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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류근호 팀장“꿈과 열정이 신약개발 원동력”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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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16  11: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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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성상현 교수가 서울대약대 86학번 동기로 세계적인 신약 개발이라는 꿈을 향해 열정을 쏟고 있는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류근호 약리팀장에게 릴레이 바통을 넘겼다.

신약 개발의 꿈, 열정으로 일군다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더라도 어느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꿈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열정이 그것.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류근호 약리팀장은 지난 1992년 SK케미칼에 입사한 이후 20여년간 선플라주 개발과정에서 일반약례실험을 담당한 것을 비롯해 조인스정, 리넥신 개발 등에 참여하는 등 생명과학연구소 약리팀에서 한 우물만을 파왔다.

류근호 팀장은 “내가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신약을 3개 정도는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류 팀장은 “신약 개발은 그 과정 속에서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신약을 개발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이라는 꿈을 현실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지난해에는 서울대약대 대학원에서 위생화학을 전공으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약 개발 기본 원칙은 경쟁력

류근호 팀장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시의 특별한 원칙이 있느냐는 질문에 “후보물질을 발굴할 때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겠지만 경쟁물질 보다 약효나 부작용에서 앞서는지를 확인하는 게 우선적”이라며 후보물질이 경쟁력을 갖췄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류 팀장은 천연물신약을 개발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천연물이 수많은 성분들로 구성돼 있는 점을 꼽았다.

“천연물신약을 개발할 때는 합성신약 개발과 달리 기전에 대한 연구에 앞서 약효실험을 먼저 진행하죠. 천연물에는 너무나 많은 성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약효를 확인한 후 역으로 기전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쳐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죠.”

그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패로 힘이 들다가도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그 가설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의 기쁨이 꿈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약대생들, 목표를 향한 꿈을 가져라

류근호 팀장은 약대생들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자 분명한 목표를 향한 꿈과 열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면접을 볼 때 반드시 얘기하는 것이 있어요. 직장을 돈 버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꿈을 갖고 들어오라고 거죠. 절실한 마음에 면접을 보지만 취직을 하게 되면 그 절실함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중간중간 고비가 많고 굴곡이 많은데 이걸 이겨내는 건 꿈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일을 할 때 열정을 가지고 하게 된다”며 “실력은 일을 하면 쌓을 수 있지만 꿈이 없으면 실력이 있어도 발휘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류 팀장은 올해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나 낚시를 하는 등 함께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볼 생각이다. 2010년 오토캠핑 용품을 장만해 한번 캠핑을 다녀오긴 했지만 지난해에는 이래저래 바쁜 일들로 캠핑용품들로 집안에 놓아두기만 했기 때문이다.

또한 학창시절 6명의 동기가 1억불을 모아 제약사를 설립하자며 ‘1억불계’ 모임을 만들었던 얘기를 꺼내놓으며, 애초 모임이 만들어진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서로가 바쁘게 살면서도 1년에 3~4번은 만나 다양한 얘기들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20년 후에도 자신의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나이가 많이 든 후에도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없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일을 통해 느끼는 성취감이 삶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결국 노년의 행복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신약개발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류근호 팀장의 손끝에서 세계적인 신약이 만들어질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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