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밀착형 회무 펴고 펀팜운동본부 활성화 통해 자율정화 추진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1등 경기도약사회’를 기치로 내세운 김현태 집행부가 출범 한달만에 약사직능개발정책단, 기획정책단, DUR 정책단, 법제위원회 등을 신설하며 회원 밀착형 회무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회장은 “정책기획단 등의 신설은 대한약사회의 정책개발과는 달리 민생회무와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해 약사회의 회무를 총체적으로 기획하고 회원들의 민생회무와 약국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UR정책단의 경우 DUR시스템의 전국화를 대비해 고양시약사회의 운영노하우 등을 회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회원교육 등을 통해 ‘준비된 약사회, 준비된 약국’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김현태 회장은 특히 전 집행부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약국내 불법·위법사례에 대한 교육을 통해 약사사회의 자율정화를 강화해 온 ‘펀팜운동본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펀팜운동본부는 개국가에서 비윤리적인 것을 개선해 나가자는 취지로 발족했습니다. 약사 자신이 불법이나 위법인지 모르고 하는 행동들을 실제 사례와 그에 대한 처벌내용을 함께 알려줌으로써 약국의 자율 정화운동을 확대하려는 것이죠. 전 집행부에서 본부장을 맡아 산하 약사회들의 연수교육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자율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더욱 확대해 모든 회원이 동참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는 “자율 정화 측면에서 면대약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기도에서는 불법약국 운영이 어렵다고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도, 경인식약청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자율적인 약사감시 체제를 확대하고, 기존 약사감시에도 명예지도원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기도 등에 자율 약사감시에 대한 비중을 기존 30%에서 50%선까지 늘려줄 것을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또한 식약청 등 정부기관의 약사감시 때에는 명예지도원들이 동석할 수 있도록 해 정말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제대로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약사사회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기도약사회는 이번에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면서 기존의 한약정책단과 건강기능식품정책단 등을 배제시켰다. 이에 대해 조직의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이를 개선할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약사회의 기획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신설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들 조직을 배제했지만 약사사회가 영역을 넓혀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이들 조직이 필요합니다. 현재 회원수가 5000명 이상인 시도약사회의 경우 부회장 수를 9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대약 측과 협의 중입니다. 이것이 통과된다면 한약과 건기식을 담당할 부회장을 선임할 예정입니다.”

김 회장은 경기도약사회가 1등 시도약사회로 가기 위해 전 집행부의 학술지와 학술대회 등 학술 부분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약국경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술지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모색하면서 회무에 대한 지면 할애를 통해 회원들이 회지를 가지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올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해 회원들에게 최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소규모 단위약사회의 연수교육도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약국경영과 관련해서는 각종 강좌 개설뿐만 아니라 약국이 실질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 중입니다.”

김현태 회장은 특히 약국 등 회원의 생활공간에서 연수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다만 비용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취임하면서 온라인 연수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재택 연수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서버 구축비나 컨텐츠 개발비용 등이 너무 커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은 유보한 상태입니다. 다만 대한약사회에서 이를 준비 중인 상황이어서 그 추이를 지켜본 후 추진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김 회장은 한 마디를 하더라도 회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신뢰받는 회장이 되겠다면서 서울대 문용린 교수의 ‘정·약·용·책·배·소’라는 말을 인용했다.

“‘정직하고 약속을 지키며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책임질 줄 알아야 하고 배려할 줄 알며, 소유의 미덕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선진화되기 위해선 물질적인 사회 보다 정신적인 사회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언행일치를 통해 행동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약사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