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소화불량

소화불량(Dyspepsia)은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복통 등의 소화기증상을 총칭하며, 궤양과 암과 갈은 기질적질환이 아닌 경우를 기능성소화불량(Non ulcer dysp- epsia, NUD)이라고 한다. 식후의 상복부 불쾌감, 구역, 구토, 식욕감퇴, 속쓰림, 신트림, 공복시의 통증 등이 흔한 증상이며 위의 운동성이 저하되고 위액의 분비가 증가하며 십이지장 내의 내용물이 위로 역류하거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1) 기능성소화불량 환자의 일상생활상의 주의사항
① 식후에 곧바로 활동을 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② 식사를 하고 최소한 식후 2시간 내에는 자리에 눕지 않도록 한다.

③ 과식을 피하고 소량씩 자주 음식을 먹도록 한다.

④ 소화가 잘 되도록 천천히 먹는다.

(2)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의 중요한 복약지도사항
① 가나톤 (Itopride), 아크라톤
가) 위장관 운동 조절제로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인 복부팽만감, 상복부통, 식욕부진, 흉통, 오심, 구토를 치료해주는 약물임을 알려준다.

나) 항콜린제와 병용할 경우 이 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다) 항콜린제 (배뇨곤란 치료제 등), 파킨슨 치료제, 정신과 약물 (항우울제 등)을 복용할 경우에는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라)임신 또는 수유 중이거나 계획이 있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② 멕소롱 (Metoclopramide)
가) 이 약은 식사 전에 복용해야 가장 효과적이나 위장 장애가 있을 경우 식사 후에 복용하도록 한다.

나) 이 약을 복용하면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조작은 하지 않도록 한다.

다) 페노바르비탈, 진정제, 신경안정제, 우울증치료제,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라) 설사, 변비, 졸음, 현기증, 초조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③ 베사코린
가) 콜린성 약물로 위장관 평활근에 작용하여, 위장관 운동성을 항진시키며 위 긴장도를 증가시키고 손상된 연동운동의 리듬을 회복시켜 연하곤란, 마비성 장폐색에 사용되는 약물임을 알려준다.

나)오심, 구토를 피하기 위해 공복시(식전 1시간이나 식후 2시간)에 복용하도록 한다.

다) 한번에 두배의 용량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라) 치과 수술을 포함한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 이 약을 복용하고 있음을 약사나 의사에게 미리 알리도록 한다.

마) 갑상선기능 항진증, 천식, 파킨슨 질환, 위궤양, 방광내 감염, 간질, 고혈압, 심질환과 같은 질환이 있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미리 알리도록 한다.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관의 운동 및 분비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장 전체가 과민하게 된다는 점에서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소화기 질환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으로, 위장병 환자의 50~70%를 차지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인자와 주로 부교감신경의 기능항진으로 인한 자율신경의 실조 등이 원인이 되어 장관이 과민상태가 되어, 장관긴장 및 운동항진, 분비 기능항진이 일어나 변비와 설사, 복통을 일으킨다.

(1)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일상생활상의 주의사항
①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특히 아침식사는 배변 리듬을 회복시키는데 중요하므로 거르지 않도록 한다.

②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술과 담배, 카페인음료,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③ 채소, 과일, 해조류 등의 섭취를 늘린다.

④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항상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

⑥ 산책, 체조, 복식호흡 등 운동을 하루 15~20분씩, 1주일에 3일 이상한다.

⑦ 배변감을 참게 되면 습관성변비가 되기 쉽다. 배변 신호가 오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즉시 해결한다.

(2)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제의 중요한 복약지도사항
임상적으로는 3개의 병형(설사형, 변비형, 설사·변비 교체형) 으로 분류되며, 복통에 대한 처방을 기본으로 변비, 설사, 불안, 우울증상에 대한 약물요법을 행한다. 주로 장관운동억제 때문에 항콜린제, 정장제, 소화관운동억제제 등을 중심으로  사용되지만, 필요에 따라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부교신경차단제도 사용한다.

또한 설사가 멈추지 않는 경우에는 지사제를, 변비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하제를, 일시적으로 복용해서 증상의 개선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① 설사형 치료제 (Trimebutin, 포리부틴)
가) 이 약은 식전에 복용해야 효과적이나 위장장애가 있을 경우 식후에 복용할 수가 있음을 환자에게 알려준다.

