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약사연합이 지난 25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박성진·조선남 공동대표에게 약사연합의 설립 취지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전국약사연합의 창립 취지는?

- 대한약사회가 상당한 위기에 처해 있고, 제 역할을 못한다는 민의가 많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민의를 수렴해 대약 변화의 원동력이 되려고 한다. 현 집행부는 어렵다는 인식은 있지만 대약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대약에는 다양한 의견 채널이 없기 때문에 강력한 반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세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조직 내에서 의견을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단위약사회장으로서 의견을 내놔도 수용되지 않는다. 개인으로서는 해볼 방법이 없다. 시도약사회에 의견을 올려도 묵살된다. 이 한계를 타파해 나가겠다.

약사연합이 자리를 잡으면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압력단체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민의를 제대로 전달하는데 주력하겠다.

▲전국약사연합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한 전략은?

- 약사연합은 민의를 수렴해 대약에 이를 적극 개진할 것이다. 이는 뜻을 같이하는 대약이나 시도약사회 임원들을 통해서도 이뤄질 것이다. 또한 반대의견을 내놓음으로써 대약에 민의를 알려줄 수도 있다.

의견을 개진해도 대약의 결정이 오래 걸린다거나 일부 임원들에 의해 사소하게 치부될 때 등 대약이 못하는 것이 있을 때는 약사연합에서 그 일을 할 수도 있다.

▲회원수는 어느 정도이고, 향후 계획은?

- 최근까지 400여명의 약사가 카페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은 약사연합이 출범한다는 입소문을 듣고 들어온 사람들이다. 이번에 창립총회를 마친 만큼 약사들의 회원 가입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약사연합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출범을 앞두고 약사연합의 성격에 대해 우려하는 얘기들도 나왔지만 이를 제대로 알게 되면 동조하는 약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에 몇몇 단위약사회가 공동으로 일간지 등에 광고를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의견을 같이하는 부분에 대해선 건약이나 약준모 등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