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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약사교육특별위원회 조원익 위원장“6년제는 약사 위상 높이는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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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6.22  11: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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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위원장은 약대 6년제가 약사 면허의 발급과 동시에 하나의 ‘완성된’ 약사를 만드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를 막론하고 ‘실전’에 투입됐을 때 무리없이 제 역할을 해내는 약사를 양성하는 것이 6년제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약국을 예로 들면 기존에 약사들은 졸업 후 실무에 관한 것들은 직접 약국에 와서 배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약국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죠. 약대 6년제는 이렇듯 약국 등 현장에서 실기와 실습을 학교 교육에 반영하겠다는 것이죠.”

이는 약사로서의 기술 뿐아니라 익혀야 할 습관화된 행동과 태도를 포함해 가르치겠다는 것으로 이러한 취지 아래 현재 전반적인 6년제 운영 계획이 확정되고 있다.

약대입문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2년 6개월 가량 기초 이론 교육을 받는다. 다음 한 학기는 실기 교육에 대한 예비 단계로 실무에 대한 이론 교육이 펼쳐진다.

“마지막 학년에는 그야말로 현장을 오가는 실습 교육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전반기에는 공통 교육으로 약국, 병원, 제약, 행정 등 4가지로 나뉜 분야에 배정된 기간 동안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후반기엔 각각의 선택에 따라 이중 한곳에서 본격적인 실무·실습 교육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조 위원장은 6월 말까지 통합 실무를 위한 교안 작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 현직 교수들이 중심이 돼 각각 실무 교안 작성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교과부에 건의해 6년제에 따른 시범 사업을 필드별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교육 현장에서 제시한 의견이 정부와 별다른 마찰이 없는 상황이라 시범 사업 역시 낙관적이라는 것이 조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약대 6년제가 배우는 학생들만의 관심사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로 현장 실습 교육이 학제 개편의 핵심인 만큼 일선 약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보통 약사들이 약대 6년제가 배우는 학생들에게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장 실습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만큼 바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국들이 학생 교육의 현장이 되는 것입니다. 지난 2000년에 6년제를 도입한 미국의 경우 도제를 길러내듯 학생 하나 당 1명의 지도약사가 배정됩니다. 실무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도 이를 지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일선 약국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 조 위원장의 설명이다.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할 만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없다면 취지는 좋지만 선뜻 내키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원 봉사가 발달한 미국의 경우 특별한 혜택이 없지만 대상 약국을 선정하지 못해 곤란에 처한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명예나 가르친다는 보람에 호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국내 현실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일정한 교수료를 지급한다거나 공식적인 인증으로 약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또, 학생을 수용 하는 것이 일손을 줄이는 일이 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약대생에게 조제를 허용하는 것과 같은 제도적 보완도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약사교육특별위원회는 내년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6년제 현장실습 시범 사업에 따라 대상 약국 선정 방안에 대해 기준을 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기존에 약사회 차원에서 진행해 오던 연구결과와 해외사례를 더해 약대협 등 관련 단체에 약국 선정 기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혹자는 6년제 졸업생들이 배출되면 기존 약사의 소외감과 함께 서로간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길 것이라 내다보기도 한다. 기존 약사들의 재교육이 대두되고 있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조원익 위원장은 수의사, 한의사 등 교육 체제 개편이 뒤따른 보건직능이 있었지만 집단적인 재교육이 이루어진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사의 경우 학교 밖 필드와의 밀접한 관계를 전제로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6년제 전후의 약사들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충돌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국가의 경우 전국의 약 10%에 해당하는 곳이 실습 약국이 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약대 6년제와 함께 간다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단순히 현장 업무를 시연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평가까지 해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지도 약사들에 대한 일괄적인 교육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약사들 사이에서 6년제에 맞춰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것이죠. 또, 말했듯이 6년제는 졸업 후 분야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교육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때문에 각각 편을 나눈다기 보다는 보건직능을 넘어 사회 속에서 약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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