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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영재약국 김영재 약사건기식 부작용 관리도 약사·약국 역할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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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24  1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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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구 용약국 우해량 약사(숙명약대 87)가 다음 릴레이인터뷰 주인공으로 약대 후배 은평구 연신내에서 영재약국을 경영하는 김영재 약사(숙명약대 89)를 추천했다. 김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의 복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지금,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약사·약국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메디컬타워 1층. 찾아오는 처방 환자에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와 약사가 한창을 입씨름 아닌 입씨름을 벌인다.

자신이 먹는 약과 약을 먹고 나서 나타난 증상에 대해 세세히 물어보는 환자와 약사의 계속되는 설명이 약국 안을 가득 메운다.

그럼에도 처방전을 기다리는 환자는 아무런 불만이나 짜증도 없다. 목이 닳도록 설명하는 약사에 환자자신도 물어볼 내용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철저한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이 경쟁력

영재약국 김영재 약사는 가정의학과, 안과, 소아과, 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이 들어서 있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 메디컬타워 1층에 위치해 있다.

이 메디컬타워에는 김 약사의 약국을 비롯해 바로 옆 대형약국, 건물 2층 층약국 등 3개 약국이 입주해 있다.

약국의 위치적 특성상 처방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조제가 약국경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일지 모르지만 김 약사의 약국은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

김영재 약사는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자신을 타박한다. 김 약사의 약국은 바로 이웃약국과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나지만 불필요한 말이 김 약사만의 경쟁력이다.

따라서 그는 환자들에 어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처방약 설명뿐만 아니라 생활 속의 습관을 고쳐 통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까지 곁들인다.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오는 병도 많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꼬치꼬치 캐묻는 것을 보니 반응도 나쁘지 않다.

처방약과 건기식의 방정식을 풀다
김 약사는 “환자들의 60%는 약국 대기환자가 적은 쪽으로 찾아가지만 30~40%는 고정적으로 방문하는 환자들이다”며 “이들 환자를 우리 약국의 방문환자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기 환자수에 따라 변화하는 유동성에 의존하다보면 고정환자가 생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약사 스스로도 초초함에 병의원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2005년 메디컬타워에 영재약국을 개설한 김 약사는 처방전에 집중하다보니 매약에 여력이 없다고 털어놓는다. 게다가 그동안 혼자 약국을 하다 보니 신경쓸 시간도 녹녹치 않았다.

그럼에도 김 약사는 처방약에 대한 설명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처방약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니 환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의 복용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필요할 정도로 건강기능식품을 중복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이뇨작용이 강하고 카페인 성분이 많은 특정 다이어트 식품을 함께 먹으면서 눈이 건조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약사는 자신의 약국에서 팔지 않는 이 다이어트 제품의 강의를 직접 들으러간 적도 있단다. 그는 자신이 다루지 않는 건기식이나 일반약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기식이 처방약과 맞지 않아 오히려 환자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 김영재 약사의 복약지도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나날이 똑똑해지는 처방환자

김 약사는 “혈액순환제 등 같은 계열의 약을 중복해서 복용하는 경우 교통정리해 주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신뢰감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권해주는 일반약이나 건기식에 대한 신뢰감도 높다”고 말했다.

또한 기대도 하지 않았던 처방약에 대한 세세한 설명에 환자들의 자세도 바뀐다. 문제라면 갈수록 환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다는 점.

이러한 김 약사의 덕택에 영재약국을 찾는 손님들은 질문이 많다.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 하나하나 알고 싶어하고, 복용시 나타나는 예기치 못한 증상 등에 대해 궁금해 한다.

김 약사의 차방환자들은 자신이 먹고 있는 약이 무엇인지 왜 먹고 있는지 안다. 이제는 스스로 챙긴다고 하니 한마디로 ‘똑똑한 의약품 소비자’를 만들어 버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변 병의원들도 곤혹스럽단다. 약사와 입씨름하던 환자가 자산의 몸 산태에 대해 의사에게 꼬치꼬치 물어보고 대답하는 습관이 어디 가랴.

자세한 설명에 지친 모습을 보이면 환자들이 당신이 자신을 이렇게 길들였다고 말하곤 하다는 김 약사의 말에 우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약사·약국의 역할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자~, 오늘도 김 약사의 약국에서는 처방환자와 입담이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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