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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택 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장"국내 약학발전 ‘보약’ 학회될 것"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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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12  06: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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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의약품 사용 사회·경제적 가치 학문적 기반 마련

한국약료경영학회와 보건사회약학연구회가 통합된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KASMCP)가 지난 3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초대 회장을 맡은 신현택 숙대약대학장은 통합학회가 일명 ‘보약학회’로 보건, 사회, 약료, 경영 등 4종 세트로 국내 약학발전의 ‘보약’이 될 것이라고 한마디로 묘사했다.

   
효율적 연구활동 등 시너지 기대

신 회장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약료경영학회가 핵심적 역할을 이미 담보하고 있으며, 사회약학의 전공자들도 합류하고 있다.

이번 통합은 한국약료경영학회와 보건사회약학연구회의 연구 영역이 유사하고 중복되는 분야가 많아 효율적인 연구활동과 학문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동안 국내 약료경영학회는 약료경영 정착에 힘쓰는 등 다른 학회보다 많은 세미나와 학술활동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따라서 이번 통합으로 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즉 보약학회는 인원이나 규모면에서도 확대돼 앞으로 연구활동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현택 회장은 “약대 6년제가 도입됨에 따라 약료경영·사회약학의 필요성이 중요시되고 대학 커리큘럼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학에 뿌리를 둔 학회를 통해 전공자와 후진양성이 활발해지고 많은 연구발표와 정보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경제적 가치 과학적 규명
무엇보다 이번 통합으로 학회 회원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각 약학대학에서는 약료경영과 사회약학의 교수 채용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는 이를 담당하는 교수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약료경영·사회약학 교수가 길러내는 학생들 또한 학회원으로 참가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공공기관이나 제약산업으로 진출하면서 학회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신 회장은 내다봤다.

신 회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은 열심히 만들었지만 이에 비해 합당한 사회적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의약품에 대한 사회적 연구, 즉 사용에 대한 가치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약품으로 상품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정치적 논리 등에 의해 일괄적인 약가 인하를 얻어맞은 현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 회장은 의약품은 여전히 사회적 이슈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의약품 사용에 대한 사회비용·경제적 가치를 규명해 그 사회적 가치가 제대로 들어날 수 있도록 학회차원의 균형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약품이 올바로 활용될수록 국민건강은 증진될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산업도 발전을 이룰 수 있어 종국적으로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약품의 가치실현은 약사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이러한 약사직능의 가치를 과학적인 검증이 이뤄져 한다고 주장했다.

즉, 약료서비스에 대한 경제적 가치 연구를 통해 수가문제에 대한 학문적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는 현장에서 대국민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전문가 집단의 과학적 연구 강화
신 회장은 “사회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의 증가로 의약품은 사회의 가장 중요한 소비재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미 건강한 삶에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 의약품의 가치를 사회가 배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최근 의약품을 사회적 공공재로 보는 시각과 생산·공급 기반의 시장경제적 관점이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며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집단의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연구부재는 의약품과 관련된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보약학회의 통합 발족은 의미심장하다.

신 회장은 “이미 미국에서는 약료경영학회가 약학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국내도 통합학회 출범을 통해 연구활동 지원, 학술발표, 학술지 발간, 사회적 이슈 공론화, 정책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통합 이전 약료경영학회에서 이러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보약학회 출범으로 인원·규모가 늘어나 더욱 확대·강화될 것이라는 게 신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약대 6년제와 관련해 미래 약사 교육을 위한 교재 및 커리큘럼 개발, 실무·실습 연구, 약가·약제비 등 의약품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 등 폭넓은 학술적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보약학회가 국내 제약산업, 약학교육, 임상약학 등 전반에 걸쳐 신 회장의 말처럼 각 분야를 살찌울 수 있는 ‘보약’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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