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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구석기식 처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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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4.14  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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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식 처방은 수렵채집 사회에서 농경사회로의 전환, 뒤이어 산업사회로의 전환을 통해 어떻게 인류의 영양과 운동 패턴이 극적으로 변화되었는지, 심지어 현생 인류가 환경을 어떻게 바꾸게 되었는지에 대해 조망하고 있다. 이런 전환을 통해 인류는 암, 뇌졸증, 심장병, 당뇨 고혈압, 비만, 충치까지도 덤으로 얻게 된 것이다.

오늘은 보이드 이튼과 멜빈 콘너가 쓴 ‘구석기식 처방’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이 책은 1985년 저명한 의학 잡지인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동명의 제목으로 일반인을 위해 쓴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말하면 소위 ‘부조화 가설’에 관한 것이다.

저자들은 구석기 시대의 핵심적인 특징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건강, 활력, 및 장수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그런 점에서 이책은 진취적이고 기발한 감동을 준다. 건강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고찰함으로써 인류의 유전적 골격(수백만년에 걸쳐 디자인 되었으며 지난 1만 년동안 거의 변화되지 않은)이 오늘날의 삶과는 극도의 부조화를 이루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 구석기 조상은 근육질 그 자체였고, 키도 컸으며 강인한 체력을 소유했고 삶 자체가 유산소 운동이었다.

불의의 사고나 감염성 질환에 걸리긴 했지만 그들은 현재 미국인 사망률의 75%를 차지하는 만성 ‘문명의 질병’과는 거리가 멀었다. 구석기식 처방은 수렵채집 사회에서 농경사회로의 전환, 뒤이어 산업사회로의 전환을 통해 어떻게 인류의 영양과 운동 패턴이 극적으로 변화되었는지, 심지어 현생 인류가 환경을 어떻게 바꾸게 되었는지에 대해 조망하고 있다. 이런 전환을 통해 인류는 암, 뇌졸증, 심장병, 당뇨 고혈압, 비만 심지어 충치까지도 덤으로 얻게된 것이다.

저자들은 우리의 건강과 안락을 개선해 온 진보(기술적, 의학적 및 사회적)를 과거로 되돌리자고 주장하기보다는 인류에게 구석기식 삶의 결정적 특징을 복구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인류의 역사에서 견줄 수 없을 정도의 ‘총체적’강령, wellness, 건강과 평안의 결과를 나타나게 될 것이다. 아래 내용은 곽재욱 박사의 번역본에서 많은 부분 인용됨을 밝혀둔다.

수많은 의사와 과학자를 포함해서 우리는 직관적으로 우리에게 평균적이면 모든 사람에게 평균적으로 받아 들여진다고 합리화해 버린다. 그럼에도 다민족과의 비교 즉 비교문화를 포함하는 경향의 포괄적인 연구자들은 약간의 흥미를 자아내는 문제를 거론했었다.

예를 들면 왜 핀란드의 평균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는 일본보다 그렇게 높은가. 왜 일본게 미국인은 일본에 살고 있는 동족들보다 평균 혈청 콜레스테롤이 20mg%나 높은가? 만일 서구사회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 정상이라면 왜 최근의 수렵채집민 사이에서는 그렇지 아니한가? 지리 및 기후 경계에 따라 다른 소견도 있다.

예를 들면 1850년대, 유럽과 미국의 소녀들은 평균 15세 또는 그 후에 초경을 했다. 이 나이는 쿵족(현재도 남아있는 수렵채집민) 소녀들과 아주 흡사(평균 16.5세에 초경을 한다) 해서 오늘날 서구사회에서의 대부분의 소녀들이 전형적으로 12.5세에 초경을 하는 것과는 극적으로 대비된다. 평균 신장 역시 변화가 많다.

독립전쟁 중 미군은 키가 평균 약 164cm였다. 지금 비슷한 연령대의 남자 평균 신상은 약 175cm이다. 이 양상은 미국으로 이민 온 일본의 신장과 평형을 이루는데, 미국화 된 손자들의 평균 신장은 이민 할아버지들보다 거의 약 15cm나 더 크다.

우리의 질병 형태 역시 변화했다. 금세기 초 수십년 동안 위암은 암 사망의 주원인이었으나 1950년 경 이래 위암 발생은 극적으로 감소했다. 폐암은 1900년대 초에는 ‘인간의 악성 암 중에서 가장 희귀한 형태 중의 하나’로 불리워졌는데, 같은 시기를 거치면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 되었다.

