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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복약지도 시행과 사후관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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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5.05  0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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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탈리도마이드’라는 수면제를 먹은 산모들이 양팔이 없는 기형아를 출산한 사건이 일어났다. 서독에서만도 십만여 명의 기형아가 태어났으며 이 약을 수입했던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0여개국에서도 기형아가 태어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약을 개발할 때 무엇보다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으며 특히 약을 먹을 사람이 임부일 경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더욱 안정성에 주의하게 됐다. 수면제뿐만 아니라 진통제도 뇌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태아에게 위험하다.

<지난호에 이어 계속>

(1) 소아의 약 복용법 - 어린이 약 먹이기

a) 소아의 산제 복용법 (가루약 먹이기)
가루약은 쓴맛과 나쁜 냄새 때문에 그냥 먹이기 어렵다. 유아의 경우에는 소량의 물에 개어 젖꼭지에 발라서 먹이거나 입 천정에 바르고 주스나 우유를 먹인다. 또 평소에 자주 마셔보지 못한 주스나 과즙, 벌꿀 등에 섞어서 먹이면 쉽게 먹게 된다. 목이 마를 때 먹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b) 소아의 액제 복용법(시럽제 먹이기)
감기에 먹는 시럽제의 경우, 증상에 따라 다른 약을 섞어 먹일 때가 있는데 이 때는 먹이기 전에 흔들어서 약이 충분하게 섞이도록 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흔들면 거품 때문에 정확한 양을 재기가 어려우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시럽제는 감미료와 방향료가 들어있어 맛이 좋으므로 어른들이 없을 때 어린이가 전부 먹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보존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냉장고에 보존할 때는 종이봉지 같은 데 넣어 보이지 않게 숨겨 두도록 한다.

c) 소아의 정제와 캅셀제 복용법  
정제나 캅셀제는 입안이나 목에 걸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물을 미리 머금게 해 약을 먹이고 삼키고 나서도 물을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3세 이하의 어린이는 본인이 삼킬 수 있다 하더라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d) 소아에게 약 잘 먹이는 요령  
① 약을 달게 해서 먹인다. 설탕을 타도 약효는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아이들이 먹는 시럽에는 애초부터 50%쯤 설탕이 들어 있다. 쵸코시럽, 설탕시럽, 콜라 등 아이들이 잘 먹는 것은 무엇이든 괜찮다. 좋아하는 잼에 가루약을 개어 먹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② 우유는 섞어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주 어린 아기라면 문제가 없지만 맛을 분간 할 줄 아는 아이에게 약을 탄 우유를 먹이면 나중엔 우유먹기를 거부하게 된다.

③ 약을 토하면 즉시 다시 먹여야 한다. 부모들은 아기가 토하느라 고생했다고 생각해 조금 있다 먹이는 일이 많다. 그러나 토한 직후에는 뇌에 있는 구토중추가 피로해져서 구토능력이 상실되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회복돼 또 토하게 된다. 때문에 토하면 즉시 다시 먹여야 한다.

④ 약은 한 숟가락에 단번에 먹여야 한다. 두 번, 세 번 나눠 먹이면 아무리 달래도 두 번째부터는 약 먹기를 거부한다.

⑤ 가루약은 물 위에 뜨지 않고 완전히 개어 먹여야 한다. 성가시다고 대강하면 가루가 폐로 흩어져 들어가 기침이 나고 기침을 하면 토하게 된다.

(2) 임신과 약의 복용법
임신을 하면 약물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그러나 개국약사는 임신한 여성이나 가임기 여성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임신인 줄 모르고 약을 먹었어요. 아기가 괜찮을까요?”
“임신하면 약의 복용은 언제부터 어떻게 주의해야 하는 것일까요?
“임신 첫 달부터 출산까지 절대로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일까요?

