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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알레르기성 비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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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6.18  13: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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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증상과 합병증
 
1. 임상증상(clinical feature)
대개 환자들이 코감기가 안 떨어지고 자주 재발한다고 호소하는데 이때는 알레르기 비염을 한번쯤 의심하여야 한다. 재채기, 수양성 비루, 비폐색의 3가지를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주증상이라고 하며 재채기는 한번에 수회 또는 수십회 이상 연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콧물은 전형적으로 물과 같으며 양이 많다. 누런 코는 단순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없고 2차 감염시에만 나타난다. 코막힘이 심하면 두통과 이통의 원인이 되고, 충혈이 계속될 때 냄새나 입맛을 잃을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다른 만성 비염의 증상과 임상적으로 잘 구분되지 않을 뿐 아니라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에 대한 노출 이외에도 대기 중의 여러 오염물질, 분진, 습도나 기온의 변화 등 여러 가지 비특이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증상이 유발되므로 증상만으로 알레르기 여부를 진단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의 경우 비점막의 기능소실로 인하여 만성적인 비폐색을 주증상으로 하는 만성 비후성 비염과의 감별이 어렵다. 또한 아스피린 과민성 환자 중에는 과민성 천식과 비염 및 부비동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비면역 기전에 의한 과민성이므로 감별을 요한다.

계절성과 통년성의 구분은 계절성은 맨 먼저 재채기로 시작해서 콧물이 나오고 그 다음 코가 막힌다. 코가 막힐 무렵 재채기가 없어지기도 하고 콧물이 줄어들기도 한다. 통년성은 재채기나 콧물보다 코막힘과 postnasal drip이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 두가지는 구별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반드시 순서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혼합해서 오는 경우도 많다. 계절성의 증상은 공중화분의 비산량에 비례하여 나타나는데 대개 공중화분은 일출부터 오전 9시경에 걸쳐서 가장 많이 날리게 되므로 아침에 증상이 심하고 낮에는 증상이 가벼워진다고 한다.

또한 화분의 비산량은 기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오면 감소하여 증상이 완화되고 건조하면 증가하므로 증상이 악화된다. 통년성은 주로 겨울에 가장 심하며 봄, 가을 등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루 중에는 저녁, 밤에 잘 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날 때, 이불 등에 있는 먼지 등에 의해 자극 받는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감기의 증상과 유사한 점이 있고, 또 감기약으로 알려져 있는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므로 코감기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코감기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고, 일주일 후 자연 치유되며 전신적인 증상(발열, 오한, 두통 등)을 동반하는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이 아침에 심하고 오후에는 별로 없으며, 장기간의 경과를 취하는 점이 코감기와 구별되는 점이다.

2. 합병증(complication)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악화될 뿐만 아니라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으로 수면장애, 만성불쾌감, 피로감, 작업 효율의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청각소실, 축농증, 코상피섬모의 소실, 후각감퇴, 폴립 및 목소리 변화 등이 있다. 이런 합병증은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많다. 소아는 비강내의 뼈이상초래, 협골융기부의 침몰, 절치밀집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천식성 기침도 발생한다. 알레르기 환자의 약 1/3이상이 천식을 병발한다고 한다.


또한 부비동염도 합병증의 하나로 만성비루, 재발되는 중이염, 통증, 두통, 미열, 목 뒤쪽으로 분비물이 넘어가는 느낌이 있을 시 부비동염의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한다. 지속적이고 오래된 기침이 있을 경우에는 기관지염에 대하여 의심해야 한다.


진단

알레르기성비염의 진단은 간단치 않다. 한가지 검사로만은 불가능하며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1. 병력의 청취


비질환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며, 치료중 경과를 관찰하는 데 필수적이다. 환자의 병력 중에 다음과 같은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시사하는 소견이라 할 수 있다.

1) 특징적인 증상인 재채기발작,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3대 증상이 있을 것
2) 유전적인 관계로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3) 환자 자신이 여러 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4) 어렸을 때부터 증상이 계속 있는 경우
5) 가끔 발작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6) 특정한 계절이나 어떤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발작되는 경우
7) 주거환경이나 작업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2. 이학적 소견
비강내 소견상 비강점막의 창백, 부종 및 수양성 또는 점액성 비루가 특징적인 소견이나 개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많고 같은 환자에서도 알레르겐의 노출 여부, 비특이적 자극 여부 등에 따라 수시로 소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안면의 변화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비염을 앓을 경우, 눈 밑의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하게 되거나(allergic shiner), 비소양감에 의해 코를 자주 문지르고(allergic salute), 이에 의해 콧등에 주름이 생기는(nasal crease)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코가 막혀 비호흡의 장애가 심한 경우 입을 벌리고 구강호흡(adenoid face)을 하게 된다.

3. 진단적 검사법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법에는 크게 체내검사법과 체외검사법이 있으며 전자에는 주로 전식적인 반응을 보는 피부반응 검사법과 국소적인 반응을 보는 비내유발검사법이 있고, 후자에는 전신적인 반응을 보는 혈액내 호산구치, 혈청내 총 IgE, 혈청내 특이 IgE 및 국소적인 반응을 보는 비측도말검사법(nosal smear)이 있다.


1) 피부반응검사법(skin test)과 비내유발검사법(nasal provocation test)


피부반응검사법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항원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경제적인 방법이다. 이 검사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이용하여 이를 피부나 결막에 작용시키므로서 일어나는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다. 피부에 알레르겐을 피내주사 후 발생하는 두드러기및 홍반의 크기를 측정하여 그 크기가 4mm이상 크고 가려움증이 있으면 과민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한다. 일단 원인물질이 발견되면 그 원인 물질로 알레르기 유발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한다.


2) 면역글로블린(IgE)에 대한 검사법과 비측도말검사법(nasal smear)


IgE의 측정방법에는 혈청내의 총항체치를 측정하는 방법과 특이항체치를 측정하는 방법이 쓰인다. 총 IgE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PRIST법 등이 있으며, IgE치가 높을수록 알레르기 질환에 이환될 가능성도 높다.

 특이 IgE항체는 특정한 항원에 대한 혈청내의 특이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방법이며, 검사방법에 따라 이차항체에 결합된 물질을 방사성 동위원소, 효소, 형광발색제 등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비교적 객관적으로 반응을 해석할 수 있다.

비측도말검사법은 비강점막의 상피세포 및 염증세포의 분포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며, 주로 광학 현미경을 이용하여 세포수의 평균을 보는 반정량적인 방법과 전체 백혈구의 수에 대한 호산구나 호염구 등 특정 염증세포의 백분율을 계산하는 방법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호산구나 호염구가 정상인에 비해 증가된다.


치료 및 예방

알레르기성 비염의 일반적인 치료로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allergen)에 노출을 피하는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이나 수술치료 등이 있으나 실제 완전한 치료란 어려운 실정이다.

1. 회피요법(avoidance)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은 원인항원에 대한 회피요법이다. 이 방법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상을 완화시키고 약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가급적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포자수가 가장 많은 오전 10시~오후 2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제초나 정원손질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실외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일정기간 휴가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전지요법도 시도해 볼 수 있다.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문제가 되므로 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없애도록 노력 하여야 한다.

먼지가 많은 카페트, 소파, 커튼의 사용은 피하거나 이불이나 베게 등 침구류를 자주 햇볕에 말려 일광소독 한다.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가급적 실내습도를 20~50%로 낮추고, 실내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 좋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도록 하고, 천장, 벽, 마루 등을 닦아내고 정기적으로 진공청소를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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