관상동맥 경화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910년, 많은 사람들로부터 당대의 가장 위대한 의사로 간주되었던윌리엄 오슬러 경이 심장병에 관해 강의해주도록요청을 받았는데 그는 협십증(관상동택 경화에 의해 발생하는, 동통은 있으니 치명적이 아닌 상태)을 비교적 휘귀병으로 설명했는데 그 때 심장발작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지금과는 달리 1912년이 될 때까지는 심장발작은 임상적 실체로는 기술되지 않았으며 그 후에서야 어느 의사라도 그 병의 실체는 알게 된다. 20세기 중반의 탁월한 심장 전문의였던 화이트 박사는 자신의 진료 초년기를 회고하면서 1920년 이전 심장발작과 기타 관상동맥 경화증은 비교적 흔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의 언급은 전적으로 자신의 기억에 둔 것이 아니라 심장병 자체가 말해주는 징후에 대한 자신의 병원 초기 기록을 점검한 것이었다. 너무 단기간에 일어난 유전적 변이를 반영할 수 없는 어떤 시간 범위 내에서 심장, 체중, 성적 성숙, 및 질병의 양상이 나타나는 이런 변화를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우리는 성인키와 같은 그러한 특수한 기여 인자를 물려받지 않았다는 것- 우리는 유전적 잠재 범위가 설정된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이다. 극도로 키가 작은 부모는 국립 농구협회에서 센터로 활약하게 될 아들을 두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으로 온 일본 이민자의 경우는 자기네들의 자녀와 손자손녀들이 영양과 환경요인 때문에 훨씬 키가 크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유전자는 우리로 하여금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운명 지워 놓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이들 만성 퇴행성 질환에 대한 본능적 감수성은 설정해 놓은 것이다. 우리들 각자는 그러한 질환에 걸릴 다소간의 소인을 물려받았다. 우리가 실제 어떤 것이 정해져 있는가 하는 것은 유전 요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유전자와 우리의 생활 사이의 상호작용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현재의 우리의 삶은 조상의 경험과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과제는 구석기식 시각과 현대 과학을 통합하는데 있다. 대부분의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풍요한 국가에서의 인간의 건강은 전형적인 구석기인의 건강을 능가해야 한다. 기대 수명은 70세 이상으로 산업 이전 시대의 2배에 해당한다.

유아 사망률은 그 전보다 낮으며 현재 모든 신생아의 80%가 65세 넘어서까지 생존하게 될 것이다. 유행성 감염 질환(특히 기생충)의 발생률과 외상 후 장애의 발생 빈도 모두현재보다 25,000년 전이 휠씬 높다. 이러한 결정적인 통계 수치는 현재 살고 있는 인구층의 건강(최소한 풍요한 국가에서)은 이전의 어떤 인류 집단보다 월등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더구나 농경 이래 수천 년은 수많은 방식으로 세상의 차원을 확장해왔고 인간의 정신을 해방시켰다. 인류 역사에서 늦긴 했어도 문자와 수학의 발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한 기여를 했다. 우리의 예술은 구석기에 존재했던 것들의 유산들이다.

수세기에 걸친 창조적인 전통은 무한정하게 위대한예술 표현의 다양성이 가능할 정도로 확장되었다. 우리의 도서관, 대학, 박물관및 실험실은 농경 이전 인류의 상상력을 휠씬 뛰어 넘는 가능성을 가져온 반면, 컴퓨터와 복잡한 의사전달 시스템은 인류 성취의 또다른 예상치 못했던 확장에서의 첫 단계인 듯싶다.

그러나 ‘문명’의 축복이 순수하지만은 않다. 두 배로 늘어난 기대수명은 서구 사회의 빛나는 성취와 더불어 풍요국가에서의 인간의 질병에 대한 고충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의 길어진 수명이 최근의 현상이기 때문에, 그 부정적 현상(만성퇴행성 질환 포함)은 노화의 자연적 결과의 일부로 간주되어 왔음은 놀랄 일이 아니다. 겨우 지난 세대에 대해서만 이들 만성질환이 실제 ‘풍요함의 영향’(우리의 현대적 삶의 형태와 우리의 근본적인 생화학 및 생리 사이의 부조화의 결과)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저명한 장수학자인 존로웨와 기타 권위자들은 노화란 ‘일반적’(우리 기준으로 나쁜 것이다)이거나 아니면 ‘성공적’(좋은 유전자를 배경으로하여 올바른 생활양식의 선택의 좋은 결과)일 것이라는 사실을 관찰했다.

‘일반적’노화의 인체 생물학에서 볼 때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예상치 못한 기회와 도전을 가져다주었다. 현대적 삶의 긍정적 형태에서 이들은 보고, 동시에 구석기 조상의 형태에서 필수적인 요소를 재도입하는 것은 현재 우리의 힘이 미치는 범위 안에 있다.

이들 특징을 최소화할 수 있고 늦출 수 있으며 그리고 어떤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으면 잉여의 나이를 산산 조각내게 하는 만성 퇴행성질환을 동시에 예장할 수 있게 된 것도 실은 현대의 성취에 의해 가능해 진 것이다. 수명의 증가 또한 노화패턴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건강하다는 관점에서 볼 때 20살이라는 나이끼리는 일반적으로 상당히 비슷하지만 40세라는 나이 사이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그 차이는 70대와 80대의 개인 사이에서는 휠씬 더 커진다. 본래의 이 집단은 많은수가 죽었고 일부는 많든 적든 간에 병들었고 임상적으로 병이 아닌나머지는 그래도 육체적 정신적 능력에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증가된 소수의 노인층은 원기 왕성하고 기민한 상태로 남아 있다. 테니스를 치고 스퀘어 댄스를 하고 손자들과 체스를 하며 한편으로는 힘 안들이고 사업과 사회적 일을 처리한다.

현재 그러한 사람은 소수이지만 노인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의 표준이 될 수 있고, 그래야 한다. 건강 상태의 다양성은 우리를 포함 모든 사회에서의 노인 인구의 특징이다. 의료 관리에서의 고비용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예방 가능한 만성질환에 고통을 겪으며 의료 자원의 많은 부분을 소모한다.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정해진 한계를 넘어 우리의 생명을 확장해서는 안 되지만 생애 마지막 시기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구석기 삶의 필수 요소들은 현대의 생활에 복원하고 건강에 대한 완벽한 인간의 잠재력을 실현하기위해 21세기 기술(현대의학의 진단 및 치료 능력을 포함)을 과거에서 연유된 고대의 삶의 방식과 공존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통합을 통해서 우리의 삶은 재구성할 수 있고 인류의 완벽한 잠재적 건강을 향유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조상 세대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인 것이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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