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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건강산업 글로벌리더로 ‘껑충’[창간 20주년] 한국제약업계 경영다각화 현세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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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4  1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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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헬스케어 등 확장 이어 분유사업까지 진출

녹십자는 의료기기·세포치료제·IT·GMP 등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계열사들을 비롯해 해외법인과 분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건강산업의 글로벌리더를 꿈꾸고 있다.

   
▲ 녹십자 본사 전경
지난해 ‘세계적 기업’ 비전 선포

녹십자는 지난해 1월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것을 사명(Mission)으로,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을 이상(Vision)으로 하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녹십자인(人)들의 목표이자 지향점인 동시에 현재 진행형인 노력이기도 하다.

녹십자의 신 비전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는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헬스케어 등 건강과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포괄하는 ‘건강산업’에서 질적으로 가장 우수한, 세계적인 기업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헌터라제’의 개발 및 출시와 이노셀의 합류, 지난해 프랑스 UP社의 프리미엄 맞춤형 분유 ‘노발락’을 도입하며 처음으로 분유사업에 진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주력으로 성장해온 녹십자는 진단시약 등 의료기기 부문 녹십자엠에스, 천연물신약 부문 녹십자HS, U-헬스 등 토털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IT부문 녹십자헬스케어, GMP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및 BSL 생물안전밀폐실험실 엔지니어링 부문 녹십자EM 등 다양한 건강산업에 진출해 있다.

해외법인으로는 중국 안휘성 회남시에 위치한 중국녹십자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GCAM이 있다.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녹십자는 중국 내 의약품 유통을 맡길 의약품 도매법인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이하 거린커)’를 지난해 설립했다. ‘거린커’는 녹십자가 중국에 직수출한 약 1천만달러 규모의 알부민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세계 세번째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F’와, 세계 두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중국진출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최근 녹십자가 그간 주력해온 알부민 등 혈액제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녹십자는 의약품 도매법인 ‘거린커’를 설립함으로써 중국 내 허가와 마케팅, 물류까지 아우르게 됐으며, 2015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미국 현지법인 GCAM은 녹십자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혈액제제의 안정적 원료 확보와 녹십자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2009년 12월 설립됐다.

녹십자는 혈액원을 운영하며 일반 혈장 및 특수혈장생산이 가능한 GCAM으로부터 미국 FDA가 보증하는 양질의 혈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음으로써 혈액제제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제품의 경쟁력 확보와 외화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계열사 통해 건강사업 토털 서비스

녹십자MS는 지난 1972년 녹십자의 체외진단사업 부문으로 시작해 2004년 기존 체외진단사업 뿐만 아니라 가정용 의료기기, 의료장비, 의료소모품, 혈액백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독자법인으로 설립됐다.

녹십자EM은 2001년 창립된 GMP & Bio Lab 부분의 GMP 엔지니어링·건설기업이다.

녹십자헬스케어는 기업고객, 질환자, 시니어, 외국인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와 병원연계서비스를 제공하며 효과적인 서비스를 위해 U-헬스 및 관련파트너스를 개발,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04년 녹십자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2010년 녹십자생명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2011년부터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GCH&P는 국내 최초로 효소공학적 방법을 이용해 일반 인삼에서 홍삼과 산삼의 특이성분을 대량생산해 기능성 식품, 시약, 의약품, 화장품, 공산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 사업을 기반으로 제대혈 및 줄기세포 보관사업 등 Life Banking 사업과 검체검사, 생동성시험 부문을 결해 2011년 7월 새롭게 발족한 생명공학 전문기업이다. 현재 2015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시험 중인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와 함께 각종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핵심전략사업으로 삼고 있다.

녹십자의료재단은 198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임상검사전문의료기관으로 약 3천여종의 임상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1991년설립된 녹십자 건강증진센터는 대학병원에서 의뢰하는 임상 수탁검사 업무를 비롯해 첨단 의료 IT시스템과 검진케어 프로그램을 접목한 임상분석·건강검진 전문 의료재단이다.

2020년매출 4조 세계 TOP50 진입

녹십자는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면서 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 매출 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50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전략 및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독점을 깨고 최근 출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수년 내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시장에서 녹십자가 목표로하는 50%의 점유율을 기록한다면 한 품목만으로 이미 해외시장 목표매출 2조원의 1/4을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비전 달성과 경영목표를 위해 녹십자는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개발로, 이머징 마켓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거대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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