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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목화약국 박영호 약사“질환 원인치료에는 한약이 제격”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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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6  1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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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스타약국 박인화 약사가 동의공동한방체인에서 함께 한방공부를 하고 있는 목화약국 박영호 약사(이화여대약대 76)에게 릴레이 바통을 넘겼다.

   
 
원인치료 위해 한방공부 나서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목화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호 약사는 질환의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방공부를 시작했다.

박영호 약사는 “약대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의약품을 통해 환자들의 아픔을 해결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막상 양약에 대해 알아가면서 양약만으로는 질환의 원인까지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결국 관심이 한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약대에 갔는데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증요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약학이 아니었어요. 어릴 때는 어머니가 집에서 민간요법으로 많이 나았던 적도 많았었는데 아쉬웠죠. 결국 생약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싶어 대학원에 입학해 생약학을 전공하게 됐죠. 하지만 대학원에서의 교육이 치료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성분 검색이 주가 되다보니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결국 석사과정만 마쳤죠.”

대학원을 졸업한 후 약국을 개국한 박 약사는 “당시에는 약국을 찾은 환자에게 약을 써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 환자가 기침 증상이 있었다면 약을 바꿔봐도 기침이 가라앉지 않는 등의 답답한 일들이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렇게 양약을 통한 치료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던 박영호 약사는 결혼을 한 후 본격적으로 한방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결혼을 하면서 대전으로 내려갔어요. 그곳에서 안은 선생님을 만나게 돼 한방 기본이론들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죠. 대전으로 내려가 한동안 약국을 경영하지 않았지만 그때부터 한방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오고 있어요.”

"한약, 환자도 가족처럼 짓게 돼"

박 약사가 2003년 12월 현재의 위치에 약국을 개국했던 것도 한약을 통해 환자들의 병의 원인을 치료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혼자서 처방조제를 하다보니 간단한 상담조차 하기 어렵다는 걸 느꼈다. 결국 관리약사를 고용하고서야 한약 상담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5년 전부터는 동의공동한방체인에서 매주 2~3번의 강의를 듣는다. 약국에서 실제 사용하기 용이한 한방강의를 듣다보니 한약조제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2년 전에는 첩약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한약장을 들여놨다.

“현재 한약을 조제하면서 큰 벌이가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나 자신이 건강해지고 가족도 건강해진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어요. 고객의 한약을 지을 때도 가족들이 먹는 것처럼 짓게 되구요.”

박 약사는 “직접 경험해본 것을 토대로 한약을 조제하다보니 진심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약국에서 한약을 다룬다면 처방조제도 하고 있기 때문에 한약을 지어가는 환자들이 복용하는 양약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약사는 한약조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처음 한약에 대해 설명할 때 그럼 한의원 갈까요? 하는 사람부터 비싼 약 팔려고 저러는구나 하는 사람까지 쉽지 않는 상황들과 자주 접하게 되요. 한약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한약을 복용하다가도 병원을 또 찾아가는 경우도 많구요. 결국 상담 초기에 대화를 나눠보고 얘기가 받아들일 수 있는 환자라면 온힘을 쏟아 상담을 하고 한약을 조제해 줘요.”

“한약사랑, 약사들에 많이 전하고파”

그는 “한방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데 너무 죽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약을 알리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동안은 스스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혼자만 알고 있는 건 한편으로 보면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반회장도 맡기로 했구요. 약사사회에 한방에 대해 알려나가는 일을 해볼 생각이예요.”

박 약사는 “현대사회로 오면서 환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치료 상황이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 수명은 늘어나지만 삶의 질은 낮아지는 것 같다”며 “그 해결책 중 하나가 한방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약사가 한방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화약국이라는 이름에도 박 약사의 한방 사랑이 담겨있다. 박 약사를 통해 주역·오행 등을 공부하게 된 친오빠가 직접 박 약사의 용신(用神)인 목(木)과 화(火)를 이용해 지어주게 된 것.

이같은 박영호 약사의 한방사랑이 앞으로 약사사회에 어떻게 전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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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한방 멋져요~~^^
(2013-03-06 23: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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