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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중앙약국 이주몽 약사“꾸준한 임상지식 습득이 필요하다”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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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6.30  1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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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메디팜모니카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혜경 약사가 자신이 강의하는 양병학 강의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강서구 염창동에서 중앙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이주몽 약사를 추천했다.

강서구에서 중앙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이주몽 약사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 국내 제약사에 입사했다. 대학원에서 약물학을 전공한 그는 5년간 약리분야 실험실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임상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이 약사는 임상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약물학을 전공했던 것도 연구자의 길이 아닌 임상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었다.

조제에 치중하면 약사역할 축소돼
종근당 연구소를 나와 2~3년간 근무약사로 일하면서 임상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당시는 의약분업이 막 실시된 시기와 맞물리면서 임상보다는 조제업무에 집중되면서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

“약국경험도 없고 근무약사로 일하다보니 환자를 대하는 임상 업무는 점차 줄어들고 조제에만 치중되면서 약사 역할이 점차 축소되는 것 같았다. 따라서 배웠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제한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2004년 이 약사는 지금의 염창동에서 중앙약국을 개국했다. 처음에는 주변에 이비인후과가 있어 처방전에 치중된 면이 있었지만 이 의원이 이사를 가면서 점차 일반약과 건기식의 비중을 넓혀갔다. 이 약사에 따르면 약국매출에서 일반약·건기식 등이 차지하는 비율은 60%. 대부분의 일선약사들이 비유하는 일반약과 전문약의 6대4 황금비율인 셈이다.

이 약사는 “건기식을 취급하면서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건기식을 복용하고 있는 사실을 알았다”며 “외국의 친지에서 선물 받은 것, 마트나 약국 등에서 구입한 건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복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이 약사의 약국에는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건기식에 대해 물어보는 고객도 자주 찾는다. 이럴 때마다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고 먹지 말아야할 것과 추가하면 좋은 것들을 설명해주고는 한다는 게 이 약사의 말이다.

물론 일반약·건기식을 취급하기에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었다. 이 약사는 “현장 임상지식을 활용하기에는 아는 게 적었다”며 “개국하고 나서 2~3년간 약사통신에서 일반약 강의를 들으며 조금씩 깨달아갔다”고 말했다.

약물학을 전공해 일반약이나 건기식을 취급하는 데 있어 이해도가 빠르다는 점, 관련 지식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기전을 중요하시는 경향 등 나름 장점이 있지만 현실은 사뭇 달랐다.

아무래도 일반약·건기식 등을 취급하다보면 비타민, 미네랄 등에 대한 영양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지만 학부시절 영양학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위생학이나 생화학으로 한정돼 보다 깊숙한 내용들을 알기에는 부족했다.

기초 건강상담은 약사의 역할
그래서 이 약사는 “일반약·건기식을 취급하려면 깊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통 제품의 효능에만 중점을 두지만 각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원료의 질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경쟁하고 있는 제품들의 동향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며 제약사 직원들의 설명이나 제품 포장에 표시된 내용보다 한 단계 앞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 약사가 깨달은 것은 약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다. 나홀로 약국이다보니 지식을 쌓기에는 환경적인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을 갖고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약사는 조언한다.

그는 지금도 배움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 이 약사는 온라인 강의를 비롯해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지식을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난 5월 김혜경 약사가 발족시킨 실전양병연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연구회에서 약사들간에 서로 이야기하면서 여러 사례들을 습득할 수 있어 좁은 약국에 갇힐 수 있는 시야를 넓힐 수 있고, 다른 약사들로부터 자극도 받아 자신을 채직질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그리고 그는 “일반약·건기약 판매시 환자와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임상경험이 부족했던 개국시기 환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면서 상태를 파악하고, 이 환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는 데 무게를 뒀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품도 추천할 수 있다는 게다.

최근 양병학 공부 후 환자에 따라 대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환자 이야기에 맞춰 판단해 필요한 건기식을 추전해주기도 하고 음식이나 생활습관을 조언하기도 한다는 것. 물론 여기에는 꾸준한 지식습득 과정이 필요하다고 이 약사는 재차 강조한다. 그래야 충실한 복약지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약사는 최근 의약품 약국외 판매나 의약품관리료 인하에 대해 약사직능이 제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이러한 흐름을 안타까워했다.

이 약사는 “외국에서처럼 약국은 지역에서 건강을 상담하고 병원에 가야할 사람과 아닌 사람을 체크해주는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는 보험재정이나 국민의료비를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기초적인 건강상담이 이뤄져 큰 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줄 때 약사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이것이 약사의 사회적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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