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시오 테이핑이란?

키네시오 테이핑은 일본의 가세겐죠 선생이 개발한 치료법이다. 테잎의 재질 개발과 접착제 개발을 위해 상상 이상의 연구비가 들었다고 사석에서 실토한 적이 있었다.

그 말 이면에는 일본이나 한국에서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고 꼬집는 이야기처럼 들렸다. 연구개발의 목표는 첫째 알맞은 신축성 천의 개발이고 둘째는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적당한 구멍, 셋째는 천의 두께를 피부의 두께와 비슷하게 하려한 점, 넷째는 접착제의 연구라고 했다. 지금도 연구 중이라 했다.

가능하면 ‘붙인 상태’에서 부작용, 즉 피부염이 안 생기도록 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이다. 접착제 이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치료해 보니까 일부 환자에게는 피부염이 생기고, 약간의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주니까, 그는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띠면서, 그래서 아직도 연구 중이라고 말을 받았다. 정말 그것 이외에는 훌륭한 제품이며, 뛰어난 기법이다.

각설하고, 우리 인간이 태어나서, 살고 있는 변화 속에서, 자주 또는 가끔 이라는 시간의 빈도 차이는 있지만 아프다는 것, 즉 통증을 누구나 느껴보았을 것이다. 물론 아프다는 것 그 자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는 하지만, 그로인해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 활동을 못하게 되면, 그만큼 불편하게 느끼고 움직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변화의 범위가 줄게 되면 그만큼 인생의 활동영역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물론, 통증이라는 것이, 신체의 한부분이 더 이상 악화되지 못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는 이론도 있고, 또는 정상적이지 못하고, 병리적인 상태의 조직이 정상화 될 때에 일어나는 변화로서의 부산물로서 통증이 나온다는 이론 등이 있다.

학문적인 이론을 떠나서, 인생은 인생 그 자체에 생로병사가 있고, 그중 병이라는 하나의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이 통증이라 하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통증이라는 것은 겪고 싶지 않은 과정이다. 또한 사람은 통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류의 출현부터 지금까지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다. 물리적인 치료, 약물적인 요법 등 여러 가지가 있어 왔다. 동부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침과 뜸이 대표적인 치료요법이었다.

그러나 치료해 보면 극적으로 잘 낫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치료과정의 마지막 부분에서 무엇인가 모자라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른 여러 가지 치료법을 개발하여, 적용해오고 있다.

백년여의 역사를 가진, 카이로프랙틱이나 정골요법 등이 우리나라에는 30년 전부터 전해 와서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환자들에게 치료를 해보면 많은 경우에서 극적인 효과를 거두어 어깨가 스스로 으쓱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 또한 무엇인가 모자라다는 느낌이 든다.

여러 가지 치료법 중에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큰 것 중에 하나가 이 키네시오 테이핑 요법이다. 이 치료법 또한 어느 부분에서는 조금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통증치료에 탁월하고, 그로인한 활동의 범위가 원활해진다는 것은 그들만의 임상결과를 보면 부인할 수 없다. 근육통증 뿐 아니라 근육과 오장육부의 관계를 통한 내부의 치료에도 응용하고 있다.

기본이론

경락설에서는 통증은 혈액, 림프 등이 통하지 않아 생기는 부산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이고, 신경조직은 타고 날 때부터 뻗어나가는 운동성이 있다. 이는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후세를 남기기 위한 원초적인 본능이다. 이를 중국의학에서는 목(木)기운이라고 한다.

운동의 변화에는 영양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혈액과 림프의 흐름은 불가분의 관계가 된다. 이 혈액과 림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부분 또는 전체가 정체되고 압력이 발생한다. 이때 생긴 압력은 신경에 압박을 줘 우리 뇌를 포함한 신경계통이 뻗어나가는 데 지장을 준다. 이는 불쾌감과 통증이라는 불유쾌한 감정으로 이어진다. 이때 혈액 순환을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통증은 사라진다.

중국의학이론은 경락의 기혈흐름이 막히지 않고 통하게 돼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의·철학적으로 설명한다. 신경생리해부학적으로 설명하면 소위 관문조절이론이라는 가설이 있다. 신경섬유는 A,B,C 세종류가 있는데 A섬유는 직경이 가장 크고, 수초가 가장 두꺼우며 전도속도가 15~150m/s 정도 된다. B섬유의 직경은 A보다 작고 C보다는 크며, 수초화가 얇게 되어있고, 전도속도는 3~5m/s정도 된다. C섬유는 직경이 가장 작고, 수초가 없다. 전도속도도 느려 1m/s이하다. 즉, 자극을 A섬유에다 주면 A섬유의 전도가 빨라 먼저 뇌에 도달하여 B,C섬유로 오는 감각을 차단해 통증을 못 느끼게 한다는 이론이다. 키네시오 테이핑에 의한 통증 소실도 이 가설로 설명될 수 있다.

