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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암학회, ‘환자가이드북 전립선암’
김정일 기자  |  gurutu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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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4.07  1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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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아버지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면 그 아들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은 얼마나 될까? 쏘팔메토(톱야자나무에서 열매에서 주성분을 추출한 생약제제) 등 생약을 복용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좋을까? 만약 전립선암에 걸렸다면 앞으론 삶이 불행해지는 일만 남은 것일까?

50대 이상 남성들에게서 잘 발병해 ‘아버지의 암’으로 불리는 전립선암은 한국 남성암 중 발병률 5위(남성암 사망률 7위)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2009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00년 1,304명에서 2007년 5,292명으로 7년 만에 4배 정도 늘었다. 발생 증가율은 모든 암 중에서 1위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종양학회가 국내 전립선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3년간 진행해 지난해 9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국 55세 이상 한국남성 100명 중 3.4명이 전립선암에 걸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립선암이 한국남성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지만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한국의 경우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이 미국 등에 비해 매우 낮아 다른 암보다 상대적으로 순한 암인 전립선암을 ‘독한 암’으로 만들고 있다.

온코링크가 발간한 환자가이드북을 한국 실정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해 펴내는 작업에 나선 한국임상암학회가 전립선암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전립선암에 대한 올바른 진단 및 치료법을 널리 알려주기 위해 대장암, 유방암에 이어 세 번째로 ‘환자가이드북 전립선암’(엘스비어 발행·1만원)을 출간했다. 2005년 설립된 한국임상암학회는 현재 400명에 가까운 종양 전문의들이 활동하는 암 전문 학회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아브람슨 암센터에 근거지를 둔 온코링크는 고도의 객관성에 근거해 의사 및 환자들에게 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암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립선암의 예방, 검진, 진단, 치료법, 관리법 등을 일반 독자들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질문-응답 모음집 형식으로 논리 정연하게 구성한 책이다.

이를테면, ‘3년 전 남편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고 이어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암이 재발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여전히 발기부전 상태입니다. 비아 그라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해 봐도 효과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물음에 ‘발기부전이 생겼다가 다시 회복된 환자의 대부분은 18개월 내에 발기 능력이 회복됐습니다. 불행히도 현재 수술 후 3년째라면 회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한 가지 대안은 팽창형 음경보형물이나 다른 기계적 기구를 삽입하는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이 분야에 전문인 비뇨기과 의사와 이 문제에 대해 상의해보기를 권유합니다’라고 답하는 식이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도 초기 진단이 아주 중요하다. 초기 전립선암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수술을 받을 때까지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 많다. 대부분의 초기 전립선암이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혈액 내 특이항원을 검사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나 직장수지검사(항문을 통해 직장으로 손가락을 넣어 확인하는 검사)로 진단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만큼 미국암학회는 50세 이상(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 이상)이라면 매년 PSA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전립선암이 조금 더 진행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평소보다 소변이 잦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으며 ▲배뇨나 사정 시 통을 느끼고 ▲소변이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며 ▲발기부전이나 뼈의 통증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 중 한 가지라도 경험했다면 의사를 찾아가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방영주 한국임상암학회 이사장은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다른 암보다 완치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저렴한 비용의 혈액검사인 PSA 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조기에 적극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 02-6714-3000(엘비어스코리아)<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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