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적 장편소설 출판기념회서 새 영역 도전장

최근 자전적 소설 ‘뚜나바위’를 출간하고, 오는 5월 16일 출판기념회에 맞춰 포임(poem) 뮤지컬을 준비 중인 동작구약사회 이범식 회장을 만났다.

이범식 회장에게 ‘뚜나바위’는 어린시절 사색의 공간이자 희노애락을 함께 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민요인 ‘뚜나’(뱃고동소리)에서 따온 말로, 항구에서 떠나는 배와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키웠을 아이의 꿈을 상징한다고.

이 회장은 “금융위기 등의 불안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항상 꿈꿔왔던 것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 바람이 장편소설 ‘뚜나바위’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범식 회장은 “모두가 앞서나가려 하고, 서두르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진실’이라는 기본 가치는 상당히 희석되고 있다”며 “인간의 진실한 마음을 왜곡하고 성공과 출세를 지상과제로 삼는 현실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다소나마 희망을 건네려는 고민의 결과물이 ‘뚜나바위’”라고 소개했다.

음대를 목표로 했지만 어머니의 병환으로 약대를 지원했던 그에게 이번 장편소설 발간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뒀던 꿈을 향한 도전의 기회가 됐다.

이 회장은 오는 5월 16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 아트홀에서 ‘뚜나바위’ 출판기념회와 함께 포임(poem) 뮤지컬 ‘뚜나바위’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뚜나바위 출간에 맞춰 책 내용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을 준비 중”이라면서 “예전부터 많은 곡을 써왔고, 그 곡들로 포임 뮤지컬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사사회가 약사회라는 특정공간에만 집중하고 영역을 확대하는데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 어떤 분야라도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능력이 있다”며 “약국경영자이면서도 음악이나 미술, 문학 등에 대한 자신의 소질을 스스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생각이 이범식 회장에게 ‘뚜나바위’라는 장편소설의 탈고와 함께 뮤지컬에 도전하는 밑거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