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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이층큰약국 권오규 약사“동호회 활성화돼야 약사회 발전”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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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2.23  1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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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단장 김수현 약사가 같은 동호회에서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권오규 약사를 추천했다.

“약사들은 약국업무로 바쁘기도 하고 약국 문을 닫는 시간이 달라 서로 같은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교류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축구나 야구 동호회 등을 통해 약사들과 함께 운동하면 왠지 모를 형제애를 느낄 수 있다. 약사들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약사사회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부천시 원종동에서 이층큰약국을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권오규 약사(중대약대 85)가 야구와 직접 인연을 맺은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는 국가대표 약사 야구단
실제로 야구를 하게 된 것은 3년. 야구단이 지난 2009년 여름에 창단됐으니 권 약사의 실전 경력과 역사를 같이 한다.

3년차!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한다. 지난 주말에 개막한 사회인 야구리그에 출전해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고 권 약사는 한껏 자랑을 늘어놓는다.

처음 야구단을 창단할 때는 일반인과 함께 같이 운동을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24명 엔트리가 모두 약사들로 구성됐다. 단, 약사 가족 3명이 소속돼 있지만 약사 야구단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팀 이름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약사야구단’.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는 약사들이 부천만이 아닌 서울, 인천, 경기, 충청 등 중부권 지역 약사들이 뛰고 있기 때문이란다. 또한 연령층도 2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그야말로 국가대표라는 게 권 약사의 설명이다.

권 약사의 야구단에서 포지션은 외야수다. 이유는 수비하기가 그나마 제일 쉬운 포지션이기 때문이라고 권 약사는 귀띔했다. 이는 약사사회에서 강팀으로 손꼽히고 있는 부천시약사회 축구단의 2대 회장이었던 때와도 비슷하다. 이때 포지션은 골키퍼. 이유는 같다.

권 약사에 따르면 현재 약사 야구단이 국가대표 약사야구단을 포함해 대전, 동해 등 3개팀이 있다. 이 팀들의 홈그라운드를 돌며 리그 경기를 벌이고 있는 등 야구를 통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번 뛰기도 힘들다는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시합한 적도 있으며, 10월에는 동해서 경기를 치루기도 했다.

특히, 올해 여름휴가 때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이승엽·박찬호 선수의 경기를 관람하고, 현지 사회인 야구팀과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약사간 교류가 약사사회 발전 계기
이처럼 동호회 등을 통한 약사간의 활발한 교류가 약사사회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에게 동호회 활동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동료 약사들과 편안하게 어울리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래서 권 약사는 체질상 술을 잘 마시지는 못 하지만 술자리만큼은 자주 참석한다. 서로가 얼굴을 맞댄다는 것이 중요하니까. 동료 약사들도 이런 그를 이해하고 술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들었다 놓았다 건배는 꼭 한다고. 소위 ‘역도 운동’이다.

약사간의 교류, 만남을 좋아하는 그이기에 혼자서 하는 운동은 영 체질에 맞지 않는단다. 운동이라면 함께 땀을 흘리면서 서로간의 교류를 통해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채워야 제맛이기 때문이다.

원래 권 약사는 약대생 시절 약학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집안에서 맏이었던 그에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다. 결국 군대를 제대하고 약국 개설로 가닥을 잡았다. 오히려 개국을 잘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한다.

졸업 후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중 아내 김숙경 약사(중대약대86)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부인 따라 인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다가 지난 1999년 부천에 약국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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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운영하면서 짬을 내 운동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부천지역은 야구, 축구, 탁구 등 동회들이 어느 지역보다 잘 발달돼 있는 것 같다. 약국에만 있으면 솔직히 따분할 수도 있다. 특히 약사라는 직업은 다른 사람의 건강을 케어하고 조언하는 것이지만 자신의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운동만큼 좋은 것도 없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을 채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벗어난 이야기이지만 권 약사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대학시절 현재 아내와 함께 칼라무스라는 합창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부인은 현대백화점 합창단으로도 활동 중이라니 노래실력을 애써 검증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전적이 최근 부천시약사회 임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급조한 합창단에 참여해 정기총회 자리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특히, 약사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약사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권오규 약사. 누군가 함께 무엇을 만들어 간다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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