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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질환의 종류와 치료설사·변비는 장질환 兩大 시그널
임철호 기자  |  chlim@pharm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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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12.10  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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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대장질환·대장게실·대장용종·대장암 등 살펴야



장 질환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는 복통, 설사, 변비 등이다. 복통은 장 이외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장과 관련된 증상은 오히려 설사와 변비가 더 장 질환과 관련 있는 증상일 것이다.



■설사

성인, 소아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감기에 이어 2번째로 흔한 증상인 설사는 일반적으로 장 운동이 증가하거나 대장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 수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하여 장을 침범하는 여러 가지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설사는 갑자기 나타나는 급성 설사와 몇 주(보통 2주이상) 계속되는 만성 설사로 나누어 생각 할 수 있다. 급성 설사는 대부분이 세균이나 이에대한 독성, 바이러스 등이 장을 침범하여 일어나는 감염성 설사 외에도 과식, 우유 알레르기 등의 알레르기성 위장염, 항생제를 사용하여 생기는 위막성 장염 등의 경우에도 발생 할 수 있다.

만성 설사는 주로 급성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성 위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흡수장애 증후군, 기생충 감염, 염증성 대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등) 갑상선 기능 항진증, 대장 용종(폴립) 대장 암 등에 의해 일어 날 수 있다. 설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있으면 의사에게 진료 받고 이에 따른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1) 설사에 혈액(피)이나 코 같은 점액이 섞이지는 않는지? 2) 최근에 체중 감소는 없는지? 3) 잠을 깰 정도로 복통이 심하지는 않는지? 4) 배변 후에 시원하지 않고 뒤가 묵직하지는 않는지? 등이다.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급성 설사는 대부분 성인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소아는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는 탈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한데 끓인 물이나 보리차(1000cc)에 설탕 (2 티스푼)과 소금(1/2티스푼)을 넣어서 마시면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되며 그것도 귀찮으면 스포츠 음료를 마시면 좋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세균이나 독소배출이 안돼 설사를 더 오래 끌 수 있으며 더 심해 질 수도 있으니 함부로 복용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 과식과 우유, 유제품, 과일, 녹즙, 커피, 콜라, 기름기 많은 음식 등은 피하면서 조심하면 대개 2-3일이면 좋아진다. 설사한다고 식사를 거르면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미음이나 죽 등 부담이 없으면서 소화되기 쉬운 것으로 섭취해주면 좋다



■변비

의학적으로 변비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3개월 동안에 2개 이상의 증상이 있을 때를 변비라고 한다.

즉, 1) 배변할 때 과도한 힘주기가 4회 중 최소한 1회 2) 딱딱한 변이 4회중 최소한 1회, 3) 잔변감이 4회 중 최소한 1회 4) 항문 폐쇄감이 4회중 최소한 1회 5)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등이다.

변비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인데 배변의 횟수, 대변의 굵기, 화장실에서 걸리는 시간 항문통, 뒤무지륵함 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변비는 먹는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전체 식사 양 중 섬유소가 차지하는 비율, 수분 섭취정도도 병력 중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혹시 해부학적인 문제, 즉 대장 암이나 대장 용종 등의 문제로 변비가 발생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일차적인 진료이다.

변비에 대한 치료는 식이요법과 배변습관이 중요한데 식이 요법의 기본은 물을 하루에 8컵 이상을 섭취하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변비에 대한 약은 크게 부피 형성(bulk forming) 완하제, 삼투성(osmotic)완하제, 자극성(stimulant) 완하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부피 형성 완하제에는 현미, 차전자 씨, 해초, 한천(agar), methylcellulose 유도체, polycarbophil 등이 있으며 약으로는 무타실, 아락실 등이 있다.

부피 형성 완화제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가장 안전하고 효과작인 완하제이나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장협착이나 장폐쇄 환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삼투성 완화제는 마그네슘이 들어있는 염류성 완화제와 lactulose, glycerine 등의 고삼투성 완화제가 있다. 약으로는 마그밀(MgO), 콜론라이트, 마크롤 등은 염류성 완화제이며 듀파락, 레보락, 시트리락티톨 등은 고삼투성 완화제이다. 자극성 완하제는 안트라퀴논제제로 알로에, casanthranol, cascara, senna 등이 있고 polyphenol제제로 phenolphthalein, bisacodyl 등이 있으며 계면 활성제로는 피마자 기름(castor oil), docusate등이 있다.

자극성 완화제는 가장 많이 남용되는 완화제로 장기간 사용시 수분과 전해질의 손실, 2차성 알도스테론증, 지방변, 장무력증, 담백소실증이 일어날 수 있다. 자극성 완화제로는 둘코락스, 메이킨, 테노락스 등이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이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염증이나 종양(혹) 등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는 대장검사(대장내시경 혹은 대장조영술)를 받게 된다. 검사가 정상이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되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진단한다. 지난 1년(12개월)동안 3주이상 (연속되지 않아도 됨) 복통이 있고 다음 3가지 중 2가지 이상 즉 1)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되거나 2) 증상과 함께 배변 횟수 변화가 있을 때 3) 증상과 함께 대변 형태와 굳기의 변화가 있을 때 등이다. 배변 습관 형태는 3가지가 있는데 변비가 주로 나타나는 경우, 설사가 주로 나타나는 경우, 변비와 설사가 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는 한가지 치료만으로는 치료하기가 힘들며 운동요법, 정신요법, 약물요법, 생활요법 등을 함께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고섬유질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배변 및 생활 습관, 운동요법, 심리요법 및 정신 치료를 겸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염증성 대장 질환

염증성 대장 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씨병 그리고 기타 결핵성 장염, 베제씨 병 등이 있다.



