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이후 약국들이 처방에 집중하면서 일반약의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고 하지만 32년째 일반약 판매 중심으로 문전약국 부럽지않게 약국을 꾸려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보람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자 약사(영등포구약사회 부회장). 약국 주변에 달랑 치과의원이 외에는 병의원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

10여개 생약성분 이상적 조화
오직 일반약 매약이 위주인 이종자 약사의 약국은 처방전 때문에 병의원으로 쏠리는 약국현실과는 대조적이다. 게다가 처방전이 거의 없어 일반약 상담시간을 빼앗기지 않아 오히려 만족스럽다는 게 이종자 약사의 말이다.

이러한 이 약사가 최근에는 한독화장품의 건강기능식품 ‘바라크 효소 디톡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이 약사의 약국 수익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라크는 한독화장품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제품으로 몸 속 노폐물과 독성을 디톡스 효과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해주고 간의 효소를 활성화시켜 만성인 소화불량과 변비에 효과를 갖고 있다.

이 약사는 바라크를 엉겅퀴, 차전자피, 참당귀, 녹차, 울금, 대두, 프로폴리스 등 10여가지 생약 성분이 이상적으로 균형을 맞춘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그는 “엉겅퀴의 실리마린은 간장약의 90%가 사용하고 있는 성분으로 간 해독에 탁월한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차전자피·참당귀 성분은 아토피 등 피부보습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암·항산화 효과,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녹차 성분, 간을 밝게 해주는 울금, 항산화 작용과 신진대사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청국장의 원료인 키나제(대두) 등 이 약사는 바라크의 구성성분에 대해 입이 닳도록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효능·효과 경험에 재구매 증가
게다가 고대 로마시대 클레오파트라가 천연 항생제로 사용했다던 프로폴리스 성분은 항면역작용을 도와주는 등 여러 성분이 이상적으로 섞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자 약사는 바라크를 우연한 기회로 접했다. 영등포구약사회 임원으로 한독화장품을 방문할 기회를 가지면서 바라크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데 30여년간 만성 변비가 있었던 이 약사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약사는 “한독화장품 방문한 후 장의 연동운동이 감지되면서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한 쾌변과 가스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체험했다”며 “어떤 변비약도 바라크처럼 바로 반응이 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바라크의 효과를 경험한 이 약사는 우선 가족들에게도 바라크를 권해 그 효과를 충분히 확인했다. 스스로 체험해 얻은 자신감으로 바라크 판매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약사는 “30년간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주요 고객이 MBC보도국 직원, 연기자 및 매니저, LG빌딩 직원, 아파트단지 주민, 여의나루역 유동인구”라며 “바라크가 MBC보도국 직원에서부터 그 효과에 대해 선풍적인 인기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바라크의 효과가 좋다보니 동문회 등 모임에 나설 때면 바라크 60포 1박스를 챙겨가 지인들에게 두 포씩 꼭 먹여볼 정도란다.

코엔자임 등 영양제와 응용
이 약사는 “바라크는 변비·간해독에도 좋지만 피부보습에도 효과가 있어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손끝이 까칠까칠해지는 40~50대 갱년기 여성들에게 권하고 있다”며 “체지방 분해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에 따르면 의사·한의원 원장도 바라크의 효과에 반해 복용할 정도로 바라크를 복용한 고객들로부터 재구매가 계속해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 약사는 “고객들이 바라크의 효과를 체험하고 나서 가족들 것까지 챙긴다”며 “한 번에 6~7박스를 구매하는 고객도 많다”고 전했다.

바라크 1박스 60포는 12만원으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1박스 판매시 처방전 15~20건을 받는 것과 같다는 게 이 약사의 말이다. 따라서 한 번에 6~7박스를 팔면 처방전 100여건 받는 약국보다 수익이 더 높다.

특히, 그는 “수험생의 영양제로도 좋아 코엔자임, 멀티비타민제제와 바라크를 함께 복용하도록 권장한다”며 “바라크의 약용기전을 알면 이처럼 다른 영양제와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과 차별화된 약국 건기식
예를 들어, 바라크의 해독작용이 뛰어나 금연 패치를 찾는 사람에게도 보조요법으로 바라크를 권해 몸에서 니코틴 등 독소배출을 도울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이 약사는 약국의 POP를 디톡스로 바꾸고 약국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고객에게는 세 번정도 먹을 양을 포장해서 다른 영양제 함께 판매하거나 샘플로 제공해 고객 스스로 바라크의 효과를 체험토록 하고 있다.

이 약사는 “약국은 예방적 기능을 갖고 있는 만큼 건강기능식품을 약사의 영역으로 차별화된 제품으로 홈쇼핑과는 구별해야 한다”며 “건기식을 뺏기는 게 아쉽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쇼핑에서 판매제품이 약국보다 저렴하지만 홈쇼핑의 광고만 믿다가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이 봤다”며 “약사들이 건기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약국경영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는 많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바라크의 재구매와 고객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 때 보람을 느낀다”며 “바라크는 간해독·변비해결사로 우리 약국의 주력 상품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