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은 두피에서 각질이 벗겨져 건조된 상태인 비늘 모양으로 떨어지는 피부 질환이다. 비늘은 인설 또는 건성 비강진이라고도 한다. 비듬 자체는 어떤 염증에 의한 질병이 아니고, 생리적인 물질로 어린이나 노인에서 보다 청년기에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비듬은 비전염성의 피부병으로 간주하여야 하나, 불결한 위생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는다.

비듬은 처음에는 작은 부위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퍼져 두피 전체에 침범된다. 심해지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가피, 홍반까지 생기고 긁으면 진물이 나기도 한다. 비듬과 지루성 피부염의 차이는 두피에만 국한되어 약하게 나타난 상태를 비듬이라 하고, 비듬 증상을 포함하여 피지선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것을 지루성피부염이라 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인설상의 표재성 습진성 피부염으로 두피를 바롯하여 눈썹, 눈꺼풀, 미간, 비구순 주름, 입술, 귀, 흉골 부위, 겨드랑이, 유방 하부, 배꼽, 서혜부, 둔부 사이의 주름 부위 등에 나타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호발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신경계장애 환자, 뇌혈관 사고, 간질, 중추신경계 손상, 안면신경마비, 척수공동증, 사지마비, 신경 이완제 사용환자 및 비만을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당뇨), 내장질환이나 알콜 중독자에서 나타난다.

발병

전 인구의 1~3%에서 발생하고, 성인의 3~5%에서 발생한다. 생후 3개월 이내와 40~70세 사이에는 발생 빈도가 적다. 성인에서는 남성에서 더 흔하며 지성 피부와 관련성이 높다. 신경계 장애 환자인 정신발육 지연, 피킨슨병, 뇌혈관 사고, 간질, 중추 신경계 손상, 안면신경마비, 척수공동증, 사지마비, 신경 이완제 사용환자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 또한 비만을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이나 알콜 중독증,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환자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헐거운 인설이 특징이다. 크기와 색깔이 다양하며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며 가벼운 소양감을 동반한다. 비듬 즉 비강진은 두피에서 건성의 쌀겨 모양의 표피가 탈락되어 나타나며, 지방성 비강진은 가끔 홍반과 두꺼운 가피를 동반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발진, 삼출액, 두꺼운 가피를 수반할 수 있으며, 두피 외에도 이마, 귀 등으로 퍼질 수 있다. 인설이 눈썹에서 나타나고, 그 주위의 피부는 붉은 색을 띠고 소양감을 수반하며, 연황색의 인설성 반을 형성한다. 안검염이 생길 수 있으며, 결막을 충혈시킬 수 있다. 남자의 경우에는 모낭염이 윗 입술에서 발생될 수도 있다.

귀에서 생긴 지루피부염은 진균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과 혼동할 수 있으며, 귀와 그 주변부에 장액성 삼출액과 부종이 있을 수 있고, 국소 임파절의 염증이 발생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전신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나, 흔히 발진이 한 부위인 두피, 귀, 흉골 부위, 또는 배꼽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인설 및 가피가 많은 전신 박탈성 상태로 이행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일부에서 임상적으로 건선과 유사한 형태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건선은 두꺼운 인설, 인설을 제거할 경우의 점상출혈 전두부 두피의 가장자리에서 호발하는 점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가려움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

건성비듬의 치료는 샴푸 전과 후에 두피에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서 수분과 유분을 보충해 주어 건조를 방지하고 두피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킨다.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두피 맛사지, 즉 브러싱 다음 오일이나 크림등을 따뜻하게 중탕하여 탈지면으로 모발에 고루 바르고 두피 마사지를 하여야 한다.

스팀 타월로 머리를 싸고 20분쯤 지난 후 비듬용 샴푸로 샴푸하여 죽은 세포를 제거하며, 마지막으로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음식물은 비타민A와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지성비듬의 경우 비듬용 샴푸는 피지선의 활동을 저하시키며, 비듬을 두피에서 떨어져 나가게 한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모발이 상하므로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샴푸 후에 린스는 모발에만 바르고 두피에는 바르지 않도록 한다. 뜨거운 물이나 열기는 두피의 피지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린스 후에는 살균제가 들어 있는 헤어토닉을 두피에 발라 두피의 청결을 유지한다. 음식물은 피지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B6를 많이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약물요법으로 두피를 세척한 후 ketoconazole, Zinc pyrithione, SeS2, 타르제제 및 코티코스테로이드, 항진균제를 함유한 코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가장 안전한 Zinc pyrithione함유제제는 비듬, 지루성피부염 및 가려움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효과적이고, 각질세포를 정상화하고 곰팡이를 죽이는 작용이 있다.

