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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파스퇴르(로미오)와 베르나르(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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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3.24  15: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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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먹는 음식은 인류가 진화해온 음식이 아니다. 현대인은 정제된 설탕을 먹음으로 인해 인체생리가 교란되고 있고, 보관과 운송 등의 상업적 편리를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거한 식품들(밀가루와 식용유) 이 영양결핍을 부추기고 인간의 편의를 위해 생산한 인공물들-트랜스지방, 첨가제, 보존제, 농약, 환경오염물질들로 인해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식품들이 생산과정에서 비타민 미네랄이 고갈되고 저장, 조리과정에서 여러 영양소가 파괴되고 있다. 인류는 필요로 하는 물질의 부족과 불필요한 물질의 섭취가 식생활의 문제이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건강을 되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인류는 계속해서 자연에 대한 지식을 축적해 왔다. 불과 몇백년 전 만해도 우리는 지구가 네모나다고 생각해 바다 끝에 가면 폭포같은 절벽이 있어 더이상 가지 못한다는 것이 누구나에게 자연스런 상식이었다.

우리가 인체에 대해 건강에 대해 질병에 대해 누구나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상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너진다.

지금도 우리는 의학의 발달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항생제의 발견, 백신, 몇 가지 만성병의 기전과 그 치료약의 발견으로 인류의 수명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믿고 이런 현대의학이 우리수명을 더 많이 늘려줄 것이라는라는 희망에 차있다.

이런 생각들은 비단 의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경제에 대해서도 어떤 나라든 정치가 기반이 되어주고 과학이 발달하고 국민들이 열심히 한다면 미국이나 유럽등 선진국 같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과연 이것이 사실일지는 관심을 가지고 몇 가지 책을 읽는것 만으로도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여기서는 건강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보자. 아래 내용은 영양치료의 권위자인 곽재욱 박사가 쓴 글의 상당수를 인용함을 미리 밝힌다.

로미오는 읽었는데 줄리엣은 못 읽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파스퇴르는 아는데 베르나르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현대의학이다. 건강 전문인들이 베르나르를 모르면 환자가 불쌍해지고 국가는 의료비가 증가되며 의학은 자본주의 재화일 뿐이고 의료인은 단순한 직업인에 지나지 않는다.

파스퇴르의 질병 세균설

L. Pasteur(1822~1895)는 인체를 이물질이 침입하지 않는 한 잘 작동하는 무균 상태의 기계로 간주했다. 특정 미생물이 인체에 들어와서 특정 질병을 일으킨다고 보았다.

이 미생물을 파괴하기 위해 항생제와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사용한다. 미생물이 없으면 질병도 없다고 보며 건강이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없는 상태로 간주한다. 이것이 그의 질병 세균설이다.

이 이론은 인체를 계통별(systemic)로 보는 경향이 있다. 어떤 바이러스는 위장관에 영향을 끼치며 어떤 세균은 호흡기에 감염을 일으키며 병이란 그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의사들도 전문의 별로 나누어져서 질병을 계통별로 본다. 위장관 전문의는 부비동 감염을 알지 못하며 비뇨기 전문의는 천식 환자에게 아무런 조언도 하지 못한다.

질병이란 어떤 한 계통에만 머물고 있다고 봐서 그 미생물이 그 계통에서 제거되면 건강이 회복된다고 생각한다. 이 견해는 인체의 나머지 부분은 건강하며, 아픈 부분만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가정한다.

또한 미생물은 인체의 자연 생태와 인체의 기능에 이질적인 것으로 가정한다. 이 이론을 근거로 현행 의료의 목표는 각각의 인체 계통이 적절하게 작동하며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만 없으면 건강하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쫓아내면 된다는 환원주위적 생각을 낳게 된다. 현대의학은 이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있다. ‘뭔가를 쫓아낸다’는 사상은 악령을 쫓아내면 병에서 회복된다는 미과학 시대의 생각과 꼭 같다.

클로드 베르나르의 내부 환경설

이에 반해 파스퇴르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프랑스 생리학자C. Bernard(1813~1878) 전일적 개념을 이해했고 내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미생물이란 내부 환경(현대적 의미에서 면역과 영양 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으며 병을 진전시키지도 못한다. 어떤 세균이라도 병을 일으키기 이전에 인체 내부 환경이 병들어야만 몸에 병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

저명한 미생물학자 르네 드보(Rene’ Debous) 역시 이 기본원리에 동의한다.

