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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천연 독성물질과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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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1.12  1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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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균형 잡힌 생각을 해야 한다. 자연은 영양과 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독은 약이 될 수 있다. 체내 화학 물질의 수치가 낮아지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장기 기억력이 좋아지며 성격이 변하는 등의 아주 미묘한 행동 변화가 나타난다. 행동 변화는 초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해독력을 측정하는 표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영양물질의 적절한 섭취와 독성 물질의 회피 그리고 부득이하게 섭취한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이번호에서는 우리 주위의 천연의 독성물질과 그 해독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자연 식품중의 독성물질

최근 생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연 정말 생식은 건강한 영양소만을 우리에게 공급하는가?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반대이다. 모든 동·식물은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온갖 대비책을 마련한다.

유일한 예외는 과일이다. 과일은 본래 다른 존재에게 먹히기 위해 존재한다. 큰 동물이 과일을 먹는 것은 오히려 그 식물의 이익을 위한 일이 된다. 먹혀야만 그 씨앗이 동물의 배설물, 즉 좋은 비료를 통해 가급적 멀리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일에서 단맛이 나고 독이 들어있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화 과정에서 식물과 초식 동물은 서로 경쟁했으며 식물은 새로운 독소를 추가적으로 만들어 냈을 것이다.

인간과 식물과의 전쟁이 가져다 준 것이 음식문화이다. 끓이는 요리법은 식물의 여러 독성을 파괴했기 때문에 여러 음식을 근심 없이 먹을 수 있게 했다. 200mg 이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솔라닌이 들어있는 감자도 끓이면 그 독이 없어진다. 현재 세계의 그 누구도 보리, 밀, 호밀을 날로 먹지 않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양조 기술자의 맥아통과 빵집의 발효통에서 비로소 원래 재료의 방어 물질이 벗겨져서 좀 더 소화하기 좋은 상태의 음식이 만들어진다.

현대인의 약한 소화력 때문에 완전 영양 식품 이라는 생식과 야생초는 인간이 음식으로 즐기기에는 부적합하다. 석기시대 조상들은 겨울이 끝날 무렵 아사 직전에도 독성이 있는 도토리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물론 도토리에 익숙해진 산양들은 이 음식들을 즐겼으며 사람들은 뒤늦게야 부분적으로나마 탄닌을 제거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야생초는 차라리 의약품으로 봐야 하며 적은 양으로 처방해야만 그 독성이 소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1940년대 초반 호주 서부 퍼스지방에서는 많은 양들이 건강하게 풀을 뜯고 있었다. 모든 것이 정상이고 최상으로 보였을 때 이상한 전염병이 양 무리를 휩쓸기 시작했다. 그것은 불임증이었다. 대부분의 암양이 수태에 실패했고 그 지역 목축업자는 파산에 직면했다. 과학자들이 동원된 집중적 연구 끝에 불임의 원인을 최종적으로 찾아냈다.

그 원인은 클로버였다. 15년 전 양목업자들이 지중해 원산 클로버의 일종을 그들의 천연 목축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파종했다. 이 종자는 잘 번식했고 목축지의 생산성을 증가 시켰다.

하지만 이 클로버는 이상한 생식 질환을 일으켰으며 과학자들은 이 질병을 클로버 질병이라고 불렀다. 이 현상에 대한 연구 결과 클로버에 포함된 ‘포르모노네틴’이라는 천연물이 양의 장에서 분해돼 에스트로겐 같은 생물학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많은 식물 종에서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러면 식물은 왜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을 만들까?

“식물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먹는 피임약을 만든다”고 생식기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유사물질을 연구하는 과학자인 클로드휴는 말했다.

식물은 동물로부터 도망갈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방어법을 만들어낸다. 어떤 종은 나쁜 맛이 나거나(많은 아이들이 쓴맛 때문에 야채를 싫어하는 것이 과연 우연일까? 아니면 대사가 불완전한 유아기의 식물 독으로부터 보호를 위한 것 일까?) 혹은 독을 만들어낸다. 식물의 방어 전략은 논리적으로 수컷보다 암컷을 겨냥한다. 포식자의 생식은 암컷의 수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클로버는 에스트로겐성 화합물을 봄의 새싹에 최고 농도로 저장하며 토끼나 양이 이 부드러운 싹을 우적우적 씹어 상처 줄 때 상처 부위에 더 많은 에스트로겐을 만들어 포식자에게 보복한다. 최근 새싹 채소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여러 생각이 난다.

