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최근 ‘인산나트륨’을 함유한 경구용 일반약 변비치료제(액제)가 일부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 검사시 ‘장세척’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진화에 나섰다.

▲ 장세척 위한 전문약(자료: 식약청).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정승)은 변비치료제 ‘인산나트륨’ 함유 경구용 액제에 대해 의약전문가 및 소비자단체 등에 의약품안전성서한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일반약의 적응증은 ‘변비시 하제’로 허가돼 있어 ‘장세척’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급성신장병증의 부작용 발생 등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검사 또는 수술 전에 ‘장세척’을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은 전문약으로 ‘코리트산’ 등 11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지난 2008년 미국FDA에서 ‘경구용 인산나트륨제제’ 사용시 급성 신장 손상의 하나인 ‘급성인산신장병증’ 발생정보에 따라 ‘의약품안전성속보(’08.12.12)’를 배포했다.

이에 식약청은 “의·약사는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유의해 처방·투약 및 복약지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