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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자유시장약국 이보필 약사"'약사 면허증'가치 사회 돌려줄 때"
조성윤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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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1.18  11: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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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인터뷰의 주인공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순영 독성평가연구부장이 서울사대부고 동문인 이보필 약사(경희대약대 86학번)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보필 약사는 현재 부천시 심곡동에서 자유시장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부천 자유시장과 함께한 15년
이보필 약사의 자유시장약국은 약국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시장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상권이 많이 축소됐지만 자유시장은 부천시가 생기기 전인 소사읍이었을 때부터 현재의 위치에 있었어요. 70년대 말까지 부천 지역의 유일한 재래시장으로서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서민들이 애환을 나누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했죠.”

이 약사는 “처음으로 개국약사생활을 시작한 곳은 자유시장 근처가 아니라 시장 안이었다”며 동아제약 근무 후 약국 문을 열던 시절을 회고했다.

“자유시장 안에서 15년 동안 약국을 운영했어요. 상인과 시장을 보러 온 소비자들이 주된 고객이었습니다. 그 당시 시장 안에 5개 정도 약국이 있었는데 상권이 바뀌고 축소되면서 모두 나왔어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경쟁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더군요.”

그렇게 자유시장 밖으로 나온 자유시장약국은 유난히 오래된 단골손님이 많다. 그는 “약국은 약사와 소비자의 신뢰를 기본으로 경영이 이뤄지는 곳”이라면서 “단골 환자들과의 신뢰를 쌓은 후에야 전문지식을 환자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라는 직업은 한약분쟁과 의약분업을 거치면서 그 위상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축소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공부와 환자를 돌보는 마음으로 ‘약사 면허증’의 가치를 사회에 되돌리지 못한다면 약국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입니다.”

이 약사는 “건강기능식품만 놓고 보더라도 한의사·인터넷·홈쇼핑 등 여러 직업군들과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일반약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의 활로를 빼앗기게 되면 병원에 종속된 처방 조제실과 다를 게 없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은 약사 혼자 운영하는 ‘나홀로 약국’ 이지만 올바른 약국의 체계는 1약국 2약사라고 말했다.

분업 이후 관리 약사를 고용하는 형태가 약국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업무를 분담하면서 그 시간을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이 약사의 철학이다.

이보필 약사는 배운 만큼 환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상담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약사 직능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철인 3종 경기 즐기는 철인 약사
환자에게 건강을 강조하기 이전에 약사 본인부터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 약사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걷기운동을 하면서 자기관리를 한다.

또, 봄이 오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데 이 약사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취미활동은 ‘철인 3종 경기’다.

“철인 3종 경기(Triathlon)는 흔히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에 실천하기도 전에 그 이미지에 압도당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만 가지면 누구든지 도전하고 완주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꾸준히 노력하고 훈련하며 사이클과 같은 장비와 기본적인 준비만 갖추면 경기에 참가할 수 있고요. 철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약사는 철인 3종 경기는 “엄청난 체력과 지구력을 요구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굳은 의지”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모하게 도전했다가는 큰일 나는 운동이 바로 철인3종 경기다. 도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운동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누구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심폐능력, 지구력, 근력 등이 향상돼 있는 마라토너들이죠. 그래서 다가오는 봄에 마라톤 대회에 출전을 하려고 합니다. 운동을 할 때마다 약국을 돌봐야 한다는 목적을 갖고 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자세로 건전한 생각을 하고 합니다.”

27살에 경희대 약대에 진학, 남들보다 몇 년이 늦은 늦깎이 약사로 조금 늦게 약국을 개국한 이 약사는 자유시장약국의 미래에 대해 “환자들이 약국의 필요성을 최대한 느끼고 개국약사가 되기를 잘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희망적인 모습이었으면 한다”고 대답했다. 또 “약사사회가 수익 구조에 의한 관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고 ‘약사’라는 공동의 이름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봉사를 할 수 있는 집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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