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월 4일 약사법 개정저지 총궐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약사들의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대국민 홍보전이 직접 국민들을 찾아나선다.

경기도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오는 9월 4일 서울역 광장에서 5천여 약사가 집결하는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회장은 “약사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선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궐기대회는 업권과 생존권 못지않게 국민의 건강권 사수라는 대의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궐기대회의 성격에 대해선 국민들이 의약품 슈퍼판매의 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약 슈퍼판매는 단순히 약사의 업권이나 생존권 문제뿐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약물이 무방비로 놓이게 되는 위험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국민들이 이같은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알리자는 것이 이번 궐기대회의 주요 목적입니다.”

특히 경기도약과 서울시약이 공동 주최하면서 애초 예상인원을 2~3천명에서 5천명으로 늘려잡았다.

“이날 궐기대회는 투쟁 보다는 대국민 홍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기 때문에 약사회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참석하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위약사회들에게도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구요. 이에 따라 궐기대회에는 최대 5천여명의 약사와 약사가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시민들에게 홍보 팜플렛과 부채를 나눠주고, 차량을 이용한 관련 동영상도 상영하면서 국민들에게 일반약 슈퍼판매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대회 일정과 관련해 “애초 8월 21일을 궐기대회로 잡으려고 했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었고 28일에는 마로니에 공원과 보신각 쪽에 자리가 있었지만 희망버스 행사와 겹쳐 9월 4일을 D-day로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대한약사회와 협의를 거쳐 인터넷 라디오와 일간지를 통한 광고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련 CM송 제작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 한길리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남여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실시한데 이어 국민들의 인식 변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제2차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현태 회장은 끝으로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각오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번 궐기대회에 보다 많은 회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 참여가 곧 힘이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