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판매 자신감 획득···10주간 강좌 개근

서울시약사회가 지난 10월2일부터 12월4일까지 10주간 진행한 ‘약국매출 증대를 위한 종합학술강좌’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강의를 들었던 송파구 천공약국 노호재 약사(67)에게 변화가 생겼다.

다름 아닌 일반약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20여년간을 한약을 중심이 다뤘던 노 약사에게 이번 학술강좌가 새로운 출구전략을 열어준 셈이다.

노호재 약사는 “처방전이 없어 주로 한약으로 약국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이번 강좌를 들으면서 일반약에 대한 적극적인 판매를 시도한 결과 약국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강좌를 통해 노 약사는 일반약 판매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특히, 첫날 강의에서 김하자 약사(국제약국)가 강의한 ‘비타민의 모든 것’을 듣고 비타민제 판매도 나서고 있다는 것.

노 약사에 따르면 약국에서 하루 평균 2~3개의 한약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한약만 주로 다루다보니 자신이 계속 다운되는 것 같아 이번 강좌를 수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의 수강 후 일반약 판매도 늘어나 약국 매출이 올라갔다며 강좌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한다.

노 약사는 “강의내용에 비해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 같아 아쉽다”며 “각 내용에 대한 심화된 강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강좌에 수료증을 받은 약사는 116명. 이중 노호재 약사를 포함한 22명의 약사가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으며, 단 한 번만 결석한 약사는 15명에 이른다.

이에 서울시약사회는 4일 종강식에서 노호재 약사 등 22명에게 개근상을 수여하며,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고 열의있는 강의 참여를 격려했다.

노호재 약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시약사회가 약국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강의 내용으로 구성했다는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