키네시오 테이프을 통증부위에 시술하면 혈류량이 시술전보다 증가돼 부기도 빠지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키네시오 테이프 뿐만 아니라, 다른 치료방법으로 혈류량을 증가시켜 줘도 효과는 똑같다. 키네시오 테이프의 근본이론은 이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그 간단한 이론이 임상으로 응용될 때 변화의 수는 헤아릴 수 없다.

1. 테이프의 특징

(1) 근육에 자극을 줄 때 필요 이상의 압력감을 주지 않기 위해 신축성을 고려하여, 30% 정도 늘어나게 연구됐다.

(2) 거즈를 사용하여 피부에 공기를 잘 통하게 했다. 피부에 공기를 통하게 하여 이상반응이 없도록 했다.

(3) 되도록 피부에 자극이 없는 접착제를 이용하였다.

2. 테이프를 붙이는 법

 붙이고자 하는 근육을 최대로 신장시킨 상태에서, 테이프도 신장시키고 붙이기 시작한다. 부착될 피부에 불편을 피하기 위해서, 서서히 관절을 피면서, 근육을 이완시킨다. 그에 따라 테이프도 펴면서 부착시킨다.

3. 테이프 모양의 종류

(1) Y자형 테이프
환부의 근육모양이 2개 이상의 근복이 있는 근육에 좀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하여 테이프의 끝부분을 두 갈래로 한다. 테이프의 양 끝부분을 가위로 조금 재단하고 붙일 때, Y자 모양으로 붙이는 경우, Y자형 테이프라 한다.

(2) I자형 테이프
환부의 근육형태가 비교적 적은 부위인 경우에 테이프을 그 환부의 길이만큼만 가위로 자르고 그냥 붙이는 경우, 그 테이프의 모양이 I자 같아 I자형이라 한다.

(3) X자형 테이프
등의 환부가 척추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거의 대칭적일 경우, 테이프의 양쪽 끝 부분을 가위로 조금 재단하고, 양쪽을 Y자형 테이프로 붙이면 X자형 테이프가 된다.

4. 테이프의 부착방법

환부의 근육과 모양, 상태에 따라 테이프의 모양을 결정한 후 피부에 붙인다. 이때, 환부의 근육을 최대로 신장시킨 후 적용될 테이프도 알맞게 늘어나게 한 후 붙이기 시작한다. 환부의 피부가 불쾌한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부의 근육을 서서히 신장시키면서, 그에 맞게 테이프도 늘리면서 붙여나간다.

(1) 테이프 부착시 주의할 점
테이프 자체의 재질은 면이고, 환기가 잘 되므로, 그 자체가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나, 접착제가 사람의 피부상태에 따라 가려움증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가끔 있다. 만약을 대비하여 환자에게, 너무 가렵다고 생각되면 제거하도록 권해야 한다. 또한 피부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물을 적신 후 제거하는 것이 피부에 불쾌감을 덜어준다. 테이프를 부착할 환부에 기름기가 없도록 한 번 닦고 붙이는 것이 좋다.

근육

1. 근육의 종류

근육조직은 크게 골격근, 평활근, 그리고 심근으로 나뉜다. 근육세포는 근섬유로 이루어지며, 근수축과 이완은 액틴과 미오신 이 두 단백질에 의해 이루어진다. 골격근은 뼈와 관련된 조직이고, 횡문이 있고, 수의적으로 움직인다. 골격근은 수축은 빠르게 할 수 있으나 과도한 수축을 하고나면 쉽게 피로해지므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평활근 조직은 위, 식도, 기관지등 내부장기의 벽을 구성하는데, 횡문이 없으며, 수의적으로 조절되지 않는다. 수축은 느리나 지속적이다. 심장근 조직은 심장을 이루는 조직이고, 횡문은 있지만, 불수의적으로 움직인다. 심장근은 심박조율기에 의해 일정속도로 수축한다.

2. 근육기능과 특성

근육은 모든 인체의 움직임에 관여하고, 자세를 유지시킨다. 또한, 관절을 안정시키고, 열생산에 관여한다. 인체의 모든 움직임은 다양한 근육의 수축과 이완으로 이루어진다. 인체의 자세유지는 골격근이 관여한다. 관절 주위의 근육들이 관절을 안정시킨다. 근육은 수축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며,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해준다. 근육조직의 기능적 특성은 흥분성, 수축성, 탄력성, 신전성, 전도성 등이 있다. 흥분성은 자극에 반응하는 성질을 뜻한다. 수축성은 근육조직이 자극을 받을 때 수축되는 능력을 뜻한다. 탄력성은 근조직이 신전된 후, 다시 안정시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성질을 뜻한다. 신전성은 근섬유가 늘어나는 능력을 뜻한다.

