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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법률사무소 박순덕 변호사"실제 약사직능 범위 매우 넓다"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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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5  11: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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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보건복지부 맹호영 기초의료보장과장(서울대약대 81)이 서울대약대 후배인 화연법률사무소 박순덕 대표 변호사를 추천했다. 박 변호사는 현재 이혼·상속 가사소송, 약사법 등 행정소송 등  전문 변호사로 법조계에서 이미 유명인이다.

   
“약사란 전문직능이 애매하다. 약학대학이 순수학문을 공부하는 곳도 아니고 의사처럼 보건의료계를 총괄하는 것도 아니어서 소위 ‘샌드위치’ 상태에 놓여 있다. 그래서 어쩌면 약사들이 자신의 직능에 대한 만족감이 상대적으로 못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화연법률사무소 박순덕 변호사의 약사 직능에 대한 소회이다. 그러나 그는 약사직능의 전문성을 실릴 수 있는 분야는 넓다고 말한다. 약사직능의 범위가 좁아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넓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양한 실천적 경험 필요하다
그는 다양한 실천적 경험을 강조한다. 박 변호사도 약학대학을 다니면서 관심을 가졌던 특허문제에 대한 실제 경험을 변리사 사무실에서 쌓으면서 현재의 진로를 찾을 수 있었다.

박 변호사는 “변리사 사무실에서 9개월간 근무하면서 보다 법에 대한 체계적이고 폭넓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서울대법대에 편입해 본격적인 법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변리사 사무실에서 실질적인 경험이 향후 진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따라서 그는 진로를 고민하는 약대생들도 약국으로만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가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당시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했다. 박 변호사는 “우리 시대는 선배약사들보다 경제적으로 다소 자유로워 선택의 폭이 넓었던 것이 사살이다”며 “생업적은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적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약사출신 선배들이 약국, 교수, 제약사, 공직, 변호사, 변리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이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사들의 진출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박 변호사는 약사로서의 자부심도 강하지만 젊은 시절 체득해서 얻은 현재의 변호사에도 만족한다.

그는 “먼저 법학을 공부했으면 지금에 이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며 “약대를 졸업 후 경험을 통해 선택한 법학이었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고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법대를 편입했기 때문에 다른 세대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행여 편협할 수 있는 자신의 생각을 깨칠 수 있는 기회도 됐으며,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약사·변호사 모두 개인문제 해결
그는 지난 1997년 사법시험 합격하고, 2000년 사법연수원 수료를 거쳐 특허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2년부터 개인사무실을 열고 여성 변호사가 갖는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이혼, 상속 등사소송 등의 전문적인 변호사로 유명해졌다.

물론, 약사 출신이라는 또 하나의 면허는 약사법과 같은 행정소송에 도움이 된다. 다른 변호사들과 달리 약사법에 대한 이해와 접근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한약사회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 변호사는 최근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약사로서의 가치를 잊지 않고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 의약품은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약사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처음 변호사사무실을 열었을 때 어렵지는 않았단다. 여성변호사의 장점을 살려 의뢰인들을 상담할 때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의뢰인과 상담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된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의뢰인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박 변호사는 의뢰인들의 상담을 통해 축적되는 간접적 경험은 상대방의 특성에 따라 형사고소가 아니라 타협과 조정으로 풀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건의 해결방식을 찾을 수 있다며 의뢰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약사와 변호사. 비록 서로 닮지 않은 전문직능으로 보이지만 둘 모두 개인의 문제를 해결해준 다는 점에서는 같다. 약사가 의약품을 통해 환자의 아픔을 치료해준다면 변호사는 의뢰인의 심리적 아픔을 원만하게 치유해 준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는 서로간의 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분쟁이 생기면 중재에 나서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예방적·사후적 측면에서 약사들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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