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인터뷰릴레이인터뷰
강성심 도봉구보건소 약무팀장“소비자 눈높이 맞춰야 진정한 약사”
김정일 기자  |  gurutug@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9.04.06  09:58:1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곽경순 약사가 공무원으로 16년째 생활해 오고 있는 강성심 도봉구보건소 약무팀장에게 바톤을 넘겼다.

폐의약품 수거사업 전국 확산 ‘뿌듯’

도봉구보건소 강성심 약무팀장(덕성약대 87학번)은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제약사를 다니다 지난 93년 송파구보건소에서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도봉구보건소로 옮겨 올해로 10년째가 됐다.

강 팀장은 지난 16년 동안 송파구보건소에 재직하던 때인 95년경 관내에 난매약국이 들어서면서 겪었던 어려움부터 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에게 공무원 생활 중 가장 보람을 느꼈고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2007년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진행한 폐의약품 수거사업이었다.

“도봉구에서 2007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진행했어요. 약사회와 수시로 간담회를 갖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난해 서울시에 이어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는 사실에 공무원이 참 이렇게 시스템을 바꿀 수 있구나 하는 힘을 느꼈습니다. 최근에는 보건소에서 어떤 사업을 진행하면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대되는 일이 많은데 폐의약품 사업도 이같은 경우였죠.”

강 팀장은 “약국과 연계해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진행한 것은 이 문제를 단순히 환경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한 것이 아니라 건강에 우선 순위를 뒀기 때문”이라며 “약국에서도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고객과 상담을 잘해서 단골고객을 형성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약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면서 약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시민 대상의 강좌를 함께 시작했다.

“노인분들이 약을 많이 가지고 계신데 유효기간이 지난 약조차도 신줏단지 모시듯 하시는 모습에 약물교육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경로당을 찾아다니고 어린이집을 방문하면서 어렵게만 생각하는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든 가족을 챙기는 주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주민 대상 교육에는 약사회의 협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강의를 많이 하는 약사분들을 중심으로 주민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하겠다는 약사님도 적지 않구요. 이런 경우에는 약물에 대한 내용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교육 참관을 통해 강의하는 방식 등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다른 직능과 함께 일을 해 나가면서 공부가 학교를 졸업하면서 끝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한림대 보건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한 강 팀장. 그는 “약학대학 차원에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의약품 부작용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주민교육사업을 시스템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개국약사와 소비자 눈높이 심해

공무원으로서 개국가를 바라보는 강성심 팀장의 생각은 어떨까?

강 팀장은 “개국약사와 고객들의 눈높이가 많이 차이가 난다”며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소비자를 대하는 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복약지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며 제대로 된 복약지도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 년전 도봉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복약지도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조사결과 대부분은 복약지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복약지도를 제대로 받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단순히 ‘식후 30분에 드세요’라는 말은 복약지도가 아닙니다. 부작용부터 음식과의 상관관계 등에 대해 설명해줘야 합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출력물이라도 줘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출력물이라도 받았다면 내가 복약지도를 받았구나 하고 느낄 테니까요. 여기에 더 깨끗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맞이한다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약국이 될 것 같습니다.”

그는 “복약지도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지만 급한 일이 있는 사람을 빼고는 약사가 설명을 잘 해주면 상호 간에 신뢰가 쌓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팀장은 후배들에게 “공무원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왔다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 다른 일도 할 수 있다며 너무 쉽게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공무원 생활을 결심했다면 그 일에만 집중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정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상품명은 믿음, 그러나 성분명은 ‘과학’

상품명은 믿음, 그러나 성분명은 ‘과학’

김예지 약학박사 약력연세대 약학대학 객원교수서초구약사회 약학부회장헬스조선 자문약사대한약...
약대생.의대생 모두 성분명으로 ‘학습’

약대생.의대생 모두 성분명으로 ‘학습’

여인준 전국약대 학생협회 회장에게 최근 이슈인 약배달과 20년 넘은 이슈인 성분명조제 ...
가장 많이 본 뉴스
1
진흥원, '서울 바이오·의료 국제 콘퍼런스' 개최
2
한국머크, 세계 성장의 날 기념 캠페인 진행
3
건기식협, 'KHSA TV' 개설
4
동국제약, 심부전·잇몸병, 연관성 연구 소개
5
성남시약, 온라인 연수교육 일정 공개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722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2층)  |  대표전화 : 02)2636-5727  |  팩스 : 02)2634-7097
제호 : 파마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172  |  등록일자 : 2006.2.13  |  발행일자 : 1993.2.22
발행인 : 이관치  |  사장·편집인·주간 : 이상우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상우
Copyright © 2011 약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cw1994@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