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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류병환 부사장국내 제약사 살 길은 ‘글로벌화’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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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06  00: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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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제일약품 최창규 전무가 서울대약대 동기인 영진약품 류병환 부사장(서울대약대 75)을 추천했다. 류병환 부사장은 경영에 있어서 핵심은 사람이자 구성원간의 소통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 글로벌 제약사가 나오기를 바란다. 국내 제약산업의 살 길은 국내 시장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글로벌화에 있다.”

영진약품 류병환 부사장(최고운영책임자·CBO)은 국내 제약사들의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국내 전체 산업을 볼 때 국내 반도체·자동차·조선산업이 차지하는 해외매출은 크지만 국내 제약산업은 이와 비교할 때 부족하다는 것.

   
제약인 사고 전환 필요한 때
류 부사장은 “60~70년대 국내 산업 초창기에 제약산업이 선도역할을 했지만 30~40년이 지난 지금 급속한 성장을 이룬 다른 산업에 비해 뒤쳐진 분야가 됐다”며 “이제는 정부가 보기에 천덕꾸러기가 돼 제약산업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애석해했다.

그는 “아직도 국내 제약사들은 내수시장에 목적을 두고 약간의 해외시장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약개발이나 해외시장 진출이 비록 어렵지만 지금부터라도 제약인들이 생각을 바꿔 글로벌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우리 제약산업이 같은 모습으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류 부사장은 제약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갖춘 경영인의 한 사람이다. 그는 서울대약대 졸업 후 3년간 약국을 운영했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친구의 권유로 제일약품 마케팅 개발 분야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그런 와중에 SK, CJ, LG 등 대기업이 제약산업에 진입하면서 동기의 권유로 SK케미칼로 직장을 옮겼다. 국내 제약업계가 커졌으면 좋겠다는 당시의 생각과 제대로 해보겠다는 욕심으로 흔쾌히 받아들인 것.

경영의 핵심은 사람과 소통
SK에서 류 부사장은 영업, 기획, 해외사업, 국내외 마케팅 등 제약산업의 핵심적인 부문을 두루 경험하면서 경영지원본부장에 까지 이르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2006년말 서울제약 CEO로 자리를 옮긴 류 부사장은 3년만에 170억원이었던 매출을 400억원이라는 엄청난 급성장을 이뤄냈다.

비결은 직원이 일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한 것. 류 부사장은 “경영에 있어 핵심은 사람이다”며 “사람을 통해서 일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종업원들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동기부여, 지원, 소통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는다. 지금은 바야흐로 쌍방향 소통의 시대가 아닌가.

“어떤 사안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했다고 이해하지 못하면 소통했다고 할 수 없다. 끊임없는 이야기로 회사 구성원들이 의미를 이해하고 방법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을 때 비로소 소통됐다고 말 할 수 있다. 공감 없는 소통은 소통이 아니다.”

특히, 류병환 부사장은 “종업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하지만 이는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고 조언한다”며 “당신의 성공을 도와주는 게 경영자의 몫”이라고 말한다.

   
사회 행복을 말하는 경영

즉, 자신의 성공을 위해 동기부여를 하는 것, 이를 통해 성과를 일궈내는 모습의 참된 경영자의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일본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현 일본항공(JAL)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교세라 창업자)이 말한 ‘경영의 목적은 종업원의 행복’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류 부사장은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고객의 행복까지 고민하는 게 경영목적”이라며 “당연히 행복한 사람은 열심히 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행복은 더불어 사는 행복이라며 영진약품의 비전인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은 이점을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사장은 “현재 자본주의 극심한 양극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그리는 사회적 자본주의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영진약품 류병환 부사장의 경영의 목적은 결국 우리 사회 모두의 행복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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