지난 30년 동안 다트마우스 대학에서 유기 염소 물질들을 연구해온 고든 그리블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정수기로 거른 물만 마신다거나 유기농 음식만 먹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살충제를 뿌리지 않는 식품도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살충제를 뿌리지 않는 식품들은 곰팡이나 썩은 유기물 때문에 미생물이나 병원체가 휠씬 더 많습니다. 또한 곤충의 공격을 받는 채소는 글리코알카로이드 같은 발암 물질을 휠씬 더 많이 생산해 내는데 이 발암 물질이 살충제보다 휠씬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체는 발암 물질에 대항할 능력이 있다. 자연이 만든 모든 발암 물질이 그렇지요. 우리에게 방어 능력이 없었다면 4살도 되기 전에 모두 암에 걸리고 말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리블 박사는 발암 물질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는 비타민 C와 A·E같은 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언제나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우리는 늘 균형 잡힌 생각을 해야 한다. 자연은 영양과 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독은 약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와 독성 물질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지용성 물질들이 녹아 나온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들이 있다. 어쩌면 요요 현상을 많이 겪은 여성들에게서 특정한 호르몬 의존성 종양들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체중 감소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배설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지방 세포의 대사율만 높아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조직 속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이 일단 조직 밖으로 나오면 반드시 체내로 배출하는 과정이 따라야 한다. 임무 수행 중에 약에 노출된 경찰관들이 시간이 지난 환각 증상을 겪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방 세포에 저장돼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체내 화학 물질의 수치가 낮아지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장기 기억력이 좋아지며 성격이 변하는 등의 아주 미묘한 행동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슈니어 박사와 로빈슨 박사는 행동 변화는 초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해독력을 측정하는 표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이 같은 사실은 현대 산업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폭력성과 행동 장애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를 시사해 주고 있다.

해독을 도와주는 식이 요법

1)하루에 건강에 좋은 물을 다섯 잔에서 여덟 잔 정도 마신다. - 정수기 물도 좋고 생수도 좋다. 물을 첨가하는 가수분해는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매일같이 운동한다 - 그럴 수 없을 때는 일주일에 네 번 내지 여섯 번 정도 30분 동안의 운동으로 땀을 흘린다.

3)섬유질이 풍부하고 지방의 함량이 낮은 음식을 먹고 신선한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 - 특히 2차 해독 과정에 관여하는 간 효소의 분비를 촉진하는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청경채, 싹이 긴 양배추 같은 식물이나 마늘 속에 들어 있는 알리신 같은 물질은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간 기능을 강화시킨다.

4)충분한 양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생체 내 변화 작용을 담당하는 효소의 기능을 돕는다. 신선한 과일과 비타민 식품을 섭취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보조제를 복용한다. 특히 해독 작용을 담담하는 효소는 비타민A와 C·E, 카로틴과 카로티노이드 물질들,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셀레늄, 구리 망간, 황 같은 무기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5)정제된 탄수화물 식품을 적게 먹는다.
흰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제과 식품과 설탕, 사탕, 콜라 같은 제품은 피한다. 설탕은 해독 작용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는 P450효소의 활동을 저해한다고 한다.

6)아미노산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다.
아미노산은 동물성 식품이나 견과류, 씨앗, 콩과 식물 속에 많이 들어 있다. 아미노산 중에서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은 해독 작용과 항산화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으로 바뀐다.

7)매일 같이 충분한 단백질을 먹는다.
단백질이 중요한 이유는 단백질 속에 있는 아미노산을 섭취해야 글루타치온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비타민C는 글루타치온의 생산을 돕는다. 충분한 양의 글루타치온을 만들려면 매일 같이 비타민C 500mg을 먹어야 한다. 따라서 냉동식품처럼 재료를 가공하는 식품은 글루타치온의 생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8)알코올과 아세트아미노펜이 든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는 되도록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이런 약품은 몸속에 들어 있는 글루타치온의 양을 줄인다.

9)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는 식품을 먹는다.
바이오플라보노이드는 해독 효소인 글루타치온 S전이 효소(GST)를 활성화시킨다. 바이오프라보노이드는 밝은 노란색부터 푸른색, 자주색 같은 진한 색을 띤 과일과 채소와 양념류와 차에 들어있다, 바이오 플라보노이드는 보조제로도 판매하고 있다. 굶거나 단식을 하면 음식을 섭취한 후에 빠르게 수치가 올라가는 글루타티온S 전이 효소의 양이 줄어든다.

10)여러 연구를 통해 부작용 없이 간을 독성 물질로부터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는 유산균같이 몸에 좋은 장내 세균을 먹고 흰 무늬 엉겅퀴(우유 엉컹퀴 라고도 함)같은 약초를 먹는 것이 좋다.

11)간 기능을 정상적이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라.
문제가 생겼을 때 치유하려면 모든 신체 기관이 건강해야 한다. 1차대사 물질 중에는 만들어진 그 자리에서 치유해야만 생체 조직에 해를 미치지 않는 물질도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말이다. 간에 문제가 생겼거나 해독해야 할 약을 너무 많이 먹는다거나 비타민 B를 제대로 섭취하지 않았거나 정크 푸드만 먹는다거나 간이 주로 해독해야 하는 술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다면 생체 내 변화를 책임져야 할 시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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