3. 근수축과 에너지

근수축시 이용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ATP가 있다. 그런데 ATP의 저장량은 소량으로서 근육이 수축하면 저장된 ATP가 소진되어, ATP의 재공급이 필요하게 된다. 이때 재생산을 하게 되는데, ADP, 혐기성 당분해, 또는 유산소성 호흡에 의해 이루어 진다.

ADP가 creatine phosphate과 결합해서 ATP를 형성한다. 유산소성 호흡에서는 포도당이 분해되며 ATP가 생산되는데 이때, CO2가 발생한다. 이때 발생한 CO2는 폐를 통해 인체 밖으로 나가며 이때 산소가 필요하게 된다. 혐기성 당분해에서는 ATP 생산시 젖산이 축적돼 근육피로가 생긴다. 또한 근육의 피로유무에 관계없이 과도한 근육운동을 하면 젖산이 축적되는데, 이 젖산은 혈액을 통해 간장으로 가서 포도당으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근육이 안정상태가 되려면 산소가 필요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 산소의 최대 흡수량에 한계가 있다. O2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운동을 원활히 할 수 없다. 근육이 구급을 일으키면 혈액 공급이 정체된다. 이때 키네시오 테이핑은 혈액공급 및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임상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몇 가지 증세에 대한 테이프 부착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낙침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목에 통증을 느끼며, 목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낙침이라 한다. 경추의 일부가 Cervical Subluxation Complex로서 배열이 자면서 조금 이탈돼, 이들과 이어진 근육과 근막들이 이에 따른 긴장으로 목이 뻣뻣하게 느껴지며 통증과 목의 가동성에 제한이 일어난다.

목을 움직여,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과 불편함과 운동의 가동성에 제한을 느낄 때 거기에 맞추어 테이프를 붙이면 통증이 없어지고 목의 움직임이 편해진다. 이때 주로 관여되는 근육들은 전사각근(Scalenus anterior), 중사각근(Scalenus medius), 후사각근(Scalenus posterior)등이 있다. 이들 근육들은 목에서 경추횡돌기와 제1늑골과 제2늑골 사이를 연결해 주는 근육들로 목을 같은 방향으로 기울이게 하는 작용을 보호해 준다. 이 근육들을 만져볼 수는 없다.

(1) 근육테스트
 전사각근, 준사각근, 후사각근들의 근육을 테스트 하는 방법은 우선 환자를 눕게 한다. 환자의 두부와 목은 테스트 하고자 하는 방향과 반대쪽으로 조금만 돌린다. 검사자는 이때 검사자의 한쪽 손의 새끼손가락 쪽의 측면 부위를 세워 환자의 이마에 대고 약간의 힘을 준다. 이때 환자의 머리와 고개를 들라하고 검사자는 여기에 저항을 주는 정도의 힘을 가한다. 이때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거나, 불편을 느끼면 테이핑을 한다.

목을 좌우로 움직이면, 목의 좌측에 운동의 제한이 일어나거나, 통증을 느끼면 좌측의 전사각근에 테이프를 부착시킨다. 또한 목의 우측에 운동의 제한이 일어나거나, 통증을 느끼면 우측의 전사각근에 테이프를 부착시킨다.

(2) 테이프를 부착하는 방법
1) 전사각근 테이핑
- 테이프의 길이는 사람마다 길이가 다르므로, 환부의 길이에 맞게 가위로 자른다. 부착길이 보다는 조금 모자라게 한다. 테이프를 조금 늘려서 붙이므로 그것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 좌측 전사각근에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 환자의 목에 테이프를 부착시키고자 하는 반대방향으로 돌리거나, 기울인다. 이때 목을 우측으로 끝까지 회전시킨 상태에서 시작한다.

① 귀 뒷부분에서 후발제 밑에다 테이프의 한 쪽을 고정시킨다.
② 목을 서서히 좌측으로 회전시키면서, 테이프는 그 회전에 맞추어 알맞게 늘리면서 부착한다.
③ 쇄골의 중앙부 상연까지 붙이거나 조금 더 아래에 부착해도 좋다.

2) 후사각근 테이핑
① 귀 뒤 아랫부분으로 턱뼈의 뒷부분에 테이프 한 쪽을 고정시킨다.
② 목을 서서히 좌측으로 회전시키면서, 테이프는 그 회전에 맞추어 알맞게 늘리면서 목에다 부착시킨다.
③ 쇄골의 바깥쪽 끝부분을 향해서 부착시킨다.

3) 중사각근 테이핑
① 테이프의 한 끝을 귀 뒤의 아랫부분으로 턱뼈 뒤쪽에 고정시킨다. 환자의 목은 부착 방향의 반대쪽으로 굴곡시킨다.
② 테이프는 알맞게 늘리면서 어깨관절의 중앙부위를 향해서 부착시킨다.

<다음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