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회·연수교육 연계하고 동호회 활성화도 적극 추진

소통 부재의 시대로 일컬어지고 있는 요즘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회원들 간의 벽을 허물고 회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여가고 있는 성남시약사회 김범석 회장을 만났다.

올 초 취임 이후 김범석 회장은 숨가쁘게 회무를 수행하면서도 늘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다’는 소통의 사전적 의미를 온전히 자신의 몫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 회원 상호간의 ‘소통’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소통의 부재는 회원들 사이에 벽을 만들고, 약사회에 대한 애정도 식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회원들과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가는 것은 그래서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일입니다.”

김 회장이 회장을 맡은 이후 소통의 큰 축으로 삼고 있는 것은 반회 모임과 동호회의 활성화다. 그 이전에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해결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남시약사회는 올해 들어 다른 약사회를 벤치마킹해 반회 모임 1회당 연수교육 1시간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반회와 연수교육을 연계한 것은 반회원들이 서로 안면을 익히고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원들 간의 소통 부재로 알게 모르게 발생하는 알력이나 민원들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현재 그 성과가 가시화되 고 있어 남양주시약사회를 벤치마킹한 부천시약사회의 동호회 활성화 등과 함께 성공적인 벤치마킹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석 회장은 회원들이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반회 모임이 자발적 참여를 통해 활기를 띄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매 분기마다 반회 모임을 열도록 하고 1번 참석할 때마다 연수교육 1시간을 이수한 것으로 변화를 준 이후 회원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반회 모임 참석률이 76% 수준이었는데 4분기에는 80% 대로 상승했어요. 반회장들도 권한을 줬더니 좋아 하구요. 분권화가 됐다고 얘기할 정도로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동호회를 통한 소통도 한 몫 하고 있다. 성남시약사회에는 테니스동호회, 골프동호회 등이 활동 중이며 지난 6월에는 등산동호회 ‘오르세’가 가세했다.

반회가 지역별 회원간 소통의 물꼬를 터가고 있다면 동호회는 성남시 전체 회원들을 각각 관심을 가지고 있는 테마 중심으로 묶어 서로 간의 땀과 열정을 나누면서 이들의 소통의 통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반회와 동호회 활성화 등 소통의 회무는 그동안 진행돼온 약사회 회무를 계승·발전하면서 또 다른 소통의 방법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회원들의 요구로 온라인 교품몰을 개편했다. 현재 참여인원은 50여명으로 많지 않지만 한 사람의 목소리도 흘려듣지 않는 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성남시약사회는 단위약사회 차원에서는 드물게 지난 8월 약물오남용 예방 강사 교육을 실시했다. 성남시약은 지역내 3개 종합병원 약사들을 예방교육 강사로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김 회장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나가보면 강사별로 강의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강사들이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사교육을 실시했다며 여기에 강의가 거듭되면서 단순 반복될 수 있는 강의내용도 바꾸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분당구보건소와 공동으로 ‘약물오남용예방 교육책자’를 자체 제작해 일선 학교 약물 예방 교육시 학생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강의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약물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책자 제작을 계획하게 된 것.

김범석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둔 회무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한 회원도 소외되지 않는 회무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회원들이 가려워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직접 듣고 약사회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실천함으로써 모든 회원이 함께 하는 약사회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