Ketoconazole제제는 진균과 관련된 비듬 및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환자가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 균주가 나타날 수 있고 드믈게 국소적으로 자극감이나 탈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clobetasol함유제제는 지루성 피부염, 습진, 건선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효과적이고 단기간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만약 장기간 사용하면 코티코스테로이드성 피부 부작용 및 탈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약 선택시 문의사항

(1)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알아본다.
(2) 두피에만 나타는지 알아본다.
(3) 머리 감는 횟수, 방법이 어떤지 알아본다.
(4) 자주 재발되는지 알아본다.
(5) 건성인지 지성인지 알아본다.
(6) 지금까지 어떠한 치료를 했는지 알아본다.
(7) 현재 질병 특히 성인병(생활습관병)이 있는지 알아본다.
(8) 현재 복용하는 일반약, 전문약, 한약, 건강식품 등이 있는지 알아본다.
(9) 스트레스, 흡연, 음주여부를 알아본다.
(10) 기타 임산부, 수유부인지 알아본다.

일반약의 선택

비듬치료제에는 ketoconazole, zinc pyrithione, SeS2체제 등이 있다. 가장 안전한 zinc pyrithione함유제제는 비듬, 지루성피부염 및 가려움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각질세포를 정상화하고 곰팡이를 죽이는 작용이 있다. SeS2함유제제는 비듬과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환자가 사용하면 효과적이고, 장기간 사용하면 수은 과 비슷한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눈 부위에 약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Ketoconazole제제는 진균과 관련된 비듬 및 지루성피부염이 있는 환자가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 균주가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국소적으로 자극감이나 탈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중에 있는 비듬치료제는 의약품과 화장품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의약품은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약물과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 있다. 단기적으로 사용하며 비듬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약물로는 항진균제 액제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사용하는 약물로는 zinc pyrithione, SeS2 등이 있다.

또한 화장품용 샴푸로도 많은 제품이 시중에 있다. Ketoconazole은 다른 비듬약에 비해 P. ovale이라는 균에 의한 비듬과 지루성 피부염에는 효과적이다. 치료 목적으로는 매주 2회 2~4주간 사용하고, 예방 목적으로는 1~2주마다 한 번씩 사용하면 된다.

장기간 사용할 때 내성균이 생길 수 있고, 드물게 국소 작열감, 가려움증, 자극감, 지성 및 건성 모발과 탈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임산부, 수유부 및 소아에게는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다.

Zinc pyrithione은 두피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억제하고, 항세균 항진균 작용이 있어 과다 증식된 비듬균의 수를 정상화한다. 비듬, 지루성 피부염 및 가려움증 등에 사용하며, 비교적 부작용이 없고 1주에 2~3회 정도 사용한다. 세정제와 컨디셔너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두피 및 모발을 청결하고 부드럽게 유지한다. SeS2는 표피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비듬, 지루성피부염 및 전풍에 사용한다.

단순한 비듬치료에는 효과적이지만, 지루나 건선에는 효과가 없고, 수은과 비슷한 독성이 생길 수 있다. 약 5~10ml을 머리에 골고루 묻혀 약 2~3분간 기다린 후 물로 헹구고 다시 한 번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비듬이 없어지면 점차 횟수를 줄여 2주간 매주 2회 사용하고, 다음 매주 1회로 줄이고, 2주 1회로 줄여 유지한다.

복약지도

(1) 비듬이 지성인지 건선인지를 알아 삼푸를 잘 선택한다.
(2) 가려워도 긁지 말아야 한다.
(3) 운동 후 두피의 땀을 꼭 제거하도록 한다.
(4)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한다.
(5) 술, 고기, 피자, 버터 등은 지성비듬을 촉진한다.
(6)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머리카락 자체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피지와 엉겨서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후 깨끗하게 헹궈내도록 한다.
(7) 퍼머나 염색을 하면 두피는 화학 약품에 의해서 자극을 받는다.
(8)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도록 하고, 약간은 찬물에 가깝게 해서 사용한다.
(9) 모자를 쓰면 머리에 땀이 차서 습하게 되며, 두발을 모자가 당기는 작용이 생겨 더 가렵게 된다.
(10) 약물치료시 먼저 두피를 세척한 후 비듬치료제를 사용한다.

치료제 제품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