따라서 약사는 임신했을 때 약의 복용법에 대해서 숙지하고 환자에게 친철하게 복약지도를 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을 살고 세상에 태어난다. 하지만 이 때의 열 달은 한 달을 28일로 쳐서 280일을 말하는 것이고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된 때로부터 266일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 수정란이 자궁벽에 정상적으로 착상돼야만 태아가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태아가 자라는 기간은 약 260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생리예정일 전에 약을 먹었는데 생리가 없어서 임신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약 때문에 기형아가 태어날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 하면 임신을 했다해도 생리예정일 일주일 전까지는 아직 수정란이 착상되지 않았고 생리예정일을 앞둔 1주일동안은 수정란이 비록 착상되었다 해도 어머니로부터 본격적으로 영양을 공급받지 않고 수정란 자체의 분열이 이루어지는 시기라서 어머니가 약을 복용 했었더라도 태아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머니가 복용한 약이 태아에게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임신 후 27∼67일 (3개월)가량으로 이 시기는 태아의 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중요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사소한 부작용으로도 기형이 되거나 유산이 될 위험이 가장 큰 시기이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은 생리예정일을 전후해 임신가능성을 생각해서 약물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임신이 확인이 됐다면 이후 두어 달은 약물 복용에 특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해 탯줄이 형성되면 그때부터 태아는 이 탯줄을 통해 어머니와 연결되고 탯줄 안의 혈관을 통해 어머니로부터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따라서 어머니가 과일을 많이 먹으면 태아도 과일을 많이 먹는 것과 같으며 어머니가 술이나 담배를 하면 태아도 술이나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고 어머니가 약을 복용하면 태아도 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아진다.

하지만 어머니의 경우는 술이나 담배, 약물이 간을 거쳐 어느 정도 해독이 되는 반면 태아의 간은 이제 막 생겨나기 시작하거나 모양만 갖춰져 있어 술이나 담배, 약물의 독성을 해독하지 못하므로 어머니보다 태아에게 그 위험이 훨씬 복합적이고 크게 나타난다. 특히 약물은 술이나 담배보다 훨씬 더 위험한데 어머니에게는 적당량이라 해도 태아에게는 과잉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약은 많이 있지만 특히 진정제, 진통제, 항생제, 감기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제 등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신중에 약물을 복용해야 할 때는 반드시 약사와 상의하도록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

1961년 ‘탈리도마이드’라는 수면제를 먹은 산모들이 양팔이 없는 기형아를 출산한 사건이 일어났다. 서독에서만도 십만여 명의 기형아가 태어났으며 이 약을 수입했던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0여개국에서도 기형아가 태어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약을 개발할 때 무엇보다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으며 특히 약을 먹을 사람이 임부일 경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더욱 안정성에 주의하게 됐다.

수면제뿐만 아니라 진통제도 뇌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태아에게 위험하다.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먹는 항생제의 경우에도 임신한 여성은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항생제는 세균의 유전자에 작용하여 세균을 죽이는 것도 있기 때문에 태아의 유전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임신 중일지라도 그냥 내버려두면 어머니가 위험해지거나 그 병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양수감염, 풍진 등의 급성전염병, 폐결핵 등)에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질병에 걸리면 열이 나는 증상이 있으므로 임신했을때 몸에 열이 나면 참지 말고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머니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어머니의 자궁이 전우주이며 어머니의 탯줄이 생명의 젖줄이다. 유전적인 이유로 태아의 유전자 자체가 결함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태아가 정상적으로 자라서 건강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가는 어머니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임신했을 때 병이 들어도 태아를 위해 참고 약을 먹지 않는것이 아니라, 아예 아프지 않아서 약이 필요 없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임신 초기(27∼67일)에는 태아의 주요 장기가 만들어지는 시기여서 기형이 되거나 유산이 될 위험이 가장 큰 때이므로 약을 먹는데 특히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부득이 하게 임신 중 병에 걸렸을 때는 무작정 약을 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하여 적합한 치료제를 적절한 시기에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약사는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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