ 역시 장애, 병, 질환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장애’로 통일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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