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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한마음약국 유성은 약사개국前 풍부한 사회적 경험 필요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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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22  07: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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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전화상담을 통해 지역주민 건강 돌보미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서울 강북구 메디팜미소약국 서원영 약사(숙대약대 89)가 다음 주자로 약대 1년 후배인 노원구 상계동 한마음약국 유성은 약사(숙대약대 90)를 추천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약국을 개국한지 어느덧 3년이 다 돼간다. 아들 녀석의 학교 때문에 노원구로 이사한 덕택에 한마음약국을 개설한 유성은 약사.

유 약사가 처음부터 개국에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숙대약대를 졸업하고 유 약사는 약업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반회사에 취직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보통 사회 진츨시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유 약사에게는 다소 아픈 사연이 있다.

유 약사는 “IMF 여파로 회사에서 흔한 말로 잘렸다”며 “아마도 그만두지 않았다면 아직까지 직장생활을 계속했을지도 모른다”고 회상했다.

경제적 집착보다 다양한 경험 체득
그는 회사생활 당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를 마무리지면 일에 대한 희열과 함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지만 약국은 반복되는 일상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약국도 나름대로 업무의 보람이 있는 만큼 나름대로 성취감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단다.

유 약사는 “대학 재학시 교수님들이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여러 길들이 있는 만큼 바로 약국을 개국하기보다는 다른 일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거치고도 약국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많이 이야기했다”며 “교수님들의 조언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너무 어려서 약국을 시작하다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아질 수 있고, 스스로 체득할 수 있는 사회적 경험도 부족할 수 있기 때문.

약국의 업무상 특히, 나홀로 약사들은 좀처럼 시간을 내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약국 공간에 묶이다보면 놓치는 게 많은 데 개국에 앞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유 약사는 “대게 근무약사들은 자신 약국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못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길게 보면 경제적인 부분에 집착하기 보다는 약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볼 필요성은 있다는 게 유 약사의 생각이다.

포인트만 짚은 건강관련 정보 제공
유 약사는 첫 직장을 그만두고 병원약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아버지가 약사이다 보니 약국업무를 배우기도 했다. 한동안 쉬는 동안에는 짬짬이 파트타임 약사로 일하면서 공백으로 인한 약국업무의 어려움은 없었단다.

유 약사의 약국 한 켠에는 어린이들 위한 서적이나 건강관련 잡지 등이 비치돼 있다. 약국을 찾은 환자나 손님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손님들도 바쁜 일상에 제대로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특히, 건강관련 잡지의 중요한 내용들을 요약해 인쇄물로 제공해 언제든지 핵심 내용만 콕콕 짚어서 볼 수 있으니 약국 방문 손님 또한 만족스럽다.

유 약사는 “주로 연령별대로 필요한 영양제 정보들이나 집에 환자가 있을 때 대처방안 등 건강관리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별로 관심이 없을지 알았는데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챙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 유성은 약사는 지역주민에게 인쇄물로 건강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집 안에서 가장 잘 보이는 냉장고에 붙여놓고 꼼꼼히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단다. 이를 보고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영양제 등 일반약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그러다보니 임상약학이나 판매기법 등에 대한 공부도 열심이다. 충실한 복약지도는 물론, 손님들의 의약품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약국경영에 기본 세무지식 필수
유 약사는 “외국에서 친척 등이 건강기능식품을 보내오면 무슨 약인이 왜 먹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여러 종류를 보내기 때문에 궁금증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TV에서 의약품 관련 정보를 보면 TV 설명만으로 부족해 쌓아뒀던 궁금증도 유 약사의 약국에서 해결하기도 한다. 따라서 의약품에 대한 지속저인 지식 습득은 필수다.

한 가지 더 개국약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세무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약국 운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지는 않다.

물론, 세무사사무실에서 세무관계를 처리해주고 있지만 기본적인 세무지식을 갖고 있어야 경비지출 등 행여 누락될 수 있는 부분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 약사는 “세무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으면 세무사사무소에 문의하더라도 설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며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듣는 것과는 느끼는 바가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비록 IMF가 약국이라는 유 약사의 생활공간에 전환점을 만들어줬지만 약국 주변경치가 워낙 좋아 심심하지 않다는 유 약사의 제2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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