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약사회 2012년 초도이사회.

대한약사회가 올해 초 회원 소통을 위해 새롭게 구성한 청년약사위원회가 그 필요성을 놓고 논란을 빚었다.

대한약사회 최주채 이사는 지난 24일 열린 초도이사회에서 상임위원회 운영규정까지 개정하면서 청년약사위원회를 구성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는 “김구 회장이 위원회 규정개정 없이도 임명하면 얼마든지 운영이 가능하다”며 “사업계획이 홍보위원회와 별 차이가 없는 청년위원회를 만들 이유가 있냐”고 의문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대한약사회 각 위원회에 젊은 약사들을 배치해 회무참여 기회를 배려하면 된다”며 “가뜩이나 위원회가 많아 각 지역약사회에서는 위원장 이름도 기억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이라는 기준도 약사회는 만 40세 이하라고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사업계획 심의안에는 ‘젊은 약사 35세 이하’라고 표기돼 용어 등 통일성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제기했다.

이에 대한약사회 김대업 부회장은 “청년약사위원회는 많은 젊은 약사들이 소통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를 풀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해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비록 홍보위원회와 비슷하지만 회무에서 소외된 젊은 약사들을 끌어안기 위한 것”이라며 “젊은 약사들의 소통·회무참여 기회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 이사가 지적한 용어와 나이의 통일성에 대해서는 35세에서 40세 이하로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