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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오파마켐 오성석 대표"제약업계 약사 늘어야 산업 발전"
조성윤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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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4.20  17: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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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인터뷰의 주인공인 왕훈식 지엘팜텍 대표가 삼오파마켐 오성석 대표(성균관약대 74학번)에게 바통을 넘겼다. 오성석 대표는 약대 졸업 후 현재까지 30여년간 비즈니스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고 있다.

<제약분석.B2B업무 전문가>
“약 12조원 규모의 국내 제약시장을 놓고,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약 238개 업체(총 600여개 제약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들 제약사 중 아직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는 하나도 없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작년 1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삼오파마켐의 오성석 대표(성균관 약대 74학번)는 “한국의 제약회사들이 국내용 신약에만 머무르는 한계가 있었다”며,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려면 신약 구상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약 750조 원)에 대한 개념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전제된 ‘멀티 글로벌(다국가) 임상’을 진행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제약사 R&D 투자가 지금 매출의 약 6%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늘려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제약회사와 외국 유수 업체 사이의 원료, 완제품, 기술의 수출과 수입 등을 알선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인 삼오파마켐의 오성석 대표는 B2B사인 회사를 이끌면서 세계 제약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해 왔다.

모회사인 삼오제약이 원료 합성 및 희귀의약품 수입에 집중하는데 반해 자회사인 삼오파마켐은 이들 외국 거래처를 통해 수집한 개발 정보 등의 아이디어를 국내 제약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퍼 업무를 기반으로 컨설팅, 라이센스 계약 등 서비스 제공 업무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글로벌 기업은 아니지만 유럽 자국내에서 상대적으로 큰 회사들의 제품이 주 취급 대상이다.

오 대표는 성균관대 74학번 시절 학생회장을 맡아 제약회사와 함께 농활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약산업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제약사업가가 돼겠다고 생각한 후 전공은 물론 인문학과 어학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졸업 후 양지약품과 덴마크계 회사인 마싱상사를 거쳐 지금의 삼오파마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반복되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출근시간이 항상 7시 30분이라는 오성석 대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자신이 맡은 일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제약 산업약사회' 결성 계획도>
오 대표는 지난 87년 물질특허제도 도입 및 2000년 의약분업 실시 등 커다란 전환기에서 제약업계가 적응하면서 내적으로 매우 다이나믹해 졌지만 소위 오너들의 생각은 크게 바뀌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의 글로벌 제네릭 업체인 테바같은 제약회사가 나오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어우러져야겠지만 우선 정부가 국내 인허가 규정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도입하고 기업들이 이에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한국만의 기준은 글로벌화의 장애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만을 위한 품질’은 안돼죠.”

그는 요즘 세계의 제약업계는 PL법이 지배하고 있어 하나의 잘못이 기업 전체를 통째로 삼킬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와 안전 의식에 대한 무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의 요소라고 짚었다.

“온실 속의 화초에 비유되고 있는 국내 제약회사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품국 등 진출 예정국의 규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RA(Regulatory Affairs)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외국 기술을 그대로 받아 판매하고 있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각기 계약에 따라 다르겠지만 언제든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원하면 돌려줘야 하는 것들이 많고 그렇게 되면 국내 제약산업이 허약해질 수 있겠죠.”

오성석 대표는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회사 자체에서 주도적으로 세계 시장을 연구하고 공무원들과 정부와의 교류를 통해 필요한 제도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약대를 졸업하는 후배들에게 전문성을 살려 여러 직능에 도전해 볼 것을 주문했다.

“약대 졸업생들의 장점은 약학을 베이스로 해 비즈니스로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많습니다. 저는 약대 졸업생들이 제약회사로 많이 진출하기를 희망합니다. 약사 자격증을 가지고 약국이라는 한정된 공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넓은 시각을 가지고 제약회사 문을 두드려야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발전합니다.”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약사들의 모임인 ‘산업약사회’를 구상하고 있다는 오 대표는 “신성장 동력 산업인 의약품 산업의 중심에서 직능의 보람을 찾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산업약사의 수가 늘어나길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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