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약가 일괄인하에 따른 제약회사별 품목 가격을 공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일 대강당에서 열린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개정고시에 따른 기등재 의약품 재평가 안내’ 설명회를 열고 약가인하로 인한 각 품목별 가격이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해당 제약사에 한해 자료가 제공됐으며, 이날 발표한 송재동 약가조정업무지원팀 부장은 “공개된 가격이 최종 합의된 가격이 아니라 다른 제약사의 변동에 따라 인하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하비율은 2007년 1월 1일 이전 등재된 제품 중에 다등재 품목은 2007년 최고가의 53.55%가 인하된다.

또, 복합제의 경우 제네릭이 등재된 시점에 4개 이상의 공급소가 있을 때 단일제 약가를 찾아 재산정한 후 단일제 대비 53.55%로 인하한다.

적용 대상은 ▲제네릭 등재 후 1년 이내 품목 ▲동일성분, 제형, 투여경로의 의약품 공급사가 3개소 이내 ▲개량신약은 개발목표제품과 연동하되 개량신약 동일제제가 4개 이상 등재되지 않은 경우 등이다.

이 가산품목은 최고가의 70%가 적용되며, 주성분코드에 의해 단독등재가 3개사 이하라면 단독등재는 인하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가산 적용이 된다.

또, 심평원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 전화와 이메일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제약사별 인하목록은 1월초 일괄 통보하고 이의 신청기간은 30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후 3월 고시를 거쳐 4월 1일 부터 일괄인하가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