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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팜 김정태 사장“국내 제약사 해외 경쟁력 충분하다”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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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0.25  03: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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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중앙대약대 석사모임 병리원우회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코오롱제약 최윤석 개발본부장이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진출 시장의 교두보를 개척하고 있는 코아팜 김정태 사장을 다음 주자로 추천했다.

“제약사들이 국내시장만을 타깃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눈길을 돌려야 한다.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접근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품질은 해외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의약품 품질 세계적 수준
원료 의약품 수출입 사업을 하고 있는 코아팜 김정태 사장(중대약대 85)은 업무관계로 미국, 유럽, 남미 등 해외시장조사를 수없이 경험하면서 다다른 결론이다.

김 사장은 “국내 제약사들은 이미 cGMP를 의무화하면서 의약품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서 있지만 해외시장 진출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제약사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부족하다고 선입견 때문에 의약품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 사장이 현지조사차 유럽, 남미 등 제약사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하면 그들은 국내 제약사들이 왜 자신감이 없는지 의아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한다. 충분히 되고도 남는데도 모르고 있다는 것.
 

따라서 그는 “국내 제약사들이 이미 충분한 해외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출에 자신감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03년 의약품 무역업체 ‘코아팜’ 설립
김 사장이 의약품 무역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 2003년의 일이다. LG생명과학의 해외업무팀을 거쳐 의약품수출입협회 국제팀에서 일했던 경험들이 현재의 코아팜을 끌어나가는 큰 힘이 됐다.

그는 주말을 이용해 현지조사를 위해 해외출장을 나서고 있다. 물론, 국내 업체 관계자들과 만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주요업무가 수출입업무라 국내 업체들의 수출계획, 신제품 개발 등 현황을 파악할 필요도 있고, 현지조사에서 얻은 해외시장의 경향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갖기 위해서이다.

특히, 약사라는 점이 해외에 신제품을 소개할 때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신제품의 작용·효과, 시장에 왜 필요한지 설득하는 과정에서 약사라는 전문성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반드시 약사라서 더 잘 한다는 것보다 무역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자신이 무역업에 발을 담근 일화를 소개했다.

의약품 무역업 B2B 구상
무엇보다 그의 남다른 점은 '용기'이다. 김 시장은 약대를 졸업한 후 약국업무를 배우기 위해 선배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이틀간 일했지만 얻은 것은 움직이지 않는 데서 오는 ‘몸살’이란다.

약국 방문환자에게 약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약국업무가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무작정 약대 선배들의 조언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서울대약대 출신 한 업계 선배의 해외업무 권유에 LG생명과학 그룹공채시험을 보고 해외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이때부터 영어공부도 시작했다는 게 김 사장의 말이다.

그래서 그는 혁신을 꿈꾼다. 지난 1997년 정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현재 의수협 해외 전시회의 모태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수출입업무에 EDI시스템을 최초로 적용시켰다.

최근에는 무역업무에 IT기술을 접목한 B2B를 구상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그려왔던 분야로 곧 결과물을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다. EDI는 현재 보편적인 툴이 됐지만 당시에는 혁신적인 시도였다. 새로운 것의 첫 출발은 늘 그렇다.

제약산업 해외진출 토대 마련
그는 “무역에 종사하는 약사는 드물다”며 “이러한 꿈을 가진 후배들도 만나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의약품 무역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해나간다면 멀지 않아 후배들도 새로운 분야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시로 우수한 인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사장은 사람이 재산이자 기업을 이끄는 힘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 그래서 후배들을 양성해서 자신은 물심양면으로 뒤에서 받쳐주면서 일선에서 물러나는 소박한 꿈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약대출신들이 있다면 한 번쯤 과거 김 사장이 그랬던 것처럼 그를 찾아가면 새로운 신세계가 열릴 수도 있을 법 하다.

아울러 김 사장은 “제약업계는 투자대비 수익률이 낮은 분야로 사회봉사정신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사업중의 하나”라며 “최근 약가인하로 앞으로 잘 꾸려나갈지 걱정도 되지만 제약업에서 당당하게 나가고 있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말한다.

김정태 사장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이제 곧 10년을 맞는 코아팜이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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