1)궤양성 대장염

만성적인 설사, 혈변, 복통이 주된 증상인 궤양성 대장염은 문자 그대로 대장의 점막에 궤양이 생기는 염증성 병이다.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생기지만 그래도 흔한 나이는 10대에서 30대이다. 설사나 혈변은 염증에 의해 생기며 때로는 피고름처럼 나오기도 한다. 이 질환은 병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므로 증상이 없으면 다 나은 병으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에서 시작하여 에스 결장 좌측 결장 등 상부로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는 더 진행하여 독성 장염이나 천공 등이 생길 수 있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치료는 질환을 완치한다는 개념보다는 당뇨처럼 조절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잦은 배변을 유발시키는 음식은 피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신적인 안정요법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원칙적으로는 약물치료로 한다. 사용되는 약물은 sulfasalazine, mesalazine, 스테로이드 호르몬(prednisolon), probiotics 등이며 크론씨병보다는 예후나 치료면에서 더 양호하다. 대장염이 심해지는 독성 장염의 경우는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며 위의 약물로도 반응이 없는 경우는 azathioprine, 6-mercaptopurine, cyclosporin, methotrexate 등의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2)크론씨 병

궤양성대장염 점막만 침범하는 질환이라면 크론씨 병은 장관 벽 전체를 침범하는 병이며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만 침범하는 질환이지만 크론씨 병은 소장의 말단부, 식도, 위, 대장 등 소화기관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는 염증성 장염 질환이다. 크론씨 병의 증상은 복통, 설사 등 가벼운 것부터 직장 출혈, 치루, 장 천공, 복막염 등 심한 것 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으로는 알아내기 힘들며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로 진단이 용이하다. 크론씨 병의 치료는 궤양성 대장염처럼 완전한 치료는 없지만 약물로써 염증을 줄이고 열, 설사, 복통, 출혈 등의 증상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자주 재발하는 경향이 많아 영양공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수술로 완치 될 수 있으나 크론씨 병은 수술해도 다른 곳에서 또 같은 것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은 천공, 복막염 등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료 약으로는 궤양성 대장염과 마찬가지로 sulfasalazine, mesalazine, 스테로이드, 면역 억제제(6-mercaptopurine, azathioprin), ciprofloxacin, metronidazole, 등의 항생제 등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치루에 유전자 조작법(anti TNF
alfa monoclonal antibody)을 이용한 치료 약 infliximab이 효과적인 보고가 많다.



3)장결핵

얼마 전에 결핵이 집단으로 발병하여 세인의 시선을 집중시킨 바 있듯이 최근 다이어트, 알코올 중독, 영양실조, 당뇨 등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 폐결핵이 장결핵까지 되는 기전으로는 감염된 객담을 삼킨 경우, 우형 결핵에 감염된 유제품을 먹는 경우, 결핵균이 피를 타고 전파되는 혈행성 전파, 혹은 직접 전파 등이 원인이다. 남녀 차이는 없이 어느 연령층이나 발생할 수 있는 장결핵 증상은 보통 장 질환처럼 복통, 발열, 설사, 체중감소, 피로감, 구토 등이 있기 때문에 증상으로 알기는 불가능하며 대장 내시경 및 조직검사와 결핵균을 찾음으로써 확진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여건상 결핵균을 확인 할 수 없을 경우 항결핵제를 투여하여 장결핵 증상과 내시경 소견이 호전되는 것을 보고 간접적으로 장결핵이라고 추측 진단한다.



■대장게실

대장게실이란 대장의 벽으로부터 꽈리처럼 튀어나온 주머니 구조물이다. 선천적으로 대장벽이 약해서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과도한 변비 등으로 대장의 근육이 약해지기 쉬운 혈관 관통부위에서 튀어 나가는 후천적 요인도 있다. 이 대장게실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유럽과 북미지역 국가는 에스 결장에서 많이 생기지만 동양에서는 맹장을 포함한 우측 대장에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게실에 염증이 생기는 게실염은 심한 복통, 복부 팽만, 열 등이 있으며 가끔 우측 게실염의 경우 급성 충수염(맹장염)으로 오인되어 수술하기도 한다. 이외의 직장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겨 수술을 요하기도 한다.



■대장용종

대장용종이란 점막의 이상 증식으로 종괴가 형성되어 장관 내부로 종괴가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장 용종은 목이 긴 것(유경성)도 있고 납작한 형태(무경성)도 있다.

또 현미경 소견에 따라 염증성 용종, 과증식성 용종, 선종성 용종으로 나누어지며 선종성은 암으로 진행되기도 함으로 관심이 되고 있다. 증상은 대부분 무증상이 대부분이나 가끔 출혈, 코 같은 점액 분비, 드물게는 복통 등이 있을 수 있다. 대장용종은 성인의 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이 용종은 암으로 진행 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며 크기가 클수록 암 변화가 더 높다는 것이 밝혀져 있기 때문에 가급적 모든 용종은 제거해야 한다. 육안으로는 선종성인지 과증식성인지 감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절제술 및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가능 하다.



■대장암

대장암의 증상은 아이 어디에서 발생했냐는 위치와 그 진행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는데 우측 결정에 발생하는 암은 장이 막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빈혈, 체중감소, 복통 등이 주증상이지만 좌측과 직장에 발생한 암은 장이 막히는 증상이 초기부터 나타나서 변이 굵기가 가늘어지며 배변습관의 변화와 혈변을 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변의 굵기가 가늘어 지는 경우, 복통, 이유 없는 빈혈 등이 있으면 검사(대장 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로 대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전암 병변인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하여 발생하므로 무엇보다 용종을 발견하고 치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장웅기박사, 안양 장편한내과 원장, 의학박사<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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