나) 부작용으로 구갈이 나타날 경우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며, 사탕이나 무설탕 껌이 입마름을 해소시켜 주고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다) 이 약을 복용하면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조작은 하지않도록 한다.

② 변비형 치료제 (Mosapride, 가스모틴)
가) 소화관 평활근 운동을 촉진시키는 물질을 분비하게 하여 소화관 운동이 원활하게 되는 약임을 환자에게 알려준다.

나) 아스피린, 소염진통제는 위장출혈 경향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병용시 주의해야 한다.

다) 커피, 술, 흡연에 의해 위산분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알려준다.

라)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환자, 신기능과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미리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마) 항콜린제 (황산아트로핀, 브롬화부틸스코폴라민)과 병용 시 이 약의 작용이 감소될 우려가 있으므로 복용 간격을 두어서 병용하도록 한다.

③ 교체형 치료제 (Polycarbophil, 실콘)
가) 대변의 수분 조절 효과로 변비 또는 설사를 치료하는 약임을 환자에게 알려준다.

나) 물 없이 복용하면 목구멍과 식도가 막히고 질식의 원인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에 다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한다.

다) 구토, 삼키기 어려움, 호흡곤란, 흉부통증이 나타나면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라) 디곡신을 복용하고 있는 심부전증환자에게는 강심배당체의 작용이 증강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마) 내장 폐색, 분변 매복(숙변), 연하 곤란과 같은 질환이 있으면 약사나 의사에게 미리 알리도록 한다.

바) 테트라사이클린을 복용하는 경우 이 약 복용 2시간 전이나 1시간 후에 테트라사이틀린을 복용하도록 한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위나 소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상태로 대부분 식도 점막에 손상을 끼쳐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특히 식도의 점막은 알칼리성이고 여기에 강한 산성인 위산이 역류하여 명치부분에 타는 듯한 통증이나 작열감(가슴쓰림)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목 부분까지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1)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일상생활상의 주의사항
①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다. (예: 술, 커피, 탄산음료, 튀김, 기름진 음식, 쵸코렛, 케찹, 머스타드, 아스피린 등의 진통소염제)

② 식사의 양을 줄인다.

③ 식후 2~3시간 이내에 위식도 역류가 많으므로 과식을 삼가고 식후 곧장 눕는 것은 위산역류가 잘 일어날 수 있다.

④ 심한 식도염 환자는 침대머리를 높게 한다.

⑤ 비만인 환자는 체중을 줄인다.

⑥ 금연한다. 흡연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운동을 방해한다.

(2) 역류성식도염치료제의 중요한 복약지도사항
Proton pump 저해제 <Omeprazole, Lansoprazole(란스톤), Pantoprazole(판토록), Rabeprazole(파리에트)>와 위장관운동조절제(Cisapride)가 임상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① Omeprazole의 단점은 위산에 불안정해서 장용피정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환자가 씹어서 복용하지 않도록 복약지도를 해야 하며 조제 시 분쇄하지 않도록 한다.

② 간에서 약물의 산화 대사를 억제하기 때문에 warfarin, phenytoin과 diazepam의 간에서의 대사와 배설를 지연시켜 혈중농도가 상승되는 약물상호작용을 일으키므로 주의를 요한다.

③ 가슴부위가 아프거나 복통이 나타나면 유방이 딱딱하게 되고 아프며,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약사에게 문의하도록 복약지도를 한다.

④ 눈이 잘 안보일 수 있고, 손발이 붓거나 관절이 아플 수 있으며, 두통이생기거나 졸릴 수 있으며, 변이 묽어 질 수도 있고 변비가 생길 경우에는 약사에게 문의하도록 한다.

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간기능검사를 하도록 한다.

⑥ 궤양증상이 1-2주내에 소실되더라도 최소한 4-6주 동안은 꾸준히 이 제제를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⑦ 어지러움, 두통, 오심, 구토, 설사, 기침이 날 경우에는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⑧ 란소프라졸은 위산분비를 현저하게 억제하기 때문에 강산의 pH에서 흡수가 좋은 약물 (Ketoconazole, Ampicillin ester, Iron salts, Digoxin)과 병용투여 하면 생체이용률이 현저히 감소될 수 있다.

⑨ 심장약(디곡신), 항진균제(스포라녹스, 케토코나졸)를 복용하고 있다면 약사나 의사에게 미리 알리도록 한다.

⑩ 흡연에 의해 약효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금연을 하도록 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