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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파킨슨씨병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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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3  1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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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

임상 증상

2) 2차적 증상
(8) 체중 감소

약 5내지 15kg까지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여러 원인에 의한 식욕 감퇴나 연하장애 때문에 음식물 섭취가 줄어드는 반면 떨림 등의 불수의 운동에 의해 에너지 소비가 느는 등 여러 요소들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 어지럼중(기립성 저혈압)
파킨슨병에서의 어지럼증은 대개 누웠다가 앉을 때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혈압의 강하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에서는 엘도파 제제나 도파민 효능제 등 여러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10) 꾸부정한 자세
파킨슨병 환자에서의 꾸부정한 자세는 부분적으로 목과 등 근육의 경직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 발의 종창
파킨슨병 환자에서 오후나 저녁 때 발이 붓고 누워 있으면 부기가 빠지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정상적으로 서 있을 때 다리의 근육은 정맥혈 등의 체액을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근육의 경직 때문에 이러한 기능이 떨어져서 중력의 작용으로 혈액이 아래로 몰려 발이 붓게 되는 것이다. 드물게 아만타딘 등의 약물의 부작용으로 발이 붓는 경우도 있다.

(12) 이상감각
어떤 환자들은 몸통, 허리, 다리 등에서 뚜렷하지 않은 이상감각이나 불쾌한 느낌을 호소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특히 병이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 잘 관찰된다.

약물치료

파킨슨병에 사용되는 주된 치료 약물은 뇌에서 부족해진 도파민의 기능을 보충해 주는 약제이다. 그 외 신경세포의 파괴를 예방 혹은 지연시키고자 하는 목적이나 기타 우울증 등의 부수적인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치료 등이 있다. 여러 가지 약물들이 개발돼 있지만, 치료 약제의 선택은 병의 진행 정도와 철저히 환자 개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이뤄지게 된다.

   
▲ 파킨슨씨병의 주요 치료약물.
1) Amantadine(씨메트렐)

아만타딘은 본래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 약제로 개발된 약이었으나 우연히 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를 발견하게 된 후로 파킨슨병 치료약으로 인정받게 됐고, 현재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만타딘은 흑색질의 신경세포에서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파킨슨병 환자의 약 50%에서 효과를 보인다. 부작용은 소수에서 나타나는데 다리에 자주빛으로 피부색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드물게 노년층의 환자에서 혼동, 망상, 환각 등의 증상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일시적이며 약을 끊으면 없어진다.

2) Cholinergic Antagonist
항콜린성 약제의 작용기전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뇌에서는 도파민과 아세틸콜린의 작용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반해 파킨슨병에서는 도파민의 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세틸콜린의 작용이 우세하게 된다.

따라서 항콜린성 약제를 투여해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이러한 신경전달물질 간의 균형을 맞춰 도파민의 작용을 증진시키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항콜린성 약제는 특히 진전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나, 여러 가지 부작용이 흔히 문제가 된다. 부작용으로는 입이 마르는 증상과 시력장애, 변비나 소변 장애, 혼동, 기억력이나 주의력 등 인지기능의 저하 등이 있다.

특히 혼동이나 인지기능의 저하 등은 노인에게서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파킨슨병이 노인에게서 많이 생기는 질병임을 상기한다면 약물치료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항콜린성 약제로는 Trihex- yphenyl(아르테인), Bipe- riden(아키네톤), Benztropine(코젠턴) 등이 있다.

3) L-DOPA(레보도파 Levodopa): 씨네메트(Sine- met), 마도파(Madopar)
엘-도파는 파킨스병 환자의 뇌 안에 부족해진 도파민을 외부에서 직접 보충해 주는 약이기 때문에 병의 치료 목적에 가장 적합한 약제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도 가장 효과가 탁월한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이 약물이 주된 치료약이 된다.

엘-도파는 도파민의 전구물질로서 뇌에서 대사가 돼 도파민으로 변해 효과를 발휘한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파민을 직접 약으로 투여하지 못하고 그 전구 물질인 엘도파를 투여하는 이유는 도파민을 투여했을 경우 혈액 내의 도파민이 혈관-뇌 장벽을 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설돼 버리기 때문이다.

엘-도파의 초기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가 흔한데 이런 경우에는 약을 식사 직후에 복용하거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방법을 사용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돔페리돈이라는 약제를 같이 투여함으로써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부작용은 투여 초기에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적응돼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치료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오래 복용한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불수의 운동과 심한 증상 변화이다.

4) Dopamine Agonist
도파민 효능제란 도파민과 작용이 유사한 약제를 말하는데 즉, 뇌에서 도파민이 작용하는 수용체에 마치 도파민처럼 작용해 효과를 나타내는 약제이다. 도파민 효능제는 파킨슨병의 모든 1차적 증상에 효과가 있어 씨네메트 등의 엘-도파제제와 같이 사용함으로써 증상 조절을 위해 필요한 엘-도파의 용량을 낮출 수 있으며, 작용시간이 엘-도파 제제 보다는 길기 때문에 증상의 기복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작용은 엘-도파 제제와 거의 비슷하다. 이러한 약제로 Bromocriptine(팔로델), Pergolide, Lsuride 등이 있다.

5) 엘데프릴(Deprenyl)
엘데프릴은 B형의 모노아민산화효소(Monoamine Oxidase, MAO)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제이다. B형의 MAO 효소는 뇌 안에서 도파민을 분해하는 효소인데 이를 억제함으로써 뇌에서 더 많은 도파민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엘데프릴은 엘-도파제제와 같이 사용할 때 그 효과를 증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엘데프릴이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의 파괴를 막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돼 있어서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하기 위해 발병 초기부터 투여하려는 경향이 있다.
부작용은 오심, 구토, 어지럼증 등으로 엘-도파 제제와 비슷하다.

6) Antidepressant
항우울제는 우울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사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환자의 기분이 안정되면서 파킨슨병의 증상도 호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환

파킨슨병 환자 중 다른 질환이 동반돼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간혹 이러한 질환이나 이를 위한 약물이 파킨슨병의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 녹내장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는 병으로서 항콜린성 약물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파킨슨병과 녹내장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는 이러한 약물 사용에 주의를 요하며, 정기적인 안과의사의 검진이 필요하다.

2) 심장질환
최근에 심장 발작이 있거나 부정맥이 있을 때 파킨슨병 치료 약물에 민감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치료 약물의 투여 여부는 이러한 점에서 득실을 잘 따져 결정해야 한다.

3) 고혈압
드물게 고혈압 치료 약제 중 일부가 파킨슨병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카타프레스라는 혈압강하제가 이에 속하며, 알도메트는 역시 혈압강하제인데 씨네메트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씨네메트의 약효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뇨제는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약제인데 체액을 감소시킴으로써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씨네메트나 도파민 효능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위장관 질환
씨네메트나 도파민 효능제의 복용시 간혹 위액이 식도로 역류돼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식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제산제 등을 투여함으로써 대처할 수 있다. 황달, 간염 등 기타 간 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는 치료 약물을 복용하면서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5) 소변장애
항콜린성 약물, 씨네메트, 항우울제 등은 소변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특히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환자에게 현저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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