“감염성 질환의 대부분은 보통 몸속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에 의해 일어난다. 인체의 균형이 깨어졌을 때 미생물이 병을 일으킨다. 병을 일으키는 것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니다. 미생물은 언제나 그랬듯이 본디 몸속에 존재하는것이며, 일부는 절대로 인체 기능에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인체가 허약해지거나 장애가 생길 때만 병을 일으킨다”(내부 환경이란 현대적 의미에서 면경으로 봄, 그러나 영양환경이 더 중요하며, 환경오'm 물질/시멘트, 아스팔트등도 고려해야 할 것임).

1930년대 천재적인 현미경 학자 R.Rife는 환경을 변화시켜주면 무해세균이 유해균으로 돌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더욱이 환경을 변화시켜주면 무해균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이다.

이 주장은 파스퇴르의 조수출신인 Antoine Be’champ(1816~1908)에 의해Plleomorphism Theory (다형태성 이론 동일 세균이 다른 형태를 나타냄. 불건강한 면역이 질병의 원인으로 나타난다)로 발전한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이겨낼 수 없는 치명적인 세균은 존재한다.

결핵균의 경우에도 병의 경중은 내부 환경과 면역 상태에 비례한다. 내부환경이 불균형이 되면 면역이 떨어지고 병이 악화된다. 퇴행성질환(암. 당뇨, 알츠하이머병)도 마찬가지이다. 내부 환경의 불안정에 기인하며 이질적인 미생물에 의해서는 이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뿐이다. 퇴행성질환은 전체의 불균형, 내부 환경의 혼돈 때문이다.

흥미있는 사실은 파스퇴르가 임종 시에 “베르나르가 옳았다. 미생물은 아무것도 아니다. 내부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고백했다”는 사실이다.

파스퇴르와 베르나르

파스퇴르는 나폴레옹 3세 (1852년 자리에 오름)의 협력자로서 정치적 성향이 강하고 권위주의적인 학자였다. 세균 박멸에 대한 신념은 정치철학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는데 황제에 대항하는 군중을 세균에 비유하였다.

각각의 세균에 대한 올바른 치료법을 발견하고 경찰국가의 통제 철학을 대입하는 방식은 질병에 대한 환원주의적(기계적) 사고방식을 드러낸 것이었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국가에 통제 책임을 주고, 개인의 책임과 권리는 박탈하는 방식이다.

베르나르는 "인체란 변화하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하나의 조각이라"고 사실을 보여 주었다. 만일 내부 환경이 항상성이나 평형을 잃어버리면, 기능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인체는 복잡한 조절 기전을 갖고 있으며, 그 조성은 아주 제한된 범위 내에서 조절되어야 한다.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인체는 다음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반드시 올바른 영양소와 체액을 유지할 것
2)변환되지 않는 것은 배설할 것
3)과잉은 배설할 것

그의 개념은 그가 간의 정화 기능을 연구하면서 생겨났다. 내부환경을 조절하는 데는 내분비선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 간의 기능 중 하나가 섭취한 음식물을 영양소로 변화시켜 혈액 속으로 분비하는 일이었다. 그는 또한 온도는 근육 기능에 중요함을 알게 됐다.

인체 각 부위에서의 평균 체온이 일정함을 알았다. 만일 혈액의 온도가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인체는 기능이 중지됨을 알게 됐다. 모든 생명 기전은 변화할 수 있으나 내부 환경에서의 생명 조건을 일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 가지 목적만을 갖는다. 많은 동물 실험을 통해, 온도는 소화 상태, 육체적 조건, 기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베르나르가 주장한 내부 환경설은 당시의 파스퇴르의 막강한 주장에 뒷전으로 밀리고 만다. 일찍이 1840년에 괴혈병이 감염성 질병이 아니라, 결핍증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었지만, 세균 이론에 밀려 이것이 입증되기까지에는 무려 93년이란 세월이 지나간다.

우리는 아직도 파스퇴르 개념에 빠져있는 현대의학의 우산 아래에 산다. 개인의 생활 관습을 바꾸어 건강을 지키려 하기보다는 마법의 알약과 미약을 추구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파스퇴르식 망상과 타성에 젖어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베르나르를 마저 읽어야 할 시대이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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